[경기 후] 이상범 감독 “수비를 너무 잘해줬다” ... 전창진 감독 “이정현, 자세부터 안 되어 있다”

정병민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1 21: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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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범 감독은 선수들에게 칭찬을, 전창진 감독은 쓴소리를 전했다.

원주 DB가 1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전주 KCC를 82-74로 꺾으며 연승을 질주했다.

원주 DB는 이날 1쿼터 종료 당시 22-14로 앞서며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하지만 2쿼터 들어서부터 수비가 점점 무너져갔다. DB는 덩달아 야투 부진도 이어졌다. 라건아와 김지완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내 외곽을 넘나들며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 결과, DB는 두자릿 수의 우위를 전부 잃고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DB는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높이를 앞세운 완성도 높은 수비와 조니 오브라이언트와 젊은 선수들의 맹활약을 묶어 KCC의 맹추격을 따돌릴 수 있었다.

이상범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수비를 놓치 않아서 귀중한 1승을 쟁취한 것 같다. 전반전 수비적인 부분이 잘 안돼서 어려움이 있었는데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잘 버텨줬다”며 승리 소감을 전달했다.

이상범 감독은 이날 김종규와 강상재를 번갈아 기용하기도 했고, 두 선수를 동시에 뛰게 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종규는 발목 부상의 여파가 남아있는지 직접적인 공격 지원보다 외국 선수 도움 수비와 궂은일에 많은 비중을 두는 모습이었다.

이상범 감독은 “종규가 몸이 안 좋지는 않다. 하지만 직전 삼성과의 경기에서 발목 부상 여파가 있어서 리바운드와 수비에 주력해달라고 부탁했다. 상재를 오늘 3번과 4번으로 기용하면서 스코어를 벌릴 수 있었다. 트리플 포스트를 어떤 면에서 가끔씩 즐겨 쓰는데, 상재를 3번으로 썼을 때 수비에서 강점이 분명하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전주 KCC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스타팅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DB의 라인업에 따라 매치업을 맞춰야 했고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도 신경 써야 했기 때문.

1쿼터를 잘 버틴 KCC는 2쿼터부터 3쿼터까지 베스트 라인업을 기용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상승세가 오래가지 못했다. KCC는 오브라이언트와 앞선 자원들의 움직임을 제어하지 못했다.

그뿐만 아니라 KCC는 중요할 때마다 자유투를 놓쳤다. DB를 상대로 41-37로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13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자멸하고 말았다.

전창진 감독은 “우리가 잘하다가 순간적으로 무너진 경기다. 턴오버가 많이 아쉬웠다. DB를 상대로 제공권에서 우위를 점하고 지는 건 말이 안 된다”며 경기를 총평했다.

이날 KCC는 팀의 점수를 책임져줘야 하는 이정현이 6분 54초밖에 소화하지 않았다. 이정현은 1쿼터 휴식을 취하고 2쿼터에 들어섰다. 투입과 동시에 던진 미드-레인지 점퍼가 에어볼에 그쳤다. 이후, 이정현의 모습을 이날 코트에서 볼 수 없었다.

이에 전창진 감독은 “지금 팀이 이렇게 연패 중인데 이정현이 게임 뛸 준비가 전혀 안 되어있다. 게임을 준비하는 선수의 자세가 안 되어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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