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연승’ 이상민 삼성 감독, “끝까지 쫓아가줘서, 이길 수 있었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3 21:2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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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쫓아가줘서, 이길 수 있었다”

서울 삼성은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전주 KCC를 88-86으로 꺾었다. 이번 시즌 홈 경기 두 번 모두 승리했다. 2승 1패로 5할 승률 이상을 기록했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경기 전 “KCC에는 볼을 몰 수 있는 자원이 많다. 속공을 전개할 자원이 많다는 뜻이다. (송)교창이와 (라)건아 등 달릴 수 있는 빅맨도 많다. KCC의 스피드를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민 삼성 감독의 걱정은 1쿼터 초반 현실로 다가왔다. 삼성은 KCC의 빠른 볼 운반과 빠른 움직임을 막지 못했다. 1쿼터 시작 4분도 지나지 않아 15점을 내줬다. 8-15로 열세였다.

김시래(178cm, G)가 KCC 가드진의 스피드에 맞섰다. 그러나 혼자로는 한계가 있었다. 또, 삼성은 마지막 수비에서 유현준(178cm, G)에게 파울 자유투를 헌납했다. 주지 않아도 될 자유투. 25-34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 KCC의 야투 실패를 유도한 후, 빠르게 역습했다. 임동섭(198cm, F)이 드리블 점퍼나 3점으로 마무리. 삼성은 30-37로 KCC를 위협했다. 2쿼터 시작 2분 5초 만에 KCC의 타임 아웃을 이끌었다.

임동섭과 이원석(206cm, C)이 2대2 과정에서 뛰어난 호흡을 자랑했다. 이원석이 다양한 곳으로 움직일 수 있기에, 임동섭의 움직임도 다양했다. 두 선수의 2대2를 주요 옵션으로 삼은 삼성은 39-41로 KCC를 위협했다.

KCC를 위협하는데 그치지 않았다. 경기를 뒤집었다. 김시래의 영리한 경기 운영이 빛을 발했기 때문. 덕분에, 삼성은 최고의 2쿼터를 보냈다. 52-47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에 더욱 투지를 보였다. 루즈 볼 하나에 몸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선수들의 슈팅 집중력도 높아졌다. 삼성은 58-53으로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그렇지만 5점 차 이상으로 달아나지 못했다. 수비로 KCC의 추격전을 틀어막았지만, 잠재적 위기가 이어졌다.

아이제아 힉스(204cm, F)가 잠재적인 위기에 나섰다. 넓은 공격 범위와 지속적인 공격 리바운드 참가로 라건아(200cm, C)에게 부담을 줬다. 힉스가 힘을 낸 삼성은 69-63으로 3쿼터를 마쳤다.

김시래와 힉스가 2대2를 실시했다. 승부처에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옵션. 특히, 김시래의 스크린 활용 후 점퍼가 삼성에 많은 득점을 안겼다. 삼성이 경기 종료 5분 전에도 77-73으로 앞설 수 있는 이유였다.

임동섭과 김시래, 힉스가 차례대로 결정타를 날렸다. 세 명의 승부처 활약이 KCC에 비수를 꽂았다. 삼성에 개막 홈 연승을 안겼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경기 종료 후 “1쿼터에 9점 차 열세를 보였다. 초반에 강한 수비를 원했고, 파울을 적절히 활용하자고 했다. 그런데 바스켓카운트를 내줬고, 3점 상황에서 자유투를 주는 일도 많았다. 안 줘도 될 점수를 줬다”며 1쿼터 경기력부터 돌아봤다.

그 후 “수비 전략을 바꿨고, 수비가 잘 됐다. 수비 성공 후 속공도 잘 됐다. 위기가 찾아오기는 했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해줬다. 턴오버도 있었지만, 중요할 때 3점을 넣어줬다. 선수들이 끝까지 쫓아가줬기 때문에, 오늘 이길 수 있었다”며 끝까지 집중력을 보인 선수들을 칭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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