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역] 21초 쉰 박혜진, 5R 우리은행 전승의 공신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6 21:3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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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178cm, G)은 확실히 강인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2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청주 KB스타즈를 79-74로 꺾었다. 5연승 질주. KB스타즈와 상대 전적 2승 3패를 기록했다. 또한, KB스타즈의 15연승도 저지했다.

우리은행은 경기 내내 KB스타즈와 접전을 펼쳤다. 그리고 3쿼터에 변수와 마주했다. 강이슬(180cm, F)과 박지수(196cm, C) 모두 3쿼터 시작 2분도 지나지 않아 오른쪽 발목을 다친 것. 두 선수 모두 부상 이후부터 3쿼터 종료 부저 울릴 때까지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4쿼터에 돌아왔다. 돌아온 두 선수는 4쿼터 내내 우리은행을 괴롭혔다. 하지만 박지현(183cm, G)이 대항마가 됐다. 박지수를 수비하고, 빠른 볼 운반과 공격적인 운영으로 4쿼터에만 9점. KB스타즈의 연승을 저지하는 선봉장이 됐다.

박혜진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어떻게 보면, 박혜진의 힘이 더 컸다고 볼 수 있다. 박혜진이 경기 내내 KB스타즈 수비를 괴롭혔기 때문.

박혜진은 1쿼터부터 득점력을 보였다. 자신보다 작은 KB스타즈 앞선의 수비를 순간 스텝과 안정적인 슈팅 밸런스로 극복했다. 드리블 점퍼와 3점슛, 미스 매치에 이은 파울 자유투 유도 등 다양한 옵션으로 1쿼터에만 9점을 퍼부었다.

2쿼터에는 큰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그렇지만 필요할 때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허예은(165cm, G)과 미스 매치를 놓치지 않았고, 허예은의 파울을 이끌었다. KB스타즈의 팀 파울이었기에, 박혜진은 자유투 2개 시도. 2개 모두 놓치지 않았다. 우리은행 또한 39-38로 우위를 점했다.

2쿼터에 잠잠했던 박혜진은 3쿼터에 또 한 번 선봉장이 됐다. 박지수와 강이슬 없어도 똘똘 뭉친 KB스타즈에 찬물을 끼얹었다.

3쿼터 시작 3분 8초 만에 행운의 3점포를 터뜨렸다. 공격 시간에 쫓겨 던진 3점슛이 백 보드를 맞고 들어간 것. 포스트업에 이은 페이더웨이와 속공 가담에 이은 점퍼, 공격 리바운드 가담에 이은 파울 자유투 유도로 KB스타즈를 괴롭혔다. 3쿼터에만 9점. 우리은행은 57-53으로 달아났다.

박지현이 코트를 헤집자, 박혜진을 향한 수비가 헐거워졌다. 그걸 파악한 박혜진은 조용히 상대 진영을 살폈다. 경기 종료 2분 44초 전 오른쪽 45도와 오른쪽 코너 사이에 자리잡았고, 박지현의 킥 아웃 패스와 최이샘(182cm, F)의 연결 패스를 3점으로 마무리했다. 75-69로 달아나는 점수. 경기 결과를 놓고 보면, 결승 3점이었다.

75-69로 앞선 우리은행은 역전을 당하지 않았다. KB스타즈에 두 번째 패배를 안겼다. ‘2021~2022 시즌 KB스타즈에 패배를 안긴 유일한 팀’이라는 타이틀도 유지했다. 5라운드 전승도 달성했다.

박혜진의 꾸준한 득점력이 큰 힘이 됐다. 박혜진은 이날 3점슛 3개에 3점슛 성공률 75%를 포함해 24점. 8리바운드(공격 2)에 4어시스트, 1개의 블록슛도 덧붙였다. 양 팀 선수 중 최다 3점 성공과 우리은행 선수 중 최다 득점.

또, 인상적인 기록이 있다. 박혜진의 출전 시간이다. 박혜진은 이날 39분 39초를 코트에 있었다. 벤치에 있던 시간이 21초에 불과했다. 양 팀 선수 중 최다 출전 시간. 좋지 않은 몸 상태였기에, 더 임팩트가 컸다. 박혜진이 보인 투혼의 결과 또한 확실했다. 그 결과는 팀의 ‘5라운드 전승’이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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