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별 전력 현황] 수원제일중 이은영 코치가 선수단에 남다른 애정을 표한 이유

김아람 기자 / 기사승인 : 2023-02-26 22: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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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내 모교다. 수원에서 초중고를 나왔다. 어쩌면 초중고 후배가 될 아이들이다.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이 (내게) 믿음을 가져주는 것 같아 고맙다. 이 친구들이 잘되길 바란다. 나부터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다”

 

최근 몇 년간 선수 수급 문제로 고생했던 수원제일중. 지난해에는 부상 선수의 이탈로 다소 어수선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가드진이 붕괴하면서 대대적인 포지션 변경이 불가피했던 상황. 그런데도 협회장기 준결승 진출과 주말리그 왕중왕전 진출, 종별대회 8강 진출 등의 성적을 거두며 한 해를 마감했다.

 

이은영 코치는 “전체적으로 선수층이 얇은 데다, 가드 친구들이 부상으로 경기에 뛰지 못했다. 어쩔 수 없이 2~3번 보는 선수들이 1번으로, 3~4번 보는 선수들이 2번으로 내려오는 등 포지션을 변경할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농구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 최선을 다했고, 가능성을 보여줬다”라며 2022년을 돌아봤다. 

 

이어 “다른 학교도 그렇겠지만, 그동안 코로나19의 여파로 제대로 된 훈련이나 연습 경기를 하는 게 쉽지 않았다. (연습 경기를 위해) 외부로 나가는 게 힘든 상황이었다. 올해는 작년보다 동계 때부터 훈련도 많이 했고, 농구를 하셨던 오윤석 부장님께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시는 덕분에 연습 경기도 많이 할 수 있었다”라며 동계 훈련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2023년에는 3학년 4명, 2학년 2명, 1학년 3명 등 총 9명의 선수가 수원제일중의 유니폼을 입는다. 이 코치는 “농구를 초등학생 때부터 한 친구들도 있지만, 클럽에서 엘리트로 전향하거나 중학교에 와서 시작한 친구들도 있다. 아직 중학생인 만큼 기본기를 다지는 데 시간을 많이 들이고 있다”라며 ‘기본기’를 우선순위로 뒀다고 밝혔다. 

 

수원제일중은 이번 겨울에 자체 훈련을 진행하며 아산과 청주, 대전 등에서 연습 경기를 진행했다. 이 코치는 이번 동계 훈련에서 중요하게 다룬 부분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선수들이 체력이 떨어질 때 집중력까지 잃는 모습을 보였다. 체력이 부족하면 약속된 플레이 등 아무것도 할 수 없다”라며 체력 훈련의 중요성을 힘줘 말했다.

 

이 코치가 강조한 건 기본기와 체력만이 아니다. 그는 선수들에게 정신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늘 이야기 한다고. 이 코치는 “아이들이 농구를 좋아하지만, 간절함이 부족할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너희들은 헝그리 정신이 없다. 부모님께서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시지 않나. 농구만 하면 된다’라고 얘기한다”라며 “선수들이 농구하면서 심리적으로 무너지기도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개인 면담도 많이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오늘 많이 혼난 아이들을 불러 왜 혼났는지, 선생님은 어떤 마음인지에 관해 얘기한다. 혼날 땐 이해를 못 하고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에 더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운동이 끝난 후에 짚고 넘어가는 편이다”라고 전했다. 

 

올해의 팀 컬러를 묻는 말에는 “아이들의 체격이 좋은 편이다. (다른 학교로부터) 힘이 좋다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그런 힘을 바탕으로 우직하고, 상대가 쉽게 못 들어오도록 하는 농구를 해보려 한다. 아직 부족하지만 계속 보완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한편, 수원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이 코치에게 수원제일중 선수단은 제자이면서 동시에 후배다. 이 코치는 “이곳은 내 모교다. 수원에서 초중고를 나왔다. 어쩌면 초중고 후배가 될 아이들이다.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이 (내게) 믿음을 가져주는 것 같아 고맙다. 이 친구들이 잘되길 바란다. 나부터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다”라며 선수들에게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사진 제공 = 수원제일중 농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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