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원큐 가드진 에이스’ 신지현, 혼자서는 외로웠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5 22: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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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혼자서는 외로웠다. 도와줄 가드진이 필요했다.

부천 하나원큐는 지난 2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용인 삼성생명에 65-80으로 졌다. 1승 9패로 단독 최하위. 4위 삼성생명(5승 5패)과의 간격이 4게임 차로 멀어졌다.

하나원큐는 지난 21일 청주 KB스타즈와 원정 경기에서 64-90으로 완패했다. 선수들의 사기가 많이 떨어졌고, 이훈재 하나원큐 감독도 이를 걱정했다.

그게 아니어도, 하나원큐의 경기력은 떨어진다. 성적 역시 그렇다. 하나원큐의 분위기가 더 가라앉은 이유다.

하나원큐의 경기력이 떨어지는 이유. 특정 선수에게 많은 부담이 가서다. 에이스를 맡고 있는 신지현(174cm, G)이 그렇다.

신지현은 경기당 18.1점 4.8어시스트 3.0리바운드에 1.0개의 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팀 내 전체 득점 1위일뿐만 아니라, WKBL 전체 선수 중 3번째로 많은 득점을 하고 있다. 어시스트 역시 6위. 팀에서 하고 있는 게 많다.

물론, 양인영(184cm, F)도 경기당 14.6점 7.7리바운드 1.7어시스트에 1.6개의 블록슛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양인영이 신지현의 부담을 누구보다 잘 덜어주고 있다.

그러나 신지현이 상대의 견제를 받을 때, 신지현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선수가 신지현을 도와줘야 한다. 즉, 신지현과 비슷한 포지션의 선수가 신지현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또, 삼성생명은 빠른 공수 전환을 추구하는 팀이다. 그래서 이훈재 하나원큐 감독은 경기 전 “삼성생명은 공수 전환이 빠른 팀이다. 그래서 우리도 쓰리 가드를 쓰려고 한다. (신)지현이에 (김)지영이와 (정)예림이를 같이 넣을 예정이다”며 변칙 라인업을 이야기했다.

3명의 가드가 같이 나가는 건 맞지만, 어쨌든 중심을 잡아야 하는 이는 신지현이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 역시 “(신)지현이를 중심으로 하나원큐전을 준비했다”며 신지현을 견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신지현은 수비 리바운드 후 달리고 있는 양인영을 포착했다. 양인영에게 빠르고 길게 패스. 쉽게 어시스트 한 개를 적립했다.

볼 운반 부담을 덜었기에, 볼 없이도 많이 움직일 수 있었다. 절묘한 백도어컷으로 득점과 추가 자유투 모두 이끌었다. 그리고 1쿼터 종료 4분 34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잠깐 쉰 신지현은 팀의 열세에 다시 나왔다. 3점슛과 속공, 돌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연속 7점을 넣었다. 1쿼터에만 10점 3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에 1스틸을 기록했다. 그러나 하나원큐의 열세는 여전했다. 18-25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에는 득점 부담을 덜 수 있었다. 양인영과 김미연(180cm, F)이 골밑과 외곽에서 신지현을 도와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원큐는 돌아온 배혜윤(182cm, C)의 활약에 더 많은 점수 차로 밀렸다. 31-51, 최악의 분위기 속에 하프 타임을 맞았다.

하나원큐의 사기가 너무 떨어졌다. 신지현은 팀 전체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공 하나를 살리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고, 턴오버나 야투 실패를 한 동료들을 독려했다. 본인 또한 적극적인 공격으로 팀에 힘이 되려고 했다.

신지현의 적극적인 공격은 삼성생명의 팀 파울 상황을 일찍 만들었다. 삼성생명의 수비를 위축시킨 신지현은 양인영과 함께 파울 자유투를 이끌었다. 하나원큐가 50-63으로 3쿼터를 마치는데 큰 힘이 됐다.

그러나 하나원큐는 마지막까지 두 자리 점수 차의 벽을 깨지 못했다. 결국 역전패의 희망을 잃었다. 신지현도 최대한 끝까지 코트에 있었지만, 팀의 패배에 웃지 못했다. 20점 7리바운드(공격 2) 5어시스트 2스틸이라는 기록도 팀의 패배에 빛이 바랬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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