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음표를 ‘커리어 하이’ 시즌으로 보답한 SK 자밀 워니, 되찾은 예전 명성

정병민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6 2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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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시즌 초반 고공행진의 중심엔 자밀 워니의 부활이 있다.

SK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탈락이라는 쓰디쓴 고배를 마셨다. 부상 선수들의 전력 이탈도 있었지만, 야심 차게 재계약한 워니에게서 첫 시즌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럼에도 SK는 워니와 또다시 재계약을 체결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에서 직장을 잃은 수준급 외국 선수들이 KBL을 많이 찾은 가운데, 워니와의 재계약은 그야말로 모험이라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전희철 감독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절치부심한 워니는 전희철 감독의 믿음에 화려하게 보답하고 있다.
 


[SK 자밀 워니, 2021~2022 시즌 기록]
1. 정규리그 전체
- 15경기 평균 32분 25초, 22.1점 2.8어시스트 12.3리바운드(공격 4.1)
2. 주요 활약 경기
- 2021.10.09. vs 오리온 : 29분 43초, 26점(2점 : 13/18) 3어시스트 14리바운드(공격 5)
- 2021.10.17. vs 현대모비스 : 30분 34초, 36점(3점 : 3/9) 2어시스트 12리바운드(공격 7)
- 2021.11.05. vs KT : 29분 46초, 27점(2점 : 10/15) 4어시스트 12리바운드(공격 3)
- 2021.11.11. vs 삼성 : 33분 14초, 27점(2점 : 11/16) 1어시스트 13리바운드(공격 7)
- 2021.11.15. vs 오리온 : 31분 35초, 27점(2점 : 12/18) 3어시스트 7리바운드 4스틸


일단 워니는 지난해에 비해 몸무게를 약 11KG 감량했다. 체중 감량으로 날렵해진 몸은 빠른 스피드로 직결됐고, SK의 팀 색깔인 스피드 농구에 딱 맞는 퍼즐로 다시 자리 잡아갔다.

3년 차의 쌓인 연차를 앞세워, 상대 팀 외국 선수를 상대로 연일 참교육이 뭔지 보여줬다.

워니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미드-레인지 부근에서 가볍게 올려놓는 플로터는 여전히 위력적이다. 육중한 체구에도 가드 못지않은 드리블을 구사할 수 있기에, 공격 옵션 역시 다채롭다.

페이스 업에선 잽 스텝을 이용해 수비수의 중심을 흔들어 놓고, 돌파나 풀업 점퍼로 쉽게 득점한다. 체구에서 나오는 힘도 어마어마해 포스트 업 득점도 쉽게 해낸다.

컵 대회 때부터 전희철 감독은 워니에게 3점슛 시도 비율을 철저히 줄이고, 예전처럼 골밑에서의 적극성을 부탁했다. 워니는 전희철 감독의 주문을 확실히 받아들였고, 이행했다.

지난 시즌에 비해 3점슛 시도가 1.8개 줆과 동시에, 골밑에서의 2점슛 성공률은 49.5에서 59.1로 확 끌어올렸다. 리바운드 참여도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이번 시즌 평균 12.1(공격 4.1)개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 3.7(공격 2.4)개에 비하면 많은 발전을 이룩했다.

워니의 위력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오랜 시간 SK 선수들과 함께 지내왔기 때문에 경기 도중 눈빛 교환만으로도 무슨 플레이를 하고자 하는지, 원하는지 쉽게 파악한다.

워니는 종종 김선형 대신 경기 보조 운영도 도맡는다. 실제로 볼 없는 동료의 움직임을 완벽히 캐치해 날카롭게 패스를 선물한다. 이는 쉽게 득점으로 연결된다. 또한 워니는 이번 시즌 본인이 해결해야 할 때와 팀플레이를 해야 할 때를 명확하게 구분한다. 헬프디펜스가 들어오면 빠르게 동료의 찬스를 찾아낸다.

SK 선수들 역시 달라진 워니의 태도에 연일 박수를 건네고 있다. 워니도 자신을 향한 SK의 믿음에 노력과 성적으로 화려하게 보답하고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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