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경기 중 단 5번’ 15점에 그친 배스...KT도 2연패 수렁

김성욱 기자 / 기사승인 : 2026-10-17 23: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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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안양/김성욱 기자] 패리스 배스(200cm, F)의 득점력이 시즌 처음으로 크게 식었다.

수원 KT는 17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에 69-89로 패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 이어 2연패에 빠졌다.

KT 공격의 중심인 배스도 정관장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배스는 이날 32분 37초 동안, 15점에 그쳤다. 올 시즌 개인 최소 득점이었다. 턴오버도 6개나 범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만 해도 배스의 득점력은 뜨거웠다. 5경기에서 평균 28.2점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1위를 달렸다. 매 경기 꾸준하게 많은 득점으로 KT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정관장을 상대로는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정관장은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 수비를 펼쳤다. 배스도 정관장의 집중 견제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특히 박정웅(193cm, G)과의 매치 업에서 고전했다. 전반에 단 6점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리그 득점 1위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었다.

정관장의 수비력은 기록에서도 드러났다. 정관장은 전반에만 무려 스틸 9개와 블록슛 5개를 기록했다. KT는 전반 20분 동안 단 23점을 넣는 데 그쳤다. 정관장이 22점 차(23-45)로 크게 밀린 채 전반을 마쳤다.

배스가 막히자, KT의 공격도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배스는 직접 득점뿐 아니라 볼을 운반하고, 수비를 끌어당긴 뒤 동료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역할까지 맡았다. 실제로 KT가 3연승을 달리는 과정에서는, 배스와 주변 선수들의 조화가 빛났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정관장의 강한 압박에 배스가 원하는 공격을 펼치지 못했고, KT 전체의 공격까지 함께 답답해졌다. 배스는 후반 들어 반격했다. 후반에는 9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이미 크게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문경은 KT 감독도 경기 후 “1, 2쿼터에 사실상 끝난 경기였다”라고 말했다.

결국 배스는 15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배스에게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기록이었다. 배스는 이날까지 KBL에서 총 60경기에 출전했다. 그 가운데 15점 이하를 기록한 경기는 단 5번뿐이다. 그만큼 꾸준한 득점력을 자랑했던 배스가 정관장의 수비에 묶였다.

득점 순위에도 변화가 생겼다. 경기 전까지 평균 28.2점으로 리그 득점 1위를 달렸던 배스의 평균은 이날 경기 후 26.0점으로 떨어졌다. 순위 역시 1위에서 2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물론 KT의 패배를 배스 한 명의 책임으로 돌릴 수는 없다. 팀 전체가 정관장의 압박 수비를 풀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배스를 지원해야 할 다른 공격 옵션들의 활약도 충분하지 않았다. 그러나 KT 공격에서 배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그의 침묵은 팀의 공격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KT의 반등을 위해서는 결국 배스가 다시 살아나야 한다. 배스가 공격의 중심을 되찾아야, 주변 선수들의 득점 지원도 함께 살아날 수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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