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차 리뷰] 에이스의 힘을 확인한 일주일

외계인반란군 / 기사승인 : 2010-04-11 20: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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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대학농구리그(이하 대학리그)가 12개 팀들의 본격적인 순위 경쟁이 시작된 3주차 경기를 마쳤다.



3주차 경기 역시강팀들이 순조롭게 연승 행진을 이어간 가운데 각 팀의 에이스들의 힘이 돋보인 한 주였다.



시동 걸린 에이스들의 활약



이관희(연세대), 차바위(한양대), 오세근(중앙대), 임상욱(상명대) 등 각 팀의 에이스들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4학년으로서 최근 교생실습을 병행하고 있는 이관희와 오세근은 훈련량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팀의 해결사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선보이며 각각 연세대와 중앙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이관희는 만만치 않은 상대인 건국대를 상대로 19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고비때마다 결정적인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건국대의 추격을 뿌리쳤다. 오세근 역시 교생실습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닌 가운데 성균관대와의 경기에서 15분 가량을 뛰는데 그쳤지만 무려 20점 16리바운드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특히 4쿼터 16점을 몰아넣으며 101-77의 대승에 종지부를 찍었다.



한양대 역시 변함없는 차바위의 활약을 앞세워 동국대를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차바위는 허벅지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도 3점슛 3개를 포함해 20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는 원맨쇼를 선보였다. 1승 1패를 기록한 한양대는 4월 한달동안 성균관대, 연세대, 조선대 등과 연이어경기를 남겨 놓고 있어 주전 선수들의 체력 회복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창단 1년만에 1부리그에 승격한 대학농구 신입생 상명대는 ‘에이스’ 임상욱을 앞세워 조선대를 꺾고 홈에서 대학리그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임상욱은 대학리그 3주차 경기에 출전한 10팀 선수 중 최다인 32점을 몰아넣는 등 두 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28.5점을 기록하고 있다.



임상욱은 앞선 두 경기에서 비교적 높이의 부담이 적고 수비가 약한 명지대, 조선대를 상대했지만, 앞으로 연세대, 중앙대 등 1부리그 최강 팀들과의 경기가 이어질 예정이라 이들 팀과의 경기에서 자신의 진가를 확인시킬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밖에도 최부영 감독이 이끄는 경희대 역시 에이스 이지원(16점)을 중심으로 배병준(24점),김민구(18점), 김종규(9점) 등을 앞세워 김태홍(21점)과 홍세용(19점)이 분전한 고려대에 75-65로 대승을 거두고 2승째를 올렸다.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대학리그



3주차를 지나면서 건국대와 단국대를 제외한 10개 대학이 홈에서 경기를 가졌다.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대학리그의 가장 큰 특징인 홈&어웨이가 조금씩 정착되고 변화의 기운이 감지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요소다. 매일 훈련하는 코트에서 모교 학생들의 응원을 받으며 뛰는 선수들은 하나같이 "편안하고 신이난다"는 반응을 보였다.





3주차 첫 경기인 상명대와 조선대의 경기가 열린 천안 상명대 체육관 앞에는, 경기 시작 전부터 학생회가 주도적으로 나서 조선대와의 경기를 홍보한 결과 이 날 관중석에는 400여명의 재학생이 열띤 응원전을 펼칠 수 있는 발판이 됐다. 또한 이준방 상명대 재단 이사장과 이현청 총장 등이 직접 경기장을 찾아 시구는 물론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학교측에서도 체육관 곳곳에 안내 도우미 학생을 배치해 취재진은 물론 상명대 체육관을 찾은 외부 인사들의 안내에도 세세하게 신경쓴 모습이 돋보였다.



또한 연세대와 건국대의 경기가 열린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는 대학리그 최초로 관객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가 실시됐다. 이 날 연세대는 하프타임 때 피자를 상품으로 걸고 자유투 대결을 펼치며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성균관대는 베이스라인에 보호 쿠션을 설치하는 세심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사이드 라인 쪽 광고판의 경우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선수들이 자칫 부상을 당할 위험이 있다는 점은 다시 한번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3주차 대학리그가 보여준 가장 긍정적인 요인은 경기장을 찾는 학생들의 숫자가 확실히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비교적 체육관 크기가 작은 경희대와 연세대의 경우에는 일부 서서보는 관중이 있을 정도로 많은 관중이 들어찼고, 대규모 관중석을 가진 학교들에도 최소 300~500명의 관중이 들어차 모교 선수들을 위해 열정적인 응원전을 펼쳤다.



4월 들어 각 학교가 중간고사를 치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 주 체육관을 찾아온 학생들의 숫자는 앞으로의 리그 흥행에 기대감을 갖게 하는데 충분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각 팀들의 순위 경쟁이 시작된 가운데 각 학교과 연맹측의 적극적인 홍보가 대학리그 성공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다.



바스켓코리아 박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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