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디어 그날이 다가왔다.
지난 수년 간 전세계 농구팬들을 설레게 만들었던 르브론 제임스의 거취가 8일 저녁 9시(미국 동부시각) ESPN의 특별프로그램을 통해 발표된다.
르브론 제임스의 매니지먼트사가 아이디어를 제안해 ESPN이 방송하기로 한 이 프로그램은, 1시간짜리 토크쇼가 될 것인데 제임스는 초반부 10분-15분 사이에 어느 팀을 갈 것인지를 발표할 것이라고 ESPN은 밝혔다.
제임스는 코네티컷주 그린위치에서 위성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인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을 모두 미국의 청소년들을 위해 기부할 것으로 제임스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이미 나이키와 스프라이트가 협찬을 하기로 했는데, 자유계약선수의 공식발표를 토크쇼를 통해 전세계에 방송하고 프로그램의 수익을 기부하는 등의 형식은 이전에 시도된 바 없는 것이다. 그만큼 이번 제임스의 발표가 NBA는 물론이고 미국 전체를 들썩이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현재 미국의 언론들은 제임스가 마이애미 히트로 갈 가능성이 아주 크다는 보도를 내놓고 있다. 이미 드웨인 웨이드가 마이애미 히트와 재계약을 선언하고 크리스 보쉬까지 히트에 합류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제임스 역시 이 선수들과 함께 새로운 왕조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주 금요일 3시간의 협상을 가진 제임스와 히트 구단은, 양측 모두 만족할 만한 협상을 가졌다고 밝힌 바 있다.
물론 자신의 홈타운이자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클리블랜드와 재계약 할 것이라는 설도 있다. 클리블랜드의 신임감독인 바이런 스캇은 "제임스와 개인적인 대화는 나누지 않았지만 잔류해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최근 자신의 개인홈페이지를 2년 만에 다시 오픈하고 트위터도 새로 계정을 만들어 이틀만에 25만명 이상의 팔로워들을 만들어냈다. 이는 곧 제임스가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발표를 몇 시간 앞둔 현재 마이애미가 종착역이 될 가능성이 가장 큰 것이다.
카를로스 부저와 계약에 성공한 시카고 불스와, 2년 전부터 제임스 잡기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발표를 했고 어마레 스타더마이어를 영입한 뉴욕 닉스도 여전히 마지막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여기에 뉴저지 네츠는 사실상 제임스 잡기에 실패한 것으로 ESPN은 전했다.
한편 올랜도의 스탠 밴 건디 감독은 "발표는 15초면 다 끝낼 수 있는데 한 시간짜리 방송을 하다니 어이가 없다. 59분 45초는 뭘 할 것인가?라며 이 방송에 대한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제 몇 시간 후면 NBA의 미래가 어떤 식으로 변할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전 세계 농구팬들의 이목이 코네티컷주의 그린위치로 쏠리고 있다.
바스켓코리아 / 사진 키스 앨리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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