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창원/정성운 웹포터] “절대 이길 수 없는 경기를 이겼다.”
인터뷰실을 찾은 김진 LG 감독의 말이다. 김 감독이 이끄는 창원 LG가 2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에서 서울 삼성을 82-81로 꺾고,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LG는 19승20패를 마크하며 5할 승률(0.487)에 바짝 다가섰다. 인천 전자랜드와 나란히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삼성은 8승 31패로 7연패의 늪에 빠졌다.
대역전극이었다. LG는 리그 최하위 삼성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내외곽을 넘나드는 김준일(200cm, 센터)을 제어하지 못한 것이 컸다. 팀의 주축인 김종규(206cm, 센터)와 데이본 제퍼슨(198cm, 센터)도 쉬운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김 감독 또한 이를 잘 알았다. 김 감독은 “제퍼슨과 (김)종규가 각각의 매치업 상대에게 힘에서 밀렸다. 골밑에서 쉬운 득점 기회도 놓치면서 달아나지 못했다. 완급 조절이 아쉬웠다.”라며 LG가 경기 내내 고전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LG는 경기 종료 6분33초 전, 삼성에 16점 차이로 지고 있었다. 리그 득점 1위에 빛나는 화력 좋기로 소문난 LG이지만 남은 시간과 점수차이를 고려했을 때 역전이 쉬워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LG는 제퍼슨이 4쿼터에만 14점을 몰아치는 등 제 몫을 다하며 턱밑까지 추격했다. 제퍼슨은 경기 종료 1분4초 전, 79-79 동점을 기록하는 자유투를 성공하는 등 전반전의 부진을 털어냈다.
치열한 승부의 주인공은 김시래(178cm, 가드)였다. 김시래는 경기 종료 1초 전, 제퍼슨의 패스를 받아 중거리슛을 시도했고 볼은 림을 갈랐다. 이날 승부를 결정짓는 위닝샷이었다. LG는 수비 조직력에서 흔들리며 고전했지만, 16점까지 벌어졌던 점수 차이를 극복했다. LG의 상승세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
경기 후 김 감독은 “이길 수 없는 경기를 이겼다. 운이 좋았다. 다행스럽게 마무리는 잘했지만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은 경기였다. 분위기를 가다듬어서 처음부터 시작하는 마음으로 다음 경기에 임하겠다”라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승패와 순위에 관계없이 우리만의 플레이를 해야 한다. 중위권 팀들 모두 색깔이 뚜렷하다. 다시 한번 팀 분위기를 다잡아야한다”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한편, LG는 오는 25일 안양 KGC를 홈으로 불러들여 8연승에 도전한다.
사진 제공=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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