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Daily NBA] 화이트사이드가 골밑 장악한 마이애미, 보스턴 꺾고 연패탈출

Jason / 기사승인 : 2015-02-02 09:5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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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마이애미 히트가 연패에서 벗어났다. 마이애미는 원정 4연전 첫 상대인 보스턴 셀틱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마이애미는 2연패에서 탈출했다. 반면 보스턴은 안방에서의 2연전을 모두 패하면서 졸지에 3연패에 빠지게 됐다.

보스턴 셀틱스(16승 30패) 75 - 83 마이애미 히트(21승 26패)



마이애미가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마이애미는 이날 보스턴에 단 한 번의 리드도 허용하지 않는(wire to wire) 저력을 과시하며 연패에서 벗어났다. 3쿼터 막판과 4쿼터 초반에 보스턴의 거센 추격이 있었지만, 끝내 동점과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다. 1쿼터를 25-15로 마친 마이애미는 벌어진 격차를 끝까지 잘 유지했다. 보스턴은 3쿼터에 28점을 몰아친 사이 마이애미를 단 17점으로 묶으면서 2점차 까지 쫓아갔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보스턴 셀틱스



타일러 젤러 17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에이브리 브래들리 17점 4리바운드



브랜든 배스 15점 6리바운드



보스턴은 이날 패배로 3연패를 포함 최근 5경기에서 4패를 떠안게 됐다. 지난 서부원정길에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덴버 너기츠와의 백투백 경기에서 연이어 1점차 승리를 거두며 연승을 거뒀지만, 이후 1승 4패를 기록하며 다시금 좋지 않은 흐름을 이어가게 됐다. 타일러 젤러가 골밑에서 분전했지만, 외곽슛이 전혀 터지지 않으면서 보스턴이 힘든 경기를 펼쳤다.



향후보스턴의 일정은 나쁘지 않다. 4일(이하 한국시간)에는 뉴욕 닉스와의 원정경기를 펼친 후에 안방에서 다시 2연전을 갖는다. 상대는 덴버 너기츠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여전히 한 자리 승수에 그치고 있는 뉴욕과 필라델피아를 상대하는 만큼 연패를 넘어 연승으로 이어갈 수 있을 지가 주목된다.



마이애미 히트



하산 화이트사이드 20점 9리바운드 3블락



크리스 보쉬 18점 7리바운드



타일러 존슨 13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마이애미가 주전 두 명이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보스턴을 잡아냈다. 마이애미는 드웨인 웨이드(햄스트링)와 루얼 뎅(종아리)이 결장했지만, 골밑에서의 우위를 내세워 경기를 잡았다. 이제는 어엿한 마이애미의 주전 센터로 자리 잡은 하산 화이트사이드의 공이 실로 컸다. 화이트사이드는 이날 득점, 리바운드, 블락에서 양팀에서 가장 많은 기록을 올리면서 이날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화이트사이드는 이날 단 29분여 밖에 소화하지 않았다.



경기 초반부터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출발을 한 화이트사이드는 특히 4쿼터 초반에 맹활약했다. 보스턴과 2점차의 시소게임을 벌이면서 마이애미도 득점이 필요했다. 이 때 화이트사이드가 나섰다. 화이트사이드는 확실한 스텝으로 수비를 제쳤으며, 발재간에 이은 페이드어웨이까지 터트리는 등 정확한 슛터치를 자랑했다. 화이트사이드는 이날 17개의 슛을 시도해 이중 10개를 집어넣는 등 50%가 훌쩍 넘는 높은 필드골 성공률을 자랑했다.



생애 첫 트리플더블, 생애 첫 20리바운드+(24리바운드)를 작성한 화이트사이드는 이제는 단순히 마이애미의 주전을 넘어서 팀에서 확실한 존재로 거듭나고 있다. 발목 부상에서 돌아온 지난 25일에는 12블락을 곁들이며 트리플더블을 완성하더니 급기야 지난 31일에는 약 28분을 뛰고 24리바운드를 기록하는 엄청난 보드장악력을 선보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부상 복귀 이후 3경기에서 평균 15.3점 17.7리바운드 4.3블락을 기록했다.



# 복귀 이후 화이트사이드의 경기 일지



26일 vs 시카고 14점 13리바운드 12블락



28일 vs 밀워키 16점 16리바운드



31일 vs 댈러스 16점 24리바운드



02일 vs 보스턴 20점 9리바운드 3블락



시즌 초반에 지미 버틀러(시카고)가 기량발전상(MIP)의 유력한 후보로 손꼽혔다면, 1월 이후로는 화이트사이드가 거론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그의 존재로 주포인 크리스 보쉬가 본연의 포지션인 파워포워드로 나서면서 퍼리미터 오펜스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 보쉬는 마이애미로 이적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중장거리슛을 내세워 많은 득점을 올렸다. 이날도 보쉬는 우측 코너에서 3점슛을 쏘아 올리는 등 중거리슛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면서 화이트사이드와 좋은 궁합을 보였다.



화이트사이드의 가세로 마이애미의 인사이드 로테이션이 보다 튼튼해졌다. 크리스 앤더슨이 확실하게 벤치에서 나설 수 있게 되면서, 마이애미 코칭스탭의 골밑 운영이 한결 수월해졌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보쉬와 앤더슨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지만, 화이트사이드가 가세함으로서 마이애미의 높이도 동부에서는 충분히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도약했다. 화이트사이드의 스텝업이 마이애미에 상당한 순기능을 가져온 셈이다.



이날의 깜짝 활약 선수는 바로 타일로 존슨이다. 존슨은 이날 벤치에서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27분여를 뛰며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존슨은 지난 드래프트에서 어느 팀으로도 지명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마이애미와 비보장된 2년 계약을 체결하면서 프로에 진출하게 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지난 10월 26일에 방출된 그는 오는 1월 14일에야 10일 계약을 통해 다시 마이애미의 부름을 받았다. 지난 30일에 두 번째 10일 계약을 맺으면서 겨우 NBA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결코 쉽지 않은 프로에서의 첫 해를 보내고 있는 존슨은 폴 조지(인디애나)와 같은 프레스노 대학 출신이다. 방출된 이후 마이애미 산하 D-리그팀인 수폴스 스카이포스에서 뛴 그는 15경기 평균 18.5점 4.3리바운드 4.3어시스트를 올리면서 마이애미 코칭스탭으로부터 눈도장을 받기 시작했다. 문제는 다시금 마이애미의 부름을 받았음에도 좀체 기회를 잡지 못했다.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이후 이날 경기 전까지 6경기를 소화했지만, 출전한 경기는 2경기에 불과했다.



반전은 있었다. 지난 31일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홈경기에서 무려 24분여를 소화한 그는 이날 마이애미의 여느 가드들보다 가장 돋보였다. 적재적소에 득점을 올려주는가 하면 동료들의 득점까지 살뜰하게 챙기면서 이날 승리의 적지 않은 보탬이 됐다. 출전한 3경기 만에 생애 최고의 하루를 보내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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