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렸다. 중부지구 최하위에 내려앉아 있는 인디애나는 같은 지구 선두인 클리동랜드 캐벌리어스를 잡았다. 인디애나는 이날 승리로 오랜 만에 연승을 이어갔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패배로 13연승에 실패했다.
인디애나 페이서스(19승 32패) 103 - 99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31승 21패)
인디애나가 기분 좋은 역전승을 만들어 냈다. 인디애나는 1쿼터에만 클리블랜드에 31점을 내주면서 불안한 출발을 했다. 인디애나도 27점을 올리면서 따라 붙었지만, 전반을 55-47로 뒤진 채 마쳤다. 하지만 후반 들어 격차를 좁힌 인디애나는 4쿼터에만 34점을 퍼부으면서 역전승을 완성시켰다. 클리블랜드는 3쿼터에 단 15점에 묶였던 것이 뼈아팠다.
인디애나 페이서스
C.J. 마일스 26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4개
데이비드 웨스트 20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조지 힐 18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
시즌 최고의 경기를 펼친 C.J. 마일스의 활약이 컸다. 마일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39경기에 나서 경기당 12.4점을 올렸던 선수. 하지만 이날은 3점슛 4개를 포함 팀에서 가장 많은 26점을 올리면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시즌 첫 5경기에서 내리 주전으로 나섰던 그는 한 동안 연이어 주전으로 출장치 못했다. 하지만 이날은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에 있었던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와의 홈경기에 이어 주전으로 나섰고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경기로 마일스는 이번 시즌 여덟 번째 20점+ 경기를 펼쳤다. 2월 들어서는 처음이다. 지난 12월 11일 LA 클리퍼스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최다인 30점을 퍼부은바 있는 마일스는 3점슛이 어김없이 터질 때마다 다득점을 기록했다. 마일스가 3점슛 4개 이상을 집어넣었을 때 평균 득점은 20점이 훌쩍 넘는다.
외곽에서 마일스가 분전한 사이 안쪽에서는 웨스트가 힘을 냈다. 웨스트는 이날 단 28분여만 뛰고 이번 시즌 세 번째 더블더블을 작성하면서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특히 케빈 러브를 상대로 오히려 우위를 점하면서 이날 경기를 잘 풀어나갈 수 있었다. 무엇보다 단 하나의 실책도 저지르지 않으면서 이날 깔끔한 경기력을 과시했다.
인디애나는 이날 승리로 다섯 번째 연승을 거두는 기쁨을 누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인디애나의 최근 연승은 지난 1월 3일에 있었다. 1월 1일에 안방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잡은 인디애나는 밀워키 벅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4-91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그간 인디애나는 7연패에 빠지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참고로 인디애나는 이번 시즌 단 한 번도 3연승 이상을 거두지 못했다. 인디애나는 오는 9일과 10일에 샬럿 호네츠(원정)와 샌안토니오 스퍼스(홈)를 상대한다. 이들을 상대한 뒤 전반기를 마감하는 인디애나는 샬럿을 잡아내며 3연승을 거둘 수 있을 지가 주목된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르브론 제임스 25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7실책
카이리 어빙 29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3점슛 3개
J.R. 스미스 17점 3리바운드 3점슛 5개
클리블랜드가 더 이상의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전반을 리드한 채 마치면서 13연승에 대한 기대치를 높여갔다. 게다가 상대는 지구 최하위인 인디애나. 클리블랜드가 충분히 인디애나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이날 후반 들어 인디애나에게 역전을 허용하면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르브론 제임스와 카이리 어빙이 44점을 합작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케빈 러브는 이날도 단 5점에 머무르며 2경기 연속 부진했다. J.R. 스미스가 외곽에서 3점슛 5개를 터뜨렸지만 더 이상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스미스는 4쿼터 막판에는 2개의 3점슛을 적중시키면서 클리블랜드가 쫓아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하지만 더 이상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러브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러브는 이날도 단 8번의 공격 시도에 그쳤다. 지난 6일에 있었던 LA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는 24점을 올리면서 활약했지만, 정작 시즌 두 번째 5점 이하의 경기를 펼치고 말았다. 사실 러브는 1쿼터에 많은 득점을 올리지 않으면 경기에서 활약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지난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도 자유투로만 10점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이날은 승부처 내내 코트가 아닌 벤치를 지켜야만 했다. 러브는 4쿼터 대부분 시간을 나서지 못했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벤치에서 나온 득점이 단 10점에 불과했다. 인디애나(16점)도 많은 점수는 아니었지만 벤치에서 나선 선수들이 공격에서 큰 보탬이 되지 못했다. 사실 클리블랜드 벤치에서 공격에 보탬이 되줄 수 있는 선수는 그리 많지 않다. 외곽에서 3점슛을 쏘아 줄 수 있는 메튜 델라베도바와 이만 셤퍼트가 전부. 셤퍼트는 이날 3점슛 2개를 포함 6점을 기록했고, 델라베도바는 무득점에 그치고 말았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자유투를 단 12개 얻어내는데 그쳤다. 이는 인디애나의 조지 힐이 홀로 얻어낸 15개보다도 적은 수치. 클리블랜드는 이날 르브론 제임스(8개 시도)와 티모피 모즈고프(4개 시도)를 제외한 어느 선수도 자유투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득점은 커녕 시도한 선수도 없었다. 무엇보다 이날 제임스가 로이 히버트의 플레그런트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제외하면 사실상 정상적으로 만들어낸 자유투 시도는 10회에 불과했다.
사진 = Indiana Pacers Facebook Cap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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