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고양 오리온스가 홈 2연승에 성공했다.
오리온스가 7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15 KCC 프로농구에서 리오 라이온스(24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승현(19점-3점슛 4개 3리바운드 3어시스트), 허일영(8점 4리바운드) 등 활약을 앞세워 김현민(15점 10리바운드), 레지 오코사(12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광재(11점 3어시스트)가 분전한 부산 케이티를 74-67로 물리쳤다.
극과 극을 체험한 오리온스였다. 전반전 오리온스는 공수 모두 케이티에게 밀렸고, 결과로 11점 차 리드(29-40)를 내주고 경기를 시작해야 했다. 암울함이 가득한 결과였다. 하지만 후반전은 완전히 달랐다. 효과적인 수비 로테이션이 이뤄지며 케이티 공격을 센스있게 차단했고, 라이온스를 중심으로 이승현과 허일영 등이 높은 공격 효율로 득점을 더해 결국 11점 차를 뒤엎은 의미있는 승리를 챙겼다.
이날 결과로 오리온스는 2연승과 함께 24승 21패로 4위를 유지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큼 다가섰고, 케이티는 2연패와 함께 24패(20승)째를 당하면서 7위에 머물렀다. 그리고 플레이오프 진출이 더욱 어려워지는 아쉬움까지 맛봐야 했다.
1쿼터, 케이티 23-14 오리온스 : 뉴 페이스의 활약 케이티, 연이은 ‘턴오버’ 오리온스
케이티는 김현수와 이광재, 그리고 오용준과 김현민에 찰스 로드를 선발로 기용했고, 오리온스는 이현민과 김강선, 그리고 허일영에 이승현, 마지막으로 리오 라이온스를 선발로 선택했다.
그리고 수비는 모두 맨투맨을 펼치며 경기를 개시했다. 오리온스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승현과 라이온스가 연이어 속공을 득점으로 바꿨고, 좋은 수비 집중력으로 2분 동안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케이티는 트랜지션에 문제로 인해 연이어 점수를 내주었다. 그리고 공격 흐름이 좋지 못한 채 2분 동안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2분이 지나면서 케이티가 빠른 패스를 90도에 있는 김현수에게 정확히 전달했고, 김현수는 오픈 찬스를 3점으로 연결했고, 이은 공격에서 이광재가 채치있는 레이업을 성공시키면서 게임 첫 역전을 만들었다. 오리온스는 갑작스레 볼 흐름이 좋지 못했고, 수비마저 흐트러지며 5점을 연거푸 실점했다.
이후 두 팀은 라인업에 변화를 주었다. 케이티는 레지 오코사를, 오리온스는 김강선을 제외하고 임재현을 투입했다. 볼 흐름을 원활히 하기 위함이었다.
계속해서 케이티가 흐름을 이어갔다. 집중력과 조직력을 키워드로 김현민 등이 점수를 추가했다.과로로 입원 후 퇴원한 전창진 감독의 심정을 헤아려주는 느낌이었다. 점수는 9-4가 되었다. 흐름을 바꾸지 못하는 오리온스는 시작 4분이 지나면서 작전타임을 실시했다.
이후 오리온스는 라이온스 덩크가 실패했고, 케이티는 오코사 포스트 업으로 다시 점수를 추가했다. 좋은 패스로 만든 공간을 득점으로 바꾼 오코사였다. 그리고 바로 오리온스가 반격했다. 케이티는 라이온스에게 더블 팀을 시도했고, 라이온스는 자신에게 집중된 두 명의 수비를 뚫고 위크 사이드 45도에 위치한 이승현에게 정확히 패스를 연결했다. 그리고 이승현은 침착하게 3점슛으로 연결해 점수차를 줄여주었다.
그리고 케이티가 바로 오용준 3점슛이 파울로 연결되었고, 오용준은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오리온스는 트로이 길렌워터와 장재석을 기용했다. 전략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이승현과 장재석 더블 포스트로 전략을 변경했다. 남은 시간은 3분 후반, 게임 흐름을 바꾸기 위해 세번째 작전을 시도한 오리온스였다.
하지만 오리온스는 집중력에 문제를 보이며 연이은 턴오버가 발생했고, 케이티는 김현민 골밑슛으로 16-7로 도망갔다. 계속해서 여의치 않은 상황이 발생하는 오리온스였다.
이후 양 팀은 득점을 주고 받았다. 오리온스는 이승현, 장재석 더블 포스트 전략이 성공적으로 풀어졌고, 케이티는 높은 집중력을 빠른 움직임과 패스로 환산했다. 김현민과 김현수가 공격에서 기여했다. 점수차는 계속 케이티가 7~9점차 리드를 가져갔다. 그렇게 전반전은 케이티 우세 속에마무리되었다.

2쿼터, 케이티 17-15 오리온스 : 거듭되는 난전, 집중력에서 앞선 케이티
케이티는 3-2 드롭 존으로 새로운 쿼터를 시작했다. 오리온스는 계속 맨투맨이었다. 양 팀은 시작과 함께 골을 주고 받았고, 1분이 지나면서 케이티가 이광재의 정확한 3점슛으로 28-16으로 앞섰다. 게임 첫 두 자리수 점수차로 앞서는 케이티였다.
이후 두 팀은 잠시 주춤했다. 1분 정도 추가점을 만들지 못했다. 조용했던 흐름은 오리온스 이승현에 의해 깨졌다. 이승현은 공격 리바운드 이후 풋백과 바스켓 카운트로 팀에 3점을 선물했다. 케이티는 작전 타임. 이승현 3초 바이얼레이션에 대해 항의를 하기 위함이었다.
중반으로 접어들며 케이티가 흐름을 잡았다. 오코사와 김현민의 인사이드에서 활약이 빛을 발햇고, 수비에서도 김현민이 활약하며 연이어 라이온스를 막아냈다. 오리온스는 강력한 케이티 수비에 공격이 계속해서 막혔고, 결과로 13점차 리드까지 빼앗겨야 했다.
오리온스는 흐름을 바꾸기 위해 계속해서 가드 진에 변화를 주었지만 여의치 않았다. 케이티는 가벼운 부상을 당하고 있는 조성민을 게임에 첫 출전 시켰다. 흐름을 완전히 장악하기 위함이었다.
조성민은 여유롭게 김현민에게 A패스를 성공시키며 존재감을 알렸다. 그리고 오리온스도 길렌워터로 응수하며 더 이상 점수차를 내주지 않았다. 그리고 연이은 공격에서 이승현과 길렌워터 속공이 성공하며 8점 차로 따라붙었다.
후반으로 접어들며 케이티가 주춤했다. 먼저 공격이 원활치 않았고, 두 차례 트랜지션 미스도 범했다. 상승세로 흐름을 바꾼 오리온스는 허일영을 투입해 외곽을 강화했고, 케이티는 송영진을 투입해 경기에 경험과 노련미를 더했다. 그리고 케이티는 수비를 맨투맨으로 전환했다.
성공적이었다. 조성민의 정확한 점퍼가 터졌고, 연이어 오용준 속공이 이어지며 다시 12점 차로 앞섰다. 남은 시간은 1분 여, 오리온스가 작전 타임을 실시했다. 더 이상 점수차는 어려운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확률이 높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오리온스가 의미있는 3점슛을 터트렸다. 패스의 효율이 돋보이며 위크 사이드에 있는 김강선에게 오픈 찬스가 만들었졌다. 김강선은 침착하게 3점슛을 터트렸다. 하지만 이후 50초 동안 난전을 케이티가 우위를 점하며 11점을 앞서고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오리온스는 두 번의 속공을 허공으로 날려 버리면서 두 자리수 점수차를 내주고 말았다.
3쿼터, 오리온스 19-16 케이티 : 라이온스의 맹활약, 주춤하는 케이티
경기는 차분한 느낌으로 재개되었고, 1분이 지날 즈음, 양 팀은 점수를 주고 받으며 접전을 알렸다. 오리온스는 라이온스가 전반전과 달리 집중력을 보이며 공격을 이끌었고, 케이티는 좋은 패스 흐름에 이어 오용준 등이 점수를 추가했다.
오리온스 집중력이 케이티에 조금 앞섰다. 라이온스가 중심에 있었다. 더블 팀을 침착하게 해체했고,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 들어 점수를 팀에 선물했다. 3분이 지날 시점, 다시 점수차는 10점으로 줄어 들었다. 잠시 집중력이 흐트러진 케이티 헛점을 효과적으로 파고 들었던 오리온스였다.
케이티는 집중력 높은 오리온스 수비에 공격이 주춤했고, 박스 아웃 등에 문제를 보이며 점수차를 좁혀주고 말았다. 케이티는 3분이 지날 즈음, 조성민이 3점슛을 터트리며 흐름을 이어가는 듯 했지만, 오리온스가 허일영 3점슛 등으로 8점 차로 따라붙었다. 케이티는 이재도롤 제외하고 김현수를 기용했다. 경기 초반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었던 점을 활용하려 하는 케이티였다.
중반을 넘어서며 경기에는 미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8점 차가 주는, 역전에 대한 기대감이었다. 이후 잠시 주춤했던 양 팀의 정적을 오리온스 라이온스가 슬램 덩크를 통해 정리했다. 렉 스루 드리블로 오코사를 벗겨낸 라이온스는 김현민을 앞에 두고 인 유어 페이스 덩크를 터트렸다. 점수는 7점차. 케이티는 바로 작전 타임을 가져갔다. 오리온스 상승세를 끊어가야 했다.
이후 오리온스가 공격에서 상승세를 좋은 수비 로테이션으로 바꿔내며 실점을 차단했다. 케이티는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추가점을 쉽게 만들지 못한 채 3분을 넘게 보냈다. 하지만 오리온스 역시 공격을 점수로 바꾸지 못했다. 좋은 공격 흐름과 연이어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냈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하는 오리온스였다. 케이티는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김현수와 이광재, 그리고 로드를 투입했다. 흐름을 바꾸기 위한 시도였다.
종료 2분 안쪽에서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두 팀은 빠른 공격을 점수로 바꿔냈고, 점수차는 계속 케이티가 8~10점차 리드를 가져갔다. 그리고 종료 직전 오리온스가 라이온스를 앞세워 8점 차로 점수차를 좁히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오리온스 26-11 케이티 : 폭발적인 오리온스, ‘멘탈 붕괴’ 케이티
8점 차로 시작된 4쿼터, 오리온스가 3쿼터부터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라이온스의 골밑슛과 3점슛, 그리고 집중력 높은 대인방어가 성공적으로 펼쳐지며 순식 간에 3점 차로 따라붙었다. 케이티는 송영진의 리버스 레이업이 있었지만, 라이온스를 완전히 놓치면서 게임 최대 위기에 몰렸다.
완전한 오리온스 상승세로 2분이 지나갔고, 잠시 경기는 소강 상태를 지났다. 오리온스는 역전을 위해 펼친 두 번의 공격이 무위로 돌아갔고, 케이티는 계속 공격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그리고 쿼터 개시 3분에 접어들 즈음, 케이티 송영진이 점퍼를 성공시키며 정적을 깼다. 하지만 오리온스가 라이온스 체력 안배를 위해 교체 투입한 길렌워터와 이현민이 만든 2대2 플레이를 이현민이 3점슛으로 환산시켰고, 점수차는 2점으로 좁혀졌다.
결국 오리온스가 역전에 성공했다. 두 번의 수비를 성공시킨 오리온스가 쿼터 개시 5분이 지나기 전 이승현 3점슛으로 게임 첫 역전을 만들었고, 연이어 속공까지 성공시켜 63-60으로 앞섰다. 케이티는 계속 집중력 높은 오리온스 수비를 뚫지 못한 채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오리온스 상승세는 계속되었다. 조성민에게 자유투를 허용했을 뿐, 완벽에 가까운 수비로 실점을 막아냈고, 허일영 속공과 3점슛이 연이어 터지며 68-62, 순식 간에 6점을 앞섰다. 케이티는 흐름을 바꾸기 위해 오코사를 투입하는 등 변화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계속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그렇게 흐름을 완전히 장악한 오리온스 분위기로 시간은 흘렀고, 경기 종료까지 채 2분이 남지 않은 순간이 지나갔다. 그리고 케이티가 김현민 자유투 1구로 추격의 시작점을 지났다.
하지만 승기를 잡은 오리온스가 한 차례 작전타임을 실시했고, 종료 1분 36초를 남겨두고 이승현이 승리의 1차 관문을 넘어서는 느낌의 3점슛을 관통시켰다. 전광판에는 71-63이 찍혔다. 케이티는 게임 최대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종료 33초를 남겨두고 이승현과 장재석 콤비포가 골밑에서 작렬하며 사실상 승리를 눈 앞에 둔 오리온스였다.
이후 연이은 공격 리바운드와 함께 남은 시간을 보낸 오리온스는 눈부신 ‘집중력’을 앞세워 홈 2연승에 성공했다.
사진 제공 = 바스켓코리아 DB,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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