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Daily NBA] 연장 치르지 않고도 130점 퍼부은 오클라호마시티, 클리퍼스에 대승

Jason / 기사승인 : 2015-02-09 09:3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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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케빈 듀랜트를 위시로 여러 선수들이 고루 활약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강호인 LA 클리퍼스를 잡아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날 클리퍼스를 상대로 엄청난 화력을 과시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연장전을 치르지 않고도 130점이 넘는 고득점을 올렸다. 한편 클리퍼스는 이날 패배로 시즌 최다인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26승 25패) 131 - 108 LA 클리퍼스(31승 19패)



오클라호마시티가 엄청난 공격력을 선보였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매 쿼터마다 28점이 넘는 고득점을 올렸다. 1쿼터에 올린 28점이 가장 적은 점수였을 정도. 전반을 64-56으로 마친 오클라호마시티는 3쿼터에만 35-19로 크게 윽박지르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3쿼터에 이미 100점을 넘어선 이들은 클리퍼스에 이날 최다인 32점차로 앞서면서 홈팬들에게 대승을 선사했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케빈 듀랜트 29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러셀 웨스트브룩 19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미치 맥게리 19점 10리바운드



듀랜트는 듀랜트였다. 듀랜트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돌아온 경기에서 27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경기 감각을 조율한 그는 이날도 팀의 주득점원다운 활약을 펼쳤다. 듀랜트는 이날 딱 29분을 소화하고 양팀에서 가장 많은 29점을 포함 다수의 리바운드와 어시스트까지 곁들이면서 팀의 승리에 크게 일조했다.



이날 오클라호마시티는 듀랜트 외에도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잇따랐다. 2경기 연속 40점+을 폭발시킨 러셀 웨스트브룩은 이날도 가볍게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여기에 서지 이바카, 디언 웨이터스, 레지 잭슨, 미치 맥게리 등 듀랜트를 포함 무려 6명의 선수들이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면서 클리퍼스 대파에 앞장섰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유달리 원투펀치에 대한 의존도가 심한 팀이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전혀 아니었다.



웨스트브룩의 최근 공헌도는 실로 엄청나다. 최근 4경기에서 세 번째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의 기록. 최근 4경기에서 웨스트브룩은 34.3점 9.3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보태는 엄청난 생산력을 과시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는 필드골 성공률, 3점슛 성공률, 자유투 성공률도 각각 50%, 40%, 90%를 넘기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은 다소 지친 탓이었을까 19개의 슛을 던졌고, 이중 6개만을 성공시켰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쿼터에 28점을 올리면서 이날의 예열을 마쳤다. 이후 오클라호마시티의 화력은 실로 엄청났다. 매 쿼터마다 30점 이상씩의 득점을 올리면서 일찌감치 3쿼터에 100점을 넘기면서 20점차 이상으로 달아나버렸다. 이 덕에 오클라호마시티는 경기 내내 여유가 넘쳤다. 듀랜트와 웨스트브룩이 갓 30분 남짓만 소화한 것만 보더라도 잘 드러난다. 이날 스캇 브룩스 감독은 징계를 받은 켄드릭 퍼킨스를 제외한 12명의 선수들을 고루 투입했다. 이중 11명이 득점을 올렸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날 슈팅 카테고리에서 클리퍼스에 근소하게 앞섰다. 그 와중에 확연한 차이를 보였던 부분은 바로 자유투. 클리퍼스는 17개를 시도(12개 성공)한 것에 비해 오클라호마시티는 무려 38개의 자유투를 얻어내면서 다득점의 초석으로 삼았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이중 31개를 집어넣으며 81.6%의 높은 자유투 성공률을 자랑했다.



보드장악에서는 오클라호마시티의 완승이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날 리바운드에서 클리퍼스에 54-29로 크게 압도했다. 오클라호마시티가 이날 잡아낸 수비리바운드만 28개로 클리퍼스의 전체 리바운드보다 많았다. 게다가 공격리바운드에서도 16-8로 우위를 점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날 무려 5명의 선수들이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웨스트브룩 외에도 맥게리(10리바운드), 안드레 로버슨(7리바운드), 듀랜트와 서지 이바카(이상 5리바운드)의 존재가 컸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날 주전 센터인 '뉴질랜드 특급' 스티븐 애덤스가 오른손에 부상을 입었다. 애덤스는 리바운드를 따낸 이후 상대 선수와 부딪히면서 오른손을 다치고 말았다. 이후 자유투를 시도해야 했는데, 오른손잡이인 애덤스는 하는 수 없이 왼손으로 슛을 던질 수밖에 없었다. 첫 시도는 에어볼이 됐지만, 놀랍게도 2구는 림을 깨끗하게 갈랐다. 애덤스가 부상을 당하게 되면서, 오클라호마시티에는 가용할 수 있는 빅맨이 닉 칼리슨과 퍼킨스밖에 없다. 하지만 퍼킨스는 이날 출장정지로 나설 수 없었다.



이날 오클라호마시티의 홈코트인 체서피크아레나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든 선수는 바로 맥게리였다. 미시건에서 2학년을 마친 그는 과감하게 드래프트의 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대학에서의 기록은 썩 빼어난 수준이 아니었다(지난 시즌 9.5점 8.3리바운드). 맥게리는 지난 2014 드래프트를 통해 NBA에 데뷔했다. 1라운드 21순위로 오클라호마시티의 지명을 받은 그는 오클라호마시티와 다년 계약을 맺으면서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D-리그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맥게리는 이날 단 23분여를 소화하고도 생애 최다인 19점을 포함 더블더블을 만들어냈다. 맥게리는 이날 9개의 슛을 시도해 이중 8개를 집어넣는 순도 높은 활약을 내세워 홈팬들의 응원을 끌어냈다. 경기 후 맥게리는 "나는 꾀나 열정적인 선수"라고 운을 떼며 "내가 코트에 들어갈 때 관중들의 함성을 듣는다. 심지어 내가 득점을 하지 못하거나 할 때도 마찬가지다"라며 홈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었다.



멕게리는 이날 경기 전까지 단 2경기 출장에 그쳤다. 시즌 첫 23경기에 결장한 그는 지난 12월 15일 피닉스 선즈와의 경기에서 데뷔 이후 첫 코트를 밟았다. 이날 7분 15초를 소화한 그는 자유투 하나와 야투 하나를 넣으면서 3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후 부상으로 D-리그와 재활에 여념이 없었던 그는 다시 23경기를 내리 나서지 못했다. 이 때 웨스트브룩이 많은 조언을 해줬다고.



침묵을 깨고 지난 3일에 오랜 만에 경기에 투입된 맥게리는 단 54초를 뛰는데 그쳤다. 한 번의 슛을 시도했지만, 이는 림을 외면했다. 하지만 이날 맥게리는 생애 가장 멋진 하루를 보내면서 이날 승리의 중심에 있었다. 오클라호마시티가 또 하나의 원석을 발견해 낼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A 클리퍼스



크리스 폴 18점 6리바운드 13어시스트



저말 크로포드 21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3점슛 3개



맷 반스 5점 3어시스트 3점슛 3개



클리퍼스는 이날 패배로 3연패의 늪에 빠지게 됐다. 33승 고지를 밟으면서 여전히 서부컨퍼런스의 상위권에서 위치하고 있지만, 이후 내리 4경기를 패하면서 순위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멤피스 그리즐리스, 휴스턴 로케츠, 댈러스 매버릭스 등이 모두 승수를 추가한데 비해 클리퍼스는 연패에 빠졌고, 결국 샌안토니오 스퍼스에게도 자리를 내주면서 컨퍼런스 7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 'Welcome to the hell!' 지옥의 서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 레이스



1. 광전사 40승 9패



2. 곰돌이 37승 13패



3. 로켓단 35승 15패



4. 립시티 34승 17패



5. 망아지 35승 18패



6. 챔피언 32승 18패



7. 랍시티 33승 19패



클리퍼스는 이날 부상으로 빠진 블레이크 그리핀을 대신해 스펜서 하즈가 주전으로 나섰다. 하즈는 이날 1쿼터에만 9점을 올리면서 공격에서 제 역할을 다했다. 하지만 그리핀의 공백은 컸다. 득점도 득점이지만, 리바운드에서 클리퍼스가 제대로 힘을 내지 못한 것. 이날 클리퍼스가 잡아낸 리바운드는 29개에 불과했다.



클리퍼스는 레딕의 부상공백으로 어스틴 리버스를 주전 슈팅가드로 내세우고 있다. 이날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크로포드가 벤치에서 득점을 이끌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만,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보스턴 셀틱스로부터 버림 아닌 버림을 받은 그를 주전으로 내세운다는 것도 다소 아쉬운 처사다. 닥 리버스 감독의 아들이기에 이런 특혜(?)를 받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클리퍼스 로스터를 보면 로테이션에 진입할 수 있는 스윙맨이 없다. 크로포드를 제외하고는 벤치 멤버가 너무나도 취약하다. 여기에 J.J. 레딕이 허리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클리퍼스의 스윙맨라인의 선수층은 더욱 얇아졌다. 그렇다고 빅맨쪽도 널널한 것은 결코 아니다. 그리핀마저 포도상구균에 감염된데 이어 팔꿈치 쪽이 좋지 않다. 설상가상으로 백업 빅맨인 글렌 데이비스도 이날 부상을 당했다. 데이비스는 이날 리바운드 경합 도중 애덤스의 팔꿈치에 등이 부딪히면서 부상을 피하지 못했다.



클리퍼스는 이와 같은 경기력의 기복을 극복해야만 우승이라는 원대한 목표까지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시즌에도 이기는 경기와 지는 경기에서의 편차가 결코 작지 않은 클리퍼스는 잇따른 주축들의 부상으로 말미암아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그래미트립에 올라 있는 클리퍼스는 무려 원정 8연전을 소화하고 있다. 오는 10일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원정경기를 끝으로 이번 원정일정을 마치는 클리퍼스는 이후 안방에서 휴스턴 로케츠를 불러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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