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32승 21패) 120 - 105 LA 레이커스(13승 38패)
클리블랜드가 한때 26점차까지 달아나는 등 시종일관 여유가 넘치는 경기를 펼쳤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케빈 러브 32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7개
카이리 어빙 28점 4리바운드 10어시스트 3점슛 5개
르브론 제임스 22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 6실책
BIG3가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이들 셋은 이날 무려 82점을 합작했다. 이는 이날 점수의 2/3가 훨씬 넘는 수치. 또한 이들이 합친 이후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만들어냈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케빈 러브와 르브론 제임스는 득점과 어시스트, 카이리 어빙은 득점과 어시스트로 각각 더블더블을 넘어 '20-10'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세 명 모두 50% 이상의 필드골 성공률을 기록했으며 이날 성공시킨 3점슛만 해도 14개에 달한다. 이 또한 팀이 성공시킨 18개의 3점슛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 이날 BIG3의 손에서 경기가 끝났다고 하더라도 과언이 아니다.
이날은 러브의 날이었다. 클리블랜드가 이런 면 때문에 러브를 영입했다 하더라도 과언이 아니다. 러브는 이날 단 34분여를 뛰며 양팀에서 가장 많은 32점을 퍼부었다. 특히 3점슛을 8개 시도해 이중 7개를 집어넣는 엄청난 성공률을 과시하며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그중 5개를 2쿼터에 몰아넣으면서 클리블랜드가 손쉽게 치고 나갈 수 있었다. 러브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러브는 이날 리바운드에 10개나 따내면서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입증했다. 다만 빅맨임에도 불구하고 외곽에서의 득점이 편중되어 있는 것은 다소 아쉽다. 그럼에도 러브가 이렇게 살아난다면 클리블랜드의 위력은 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전 센터인 티모피 모즈고프도 10리바운드를 보탰다. 이로써 클리블랜드 주전 프런트코트는 사이좋게 10리바운드씩 나눠가지면서 도합 30리바운드를 따냈다. 여기에 어김없이 리바운드를 따내주는 트리스탄 탐슨이 8리바운드를 보태면서, 네 선수의 손에서 무려 38리바운드가 나왔다. 이는 클리블랜드가 이날 기록한 46리바운드의 대부분이나 다름없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레이커스의 빚나간 슛을 모두 수비리바운드로 쓸어담았다. 이날 클리블랜드가 잡아낸 수비 리바운드는 40개로 이는 레이커스의 수비리바운드보다 13개나 많다.
수비에서는 리바운드가 잘 됐다면, 공격에서는 3점슛이 불을 뿜었다. 러브가 이미 엄청난 수준으로 터진 가운데 어빙과 제임스 등 여러 선수들이 3점슛을 쏘아 올렸다. 어빙도 이날 8개를 던져 5개를 집어넣었다. 이 밖에 제임스, 셤퍼트(이상 2개), 메튜 델라베도바, 조 해리스(이상 1개)까지 3점슛을 곁들였다. 클리블랜드가 이날 터트린 3점슛의 개수는 18개. 필요했던 시도는 33개에 불과했다(성공률 54.5%).
클리블랜드에게 연승 후유증은 없었다. (약체를 만난 것도 컸지만) 안방에서 레이커스를 잡아내면서 어김없이 동부컨퍼런스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현재 시카고 불스와 경기차 없이 지구 2위 겸 컨펄너스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후 클리블랜드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마이애미 히트, 13일 시카고 불스를 차례로 상대한 후에 전반기를 마감한다. 특히 시카고와의 경기가 중요할 전망. 클리블랜드로서는 안방에서 마이애미를 잡은 이후 시카고로 향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과 여하에 따라 최대 컨퍼런스 3위까지 오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LA 레이커스
조던 클락슨 20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에드 데이비스 16점 9리바운드
웨슬리 존슨 15점 3리바운드
레이커스는 이날 패배로 원정에서만 10연패를 떠안았다. 이는 프랜차이즈 타이기록. 1957-58 시즌과 1963-64시즌 이후 세 번째다. LA로 연고지를 옮기고서는 두 번째다. 문제는 앞으로 이 기록이 동률을 넘어설 확률이 높다는 점이다. 레이커스는 11일 안방에서 덴버 너기츠를 상대한 이후 곧바로 12일에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원정경기를 갖는다. 레이커스는 포틀랜드의 홈코트인 로즈가든에서 유달리 약하다. 레이커스가 자칫 원정 11연패라는 프랜차이즈 역사상 볼명예스러운 기록을 세우게 될지도 모른다.
최근 원정에서 거둔 승리는 지난 12월 31일 덴버 너기츠와의 원정경기. 레이커스는 이날 코비 브라이언트를 내세워 승리한 바 있다. 브라이언트는 이날 23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레이커스가 이번 시즌 원정에서 거둔 승수는 단 6승. 6승을 거두는 동안 21패를 떠안았다. 현 리그에서 레이커스보다 원정성적이 좋지 않은 팀은 치열하게 최하위 자리를 다투고 있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뉴욕 닉스 그리고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전부다.
신인 가드인 조던 클락슨은 이날 팀에서 가장 많은 점수임과 동시에 생애 최다인 20점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상당히 부족했다. 하긴 선수가 남아날 리가 없다. 브라이언트를 시작으로 조던 힐, 로니 프라이스가 부상으로 빠져있다. 그리고 가방을 들다 다친 스티브 내쉬와 시즌 초반에 일찌감치 시즌아웃된 줄리어스 랜들까지. 레이커스에 부상으로 바람 잘 날이 없다. 웨슬리 존슨과 웨인 엘링턴, 제러미 린 등이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지만 거기까지였다.
닉 영도 단 8점에 머물렀다. 영은 복귀 이후 3경기에서 도합 28개의 슛을 시도했다. 이중 림을 관통한 것은 8개에 불과했다. 하물며 지난 7일에 있었던 올랜도 매직과의 원정경기에서는 6개의 슛을 던졌지만, 깔끔하게 모두 림을 외면했다. 이제는 3점슛 던지고 뒤돌아서 세러머니를 펼치는 허세왕의 모습은 당분간 보지 않아도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레이커스는 현재 4연패에 빠져 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한 최근 14경기에서 단 1승을 올리는데 그쳤다. 9연패가 결정적이었다. 게다가 최근 5경기에서 3경기에서 연장 접전을 치렀다. 선수층이 그리 두텁지 않은 레이커스인데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원정 4연전을 마친 팀에게는 너무나도 고단한 일정이었다. 레이커스는 현재 태평양지구 최하위에 내려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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