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하루 사이에 두 번째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미네소타와 애틀랜타 호크스가 트레이드를 했다고 전했다. 미네소타는 2017년 드래프트 1라운드 티켓을 애틀랜타에 건네는 조건으로 에드리언 페인(포워드-센터, 208cm, 111.1kg)을 받았다.
# 트레이드 개요
울브스 get 에드리언 페인
호크스 get 2017 1라운드 드래프트 티켓(로터리 보호, 2020년까지)
미네소타의 의중은?
미네소타가 애틀랜타에게 건넨 것은 향후 2017 드래프트에서 행사할 수 있는 지명권이다. 단 보호된 지명권으로 로터리픽으로 알려져 있다. 로터리 외의 순번이 나오게 되면 미네소타가 가져가게 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2020년까지 유효하며 그렇지 않게 될 시에는 2라운드 티켓을 건네는 조건에 합의했다.
미네소타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골밑에서 힘을 보태줄 수 있는 선수를 영입했다. 페인은 지난 2014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5순위로 지명된 선수로 잠재성만큼은 충분히 갖추고 있는 선수다. 신장대비 우수한 기동력을 갖추고 있는데다 3점슛까지 던질 수 있을 정도로 긴 슛거리를 갖추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부상이 겹치면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또한 애틀랜타의 선수층이 워낙 두터워지면서 설 자리를 확보하지 못했다. 다만 페인은 드래프트 전부터 게으르다는 평가를 받아오기도 했다. 하드웨어와 재능은 충분히 갖추고 있지만, 정신적인 부분에서 의문부호를 달아 왔던 것이 사실.
페인으로서는 이를 극복해내는 것이 급선무다. 미네소타에서는 니콜라 페코비치와 골귀 젱의 백업 역할을 어느 정도 소화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여름 트레이드로 영입한 앤써니 베넷이 기대이하의 모습을 보인데다 테디어스 영은 언제 팀을 떠나도 이상하지 않다. 그런 만큼 페인이 이 틈을 노린다면 충분히 자리는 잡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애틀랜타의 의중은?
애틀랜타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가까운 미래에 다시 전력을 끌어올릴 여지를 마련했다. 페인이 성장한다면, 다행이겠지만 미네소타의 지명권을 이용해 좀 더 가능성이 높은 신인을 선발해 보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확률로는 애틀랜타의 티켓보다는 높은 순번이 될 것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번 트레이드로 로스터의 한 자리를 비워내면서 레이 앨런을 영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애틀랜타는 최근 앨런과의 링크를 계속 띄우면서 앨런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고 있다.
애틀랜타는 앨런을 영입해 팀의 외곽공격을 더욱 끌어올리려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앨런이야 검증(을 넘어서 역대 최고가)된 슈터다. 아직도 다른 어떤 팀과도 계약을 하고 있지 않지만, 대권을 노리는 팀들이 모두 앨런 영입을 하려는 이유만 봐도 이는 잘 드러난다.
애틀랜타가 앨런을 품게 된다면, 애틀랜타는 주전과 벤치에 확고부동한 슈터 둘을 보유하게 된다. 이들 둘이 동반 침묵(할 확률은 거의 없겠지만) 하지 않는다면 애틀랜타는 48분 내내 3점슛으로 상대에게 위협을 가할 수 있게 된다.
앨런이 플레이오프에서 10분~15분 내외의 시간만 뛰어줘도 상대로서도 적잖이 부담스럽다. 게다가 애틀랜타의 조직력은 앨런의 수비를 어느 정도는 커버해 줄 수 있을 것으로 여겨져 앨런이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애틀랜타는 (지금도 그렇지만) 유력한 우승후보로 발돋움 할 것으로 예측된다.
과연 애틀랜타가 던진 모험수는 통할 수 있을까? 앨런이 애틀랜타로 오게 된다면 이번 트레이드는 충분히 위닝트레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분명한 것은 애틀랜타가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 작은 승부수를 던졌다는 것이다.
사진 = Minesota Timberwolves Facebook Cap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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