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6 Daily NBA] 볼거리 많았던 올스타전, 이게 바로 소문난 잔치!

Jason / 기사승인 : 2015-02-16 14:18:15
  • -
  • +
  • 인쇄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서부컨퍼런스 올스타가 16일(이하 개국시간) 뉴욕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승리했다. 서부컨퍼런스는 동부컨퍼런스 올스타를 상대로 무려 160점이 넘는 엄청난 화력전을 선보이면서 지난 해 당했던 패배를 설욕했다. 한편 동부컨퍼런스는 아쉽게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동부컨퍼런스 158 - 163 서부컨퍼런스



뉴욕에서 화끈한 에어쇼가 펼쳐졌다. 올스타전 역대 최다인 양팀 합계 321점이 나왔다. 이는 역대 올스타전에서 가장 많은 득점이다. 또한 3점슛 기록도 새로 만들어졌다. 양 올스타는 이날 무려 48개의 3점슛을 합작하며 종전기록을 넘어섰다. 이전까지 최고기록은 30개로 이는 지난 해 열렸던 올스타전에서 나온 기록이다.



동부컨퍼런스



르브론 제임스 30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3점슛 4개



카일 코버 21점 3점슛 7개



존 월 19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



동부컨퍼런스의 '두목'은 역시 (외모부터해서..) 르브론 제임스였다. 제임스는 자신의 손끝에서 화끈한 패싱센스를 비롯하여 덩크슛까지 올스타전의 단골손님답게 이번 올스타전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수비를 자신에게 붙인 뒤 3점라인 밖의 슈터들에게 건네는 특유의 킬패스는 물론이고 코트 구석구석 제임스의 패스가 향하지 않은 곳은 없었다. 세컨어시스트까지 고려한다면 제임스의 이날 어시스트 샘플은 보다 많아질 것으로 보일 정도. 게다가 화끈한 덩크를 터트리면서 동부컨퍼런스 올스타의 에어쇼를 직접 관장했다.



제임스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면, 생애 3번째 올스타 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겠지만 이는 아쉽게 불발됐다. 하지만 제임스는 이날 동부에서 가장 많은 30점을 퍼부으면서 올스타전 누적득점에서 단번에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제임스는 이날 'The Emperor' 마이클 조던과 가림 압둘-자바를 단번에 넘어서면서 역대 2위로 자리매김했다. 제임스보다 올스타전에서 많은 득점을 넣은 선수는 바로 LA 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다. 여담으로 브라이언트는 지난 2014, 2015 올스타전에서 어김없이 팬투표로 올스타에 선정됐다. 하지만 두 번 모두 부상으로 나서지 못했다.



# 올스타전 누적득점



1. 280점 코비 브라이언트



2. 278점 르브론 제임스



3. 262점 마이클 조던



4. 251점 카림 압둘-자바



5. 246점 오스카 로버트슨



제임스는 또한 이날 3점슛 4개를 성공시키면서 올스타전 3점슛 성공개수에서 단독선두자리를 고수했다. 지난 올스타전에서 레이 앨런을 넘어선 제임스는 이로써 앨런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면서 올스타전의 여러 기록에서도 자신의 이름을 높은 곳까지 더욱 끌어 올렸다. 제임스는 이날 양팀에서 가장 많은 31분 45초를 뛰며 메디슨스퀘어가든에 운집한 팬들은 물론 TV로 시청하는 팬들을 위해 농구가 보여줄 수 있는 여러 멋진 장면들을 연출했다. 그러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 올스타전 누적 3점슛



1. 27개 르브론 제임스



2. 22개 레이 앨런



3. 21개 코비 브라이언트



4. 17개 케빈 듀랜트



5. 13개 트레이시 맥그레이디



동부컨퍼런스 올스타의 사령탑인 마이크 부덴홀저 감독은 전반 중후반에 애틀랜타 호크스의 4인방 '알 호포드-폴 밀샙-카일 코버-제프 티그'를 동시에 기용했다. 하지만 이들은 올스타전에 걸맞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들은 함께 할 때는 수비와 패스를 일삼았다. 화끈한 명장면은 없었다. 하물며 따로 뛸 때도 제임스의 패스가 코버에게 향했지만, 오픈찬스를 맞이한 코버는 자신의 3점슛 대신 골밑에 비어 있는 밀샙에게 패스를 건네기까지 했다. 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먹는다고 이날 애틀랜타 올스타들이 보여준 모습은 다소 아쉬웠다.



그 와중에 코버는 신들린 슛을 선보였다 코버는 이날 3점슛 12개를 시도했는데 이중 7개를 성공시키며 21점을 올렸다. 이는 서부의 제임스 하든과 함께 이날 가장 많은 3점슛을 터트린 선수가 됐다. 하지만 하든이 많은 시간을 뛴 것에 비해 코버는 이날 단 15분 35초밖에 뛰지 않았다. 조금 더 뛰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을 터. 특히 4쿼터 막판에 전략의 일환으로 코버를 투입됐으면 어땠을까 싶었다. 그러나 부덴홀저 감독은 주전선수들에게 4쿼터를 마무리하도록 했다.



# 올스타전 단일경기 3점슛 성공



1, 8개 카멜로 앤써니



2. 7개 카일 코버



2. 7개 제임스 하든



4. 6개 르브론 제임스



4. 6개 케빈 듀랜트



4. 6개 마크 프라이스



이날 홈코트에서 올스타전을 치른 카멜로 앤써니는 이날 14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앤써니는 이날 외곽에서 많은 3점슛을 시도했지만, 성공률은 엉망이었다. 제임스가 많이 도와줬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앤써니는 이날 무려 13개의 3점슛을 시도했는데 이중 단 2개를 집어넣는데 그쳤다. 앤써니의 득점이 좀 더 나왔더라면 동부컨퍼런스가 충분히 승산이 있었겠지만, 정작 앤써니가 침묵하면서 동부 올스타는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앤써니는 또한 이날 어시스트를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0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는 총 4명이다. 그 중 동부에서는 앤써니가 유일했다. 앤써니는 지난 10년간 NBA올스타전에서 30분 이상을 뛴 선수들 중 유일하게 2경기에서 0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앤써니는 지난 2012년에 열린 올스타전에서 30분 30초를 뛰고 단 하나의 어시스트도 기록하지 못했다.



서부컨퍼런스



러셀 웨스트브룩 41점 5리바운드 3점슛 5개



제임스 하든 29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 3점슛 7개



크리스 폴 12점 6리바운드 15어시스트



MVP는 러셀 웨스트브룩의 몫이었다. 웨스트브룩은 이날 올스타전에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보여줬다. 화끈한 덩크슛을 비롯하여 전반에 꽂은 연이은 장거리 3점슛을 비롯하여 멋진 득점 이후 세러머니까지 이날은 웨스트브룩을 위한 경기였다 하더라도 과언이 아니었다. 웨스트브룩은 이날 전반에만 27점을 올리면서 양팀에서 가장 많은 41점을 퍼부었다. 웨스트브룩은 전후반 중에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로써 웨스트브룩은 '끼어있지 않는 곳이 없는 그 분' 윌트 체임벌린 이후 처음으로 올스타전에서 40점+을 퍼부은 선수가 됐다.



경기 종료 직전 서부의 포인트가드였던 크리스 폴이 기록을 의식하지 못한 듯 웨스트브룩에게 공격권을 건네지 않으면서 웨스트브룩이 체임벌린을 넘어서진 못했다. 웨스트브룩은 지난 1998년 마이클 조던 이후 뉴욕의 홈코트인 메디슨스퀘어가든에서 올스타 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 올스타전 한 경기 최다득점



1. 43점 윌트 체임벌린



2. 41점 러셀 웨스스브룩



# 올스타전 단일 전반 or 후반 최다득점



1. 27점 러셀 웨스트브룩



2. 24점 카이리 어빙



2. 24점 글렌 라이스



# 올스타전 단일 쿼터 최다득점



1. 20점 글렌 라이스



2. 15점 러셀 웨스트브룩



하든도 단연 빼어났다. 하든은 이날도 정규시즌 부럽지 않은 기록을 뽑아내면서 서부의 승리를 도왔다. 하든은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포함 13점을 퍼부었다. 하든은 1쿼터에 무려 6개의 슛을 시도해 5개를 넣는 등 80%가 넘는 놀라운 적중률을 내세워 서부컨퍼런스의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4쿼터에 제임스와 적극적인 1대 1을 시도하면서 제임스에 '한 방' 먹이는 장면까지 연출했다. 하든은 제임스를 상대로 우측 윙에서 1대 1을 시도했고, 멋진 스텝백 점퍼로 3점슛을 터트렸다. 하지만 이후 공격에서는 하든은 제임스의 수비에 막히면서 하든의 도전은 무위에 그쳤다.



서부컨퍼런스 올스타는 이날 웨스트브룩의 장거리 3점슛을 비롯하여 또 다른 명장면들이 나왔다. 바로 '두 형님' 덕 노비츠키와 팀 던컨의 덩크였다. 천연기념물이나 다름없는 노비츠키의 덩크와 문화재에 버금가는 덩컨의 덩크슛이 올스타전에서 나왔다(실로 놀랍다!). 노비츠키는 전반 막판에 앨리웁 덩크를 터트렸다. 노비츠키는 역대 정규시즌에서 9번의 앨리웁 덩크를 성공시켰다. 최근에 그가 기록했던 앨리웁은 지난 2004년 1월에 나왔다.



이에 덩컨을 위시로한 서부의 벤치에서는 일제히 일어나면서 노비츠키의 덩크에 환호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나 던컨은 자신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낸 노비츠키의 덩크에 격하게(?) 반응하면서 노비츠키의 덩크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래서였을까 후반에는 던컨이 덩크를 작렬시켰다. 이름으로는 '덩크하는 사람(Dunk-an?)' 같지만 덩크를 잘 터트리지 않는 선수다. 노비츠키도 마찬가지. 하지만 이날은 자신이 올스타전에 뽑힌 이유라도 알리는 듯 시원한 덩크를 선보였다. 90년 후반부터 지금까지 함께 해오고 있는 두 선수의 덩크에 남다름이 느껴졌다.



크리스 폴은 역시 달랐다. 폴은 이날 양팀에서 가장 많은 1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동료들의 득점을 도왔다. 이날 서부에서 나온 어시스트는 모두 42개. 이중 1/3 이상이 폴의 손에서 나왔다. 앞으로도 계속될 올스타전에서 서부는 폴의 어깨에 많이 기대야 할 것으로 보인다. 폴은 이날 26분 46초를 뛰었는데 이는 10초 차이지만 서부컨퍼런스 올스타들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뛴 것이었다. 폴이 팀의 주축 포인트가드로 경기를 진두지휘한 셈. 폴은 이날 웨스트브룩에게 마지막 공격을 건네지 않은 것을 제외하면 실로 흠 잡을 때 없는 깔끔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폴의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바탕으로 '오클라호마시티가 배출한' 웨스트브룩과 하든은 이날 많은 시간을 슈팅가드와 스몰포워드로 뛸 수 있었다. 그러면서 두 선수의 득점력이 폴의 패스와 어우러지면서 엄청난 득점쇼가 펼쳐지기도 했다. 다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자랑하는 'Splash Backcourt' 스테픈 커리와 클레이 탐슨의 활약은 생각만큼 빼어나지 않았다. 커리와 탐슨은 이날 나란히 주전으로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각각 15점, 7점에 머물렀다.



한편 노비츠키와 던컨의 큰 형님들이 12분이 넘는 시간을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클라호마시티의 케빈 듀랜트는 이날 서부 선수들 중 유일하게 9분 55초를 뛰는데 그쳤다. 듀랜트는 이날 3점슛만 6개를 시도했는데 이중 1개를 성공하는데 그쳤다. 듀랜트의 이날 기록은 3점 3리바운드 2실책이였다. 전혀 듀랜트답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러나 리액션만큼은 남달랐다. 히야(형의 경상도 사투리)들의 덩크에 누구보다 격한 반응을 보이는 등 서부컨퍼런스 올스타의 벤치 분위기를 주도했다.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