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Central] '갈 때까지 가 보자!' 드라기치를 트레이드하려는 피닉스

Jason / 기사승인 : 2015-02-17 11:4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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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ran Dragic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이랬다가 저랬다가 왔다갔다~♪♬'

피닉스 선즈가 끝내 'The Dragon' 고란 드라기치(가드, 191cm, 86.2kg)를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Bleacher Report』의 하워드 벡 기자에 따르면, 피닉스가 드라기치출 트레이드하려한다고 전했다. 이는 이적시장에서 드라기치를 놓칠 수도 있기 때문에 아이제이아 토마스가 아닌 드라기치를 트레이드하려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피닉스는 당초 드라기치가 아닌 아이제이아 토마스를 트레이드하려 했다. 드라기치는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에릭 블레드소와 함께 'Dynamic Backcourt'로 팀의 공격을 잘 이끌었다. 그러나 이번 여름에 피닉스가 블레드소에게 대형계약을 안긴데 이어 토마스까지 포섭하면서 드라기치의 입지에 변화가 일게 됐다.



명목상으로는 드라기치가 주전으로 나서면서 블레드소와 함께 팀을 끌어나갔지만, 출전시간도 소폭 줄어들었으며, 무엇보다 볼을 소유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개인기록에 있어서 적잖은 손해를 봤다. 때로는 블레드소, 토마스와 함께 뛰는 시간이 생기면서 스몰포워드를 커버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드라기치로서는 팀에 섭섭하지 않은 것이 이상하다. 드라기치는 피닉스가 자랑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스타이자 스티브 내쉬(레이커스)의 후계자나 다름없다. 하지만 피닉스는 지난 2010-2011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드라기치를 휴스턴 로케츠로 트레이드해버렸다.당시 피닉스는 애런 브룩스를 영입하는데 드라기치와 2011 1라운드 티켓을 건넸다.



브룩스는 이후 피닉스에 남지도 않았고, 중국을 전전했다. 현재 시카고 불스에서 백업 가드를 맡고 있다. 또한 피닉스가 건넨 1라운드 티켓으로는 니콜라 미로티치가 지명됐고, 미로티치는 시카고의 빅맨 진영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결과론적으로 피닉스가 단행한 드라기치 트레이드가 휴스턴을 건너가 시카고에게 좋은 일만 시켜준 셈이다.



드라기치는 2012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다시금 피닉스의 손을 잡았다. 드라기치는 피닉스와 3년 계약을 체결하면서 친정에 복귀했다. 그리고 지난 시즌 트레이드로 팀에 합류한 블레드소와 함께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면서 험한 서부컨퍼런스에서 피닉스를 잘 이끌었다. 아쉽게 플레이오프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가능성만큼은 충분했다.



그래서였을까, 피닉스는 드라기치의 확실한 자리를 만들기 위해 토마스를 트레이드시장에 내놓으려 했다. 피닉스의 라이언 맥더넙 단장도 현재 팀의 상황을 고려하며 "밸런스가 맞지 않다"면서 "전력이 백코트에 너무 편중되어 있다"며 다른 포지션을 보강할 뜻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현재 피닉스의 '가드 3인방' 중 한 명은 트레이드 매물로 나와야만 했다.



피닉스는 첫 번째로 토마스를 거론했다. 여러 팀들이 드라기치에 관심을 드러냈지만, 피닉스는 드라기치를 앉힐 목적으로 토마스를 트레이드하려는 움직임을 취했다. 하지만 피닉스의 운영진은 끝내 생각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토마스의 트레이드 여부를 떠나 드라기치와의 재계약을 확실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게다가 토마스보다는 드라기치가 트레이드카드로서 가치가 더욱 높다. 현재 휴스턴이 적극적으로 드라기치의 트레이드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 크다. 만약 시즌이 끝난 뒤 드라기치가 FA가 되면, 피닉스는 LA 레이커스의 최고 대우에 상응하는 계약을 제시하기 쉽지 않다. 그런 만큼 이참에 드라기치를 트레이드하려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드라기치는 팀을 위해 충분히 희생했다. 자신을 데려온 이후에 동포지션의 블레드소를 데려왔음에도 드라기치는 포지션 변경을 주저하지 않았다. 이어 토마스까지 합류시켜 가드 포지션이 포화지경에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팀이 요구하는 역할을 잘 수행해왔다. 분명한 것은 이제 드라기치가 마음이 떠난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과연 드라기치는 트레이드될 수 있을까? 관건은 덴버 너기츠의 타이 로슨이 트레이드시장에 나왔다는 점이다. 피닉스가 이를 뚫어내고 드라기치를 매물로 제 값을 받고 트레이드할 수 있을까? 중요한 점은 플레이오프 진출여부를 두고 경쟁을 벌여야 하는 피닉스가 팀의 간판급 선수를 트레이드해야만 하는 불가피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것이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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