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com』에 따르면, 오클라호마시티가 디트로이트 피스턴스, 유타 재즈와 함께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번 트레이드로 학수고대하던 골밑을 보강했고, 디트로이트는 확실한 득점원을 얻으면서 플레이오프 경쟁에 발을 들였다. 유타는 미래의 드래프트 티켓을 받아들였다.
# 이번 트레이드 개요
오클라호마시티
in 에네스 켄터, 스티브 노박, D.J. 어거스틴, 카일 싱글러, 2019 2라운드 티켓
out 레지 잭슨, 켄드릭 퍼킨스, 2017 1라운드 티켓(보호)
디트로이트
in 레지 잭슨
out D.J. 어거스틴, 카일 싱글러, 2019 2라운드 티켓
유타
in 켄드릭 퍼킨스, 그랜트 제럿, 티버 플레이스의 권리, 2017 1라운드 티켓(보호)
out 에네스 켄터, 스티브 노박
번개탄의 위력을 더하다!
이번 트레이드의 화두는 바로 오클라호마시티의 전력보강이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우선 인사이드를 보강했다. 지난달에 브루클린 네츠의 브룩 로페즈를 노린 바 있었다. 당시 오클라호마시티는 브루클린과 샬럿 호네츠와의 삼각트레이드를 구상, 로페즈를 수혈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하려 했다. 하지만 브루클린이 샬럿의 랜스 스티븐슨을 받길 꺼려하면서 트레이드는 결렬된 바 있다.
그러나 오클라호마시티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확실하게 골밑재원을 확보했다. 가뜩이나 주전 센터인 스티븐 애덤스가 오른손 골절로 시즌 막판에야 돌아올 수 있는 만큼 오클라호마시티는 플레이오프 진출, 더 나아가 우승을 노리기 위해서는 가운데를 돌볼 선수를 영입하는 급선무였다. 이에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에네스 켄터를 영입하면서 확실한 센터를 품게 됐다.
오클라호마시티의 보강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벤치에서 공격을 이끌어줄 D.J. 어거스틴과 확실한 슈터인 스티브 노박 그리고 견실한 포워드인 카일 싱글러를 포섭했다. 어차피 팀에서 마음이 떠난 레지 잭슨을 매물로 디트리오트는 디언 웨이터스와 함께 공격을 이끌어 줄 어거스틴을 데려온 것은 사뭇 성공적으로 평가된다. 어거스틴은 디트로이트에서 브랜든 제닝스가 시즌아웃된 이후에 디트로이트의 공격을 잘 이끌기도 했다.
여기에 노박과 싱글러가 가세하면서 오클라호마시티의 로테이션은 더욱 풍성해졌다. 가용자원이 대폭 늘어났음은 물론이고 질적으로도 로스터가 두터워지는 효과를 나았다. 노박은 플레이오프에서 확실한 한 방을 터트려줄 수 있는 선수다. 오클라호마시티가 확실한 원투펀치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들로부터 파생되는 기회만 잘 살려도 충분히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싱글러의 합류도 단연 반갑다. 싱글러는 디트로이트에서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출전시간에 비해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이번 시즌 54경기에 출전해 23.8분을 소화하며 7.1점을 기록했다. 기록 이상으로 값어치를 할 수 있는 선수인 만큼 오클라호마시티에 들어오면서, 오클라호마시티의 로테이션이 쉴 틈 없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때로는 케빈 듀랜트의 포워드 파트너로 나서면서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 희망을 노리는 모터시티
디트로이트는 확실하게 득점을 해줄 수 있는 선수인 레지 잭슨을 영입했다. 디트로이트는 제닝스의 부상 이후 공격을 풀어줄 가드를 노렸다. 여기에 잭슨의 합류로 백코트 쪽에서 보다 원활한 득점루트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어거스틴의 활약도 나쁘지 않았지만, 보다 무게감 있는 득점원을 데려오면서 그나마 남아 있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도모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 셈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디트로이트가 주전급 선수를 둘씩이나 내줬다. 잭슨의 영입으로 어거스틴의 자리는 더욱 업그레이드했고, 싱글러의 빈자리는 조나스 제렙코 등 나머지 선수들이 메울 예정이다. 하지만 소폭이나마 샐러리캡을 확보할 여력도 마련했다. 잭슨의 계약은 이번시즌이 끝나면 끝이 난다. 디트로이트로서는 잭슨에게 최고 대우에 준하는 계약을 제시할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한 셈이다.
그렉 먼로가 FA 시장에서 어떤 대우를 받는지의 여부에 따라 잭슨을 잡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잭슨을 잡는다면, 제닝스와 함께 공존할 수 있는지가 보다 중요하겠지만, 어거스틴의 2년 계약을 덜어내면서 디트로이트가 이번 시즌이 끝난 뒤 먼로나 잭슨을 보다 확실하게 잡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든 것은 나쁘지 않다.
만약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다면, 이들 모두를 잡지 않고 리빌딩에 돌입하거나 사인 & 트레이드를 통해 미래를 재건을 위한 보다 확실한 움직임을 가져갈 수도 있게 된다. 어거스틴과 싱글러 모두 디트로이트의 미래에 큰 도움이 되기에는 한계가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디트로이트는 이번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팀의 노선을 보다 확실하게 정리했다.
재건을 노리는 유타
유타는 이번 트레이드로 켄터를 내쳤다. 켄터는 지난 여름에 유타의 연장계약을 받아들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고든 헤이워드급의 계약을 요구하면서 유타와의 결별이 확실시 됐다. 여기에 켄터가 최근 들어 급부상한 루디 고베어의 존재로 인해 자신의 입지에 대한 불확실성을 가지면서 유타에 트레이드를 요구해왔다.
이에 유타는 켄터를 잡지 못할 것을 인지하고 재빠르게 트레이드시장에 뛰어들었다. 결국 계약이 만료되는 켄터와 베테랑 슈터인 노박을 매물로 또 다른 만기계약자인 켄드릭 퍼킨스를 영입했다. 퍼킨스는 이번 시즌이 끝나고 계약이 종료되기 때문에 유타는 시즌이 끝난 뒤 샐러리캡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당장 유타의 트레이드가 성공적이라 판단하긴 쉽지 않다. 유망주 빅맨을 내주고 만기계약자와 보호된 드래프트 티켓을 받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타로서도 어쩔 도리가 없었다. 켄터는 반드시 내보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최소한의 자산이라도 받아들이는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유타는 고베어와 데릭 페이버스의 자리를 만든 셈이다. 또한 확률에 따라 오클라호마시티의 1라운드 지명권이 유타의 것이 된다면, 유타가 단행한 이번 트레이드는 성공적으로 평가될 것으로 유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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