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이내 승리를 신고했다. 골든스테이트는 토론토 랩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승리했다.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에 이미 98점을 올리면서 승기를 잡았고, 연패에 빠지지 않는 저력을 과시했다. 토론토는 이날 패배로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제 동부컨퍼런스 2위 자리도 안심할 수 없는 위치에 놓이게 됐다.
토론토 랩터스(37승 21패) 89 - 113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45승 11패)
골든스테이트가 화끈하게 단 한 번의 리드도 허용하지 않으며 깔끔하게 승리했다.
토론토 랩터스
테런스 로스 18점 2리바운드 3점슛 3개
더마 드로잔 14점 3리바운드
요나스 발런츄너스 7점 12리바운드
토론토는 이날 졸전을 면치 못했다. 토론토는 1쿼터에 단 11점에 그친 것이 이날 패배에 큰 영향을 미쳤다. 토론토는 이날 1쿼터에 19개의 슛을 시도했는데 이중 림을 관통한 것은 단 1개에 불과했다(.053). 성공률이 한 자리 수 에 그친데다 3점슛도 모두 림을 외면했다. 즉, 토론토는 1쿼터에 필드골로 단 2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다행이도 자유투를 9개(10개 시도)를 집어넣으면서 가까스로 10점을 넘길 수 있었다. 이는 지난 2010년 뉴올리언스 호네츠(현 펠리컨스)가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단일 쿼터에서 4.8%의 필드골 성공률을 보인 이후 가장 좋지 않은 야투율이다(연장전 제외).
토론토의 드웨인 케이시 감독은 이날 패트릭 패터슨과 제임스 존슨을 주전 포워드로 내세웠다. 하지만 이들 두 선수는 각각 4점씩 올리는데 그치면서 케이시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프런트코트가 공격에서 맥을 추지 못하는 사이 토론토가 자랑하는 백코트라도 위력을 더했어야 했다. 하지만 카일 라우리와 더마 드로잔은 이날 도합 23개의 슛을 시도해 단 5개밖에 집어넣지 못했다. 골든스테이트의 백코트에 공수 양면에서 모두 완패했다.
카일 라우리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16개를 던져 4개밖에 넣지 못한 드로잔의 공격력도 엉망이었지만, 라우리는 이날 단 7개의 슛을 시도해 1개밖에 집어넣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라우리는 연패 기간 동안(3경기) 평균 14.7점(.298 .136 .722)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확실히 야투 감각이 전반기 못지않다. 팀의 주전 포인트가드인 라우리가 극도로 부진하면서 팀의 분위기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 라우리의 경기력 비교
전반기 53경기 18.6점 4.8리바운드 7.2어시스트 .423 .333 .802
후반기 04경기 13.5점 2.5리바운드 6.0어시스트 .316 .167 .737
이날 패배가 주는 충격은 크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패한 가운데 토론토가 이겼다면, 격차를 더욱 벌릴 수도 있었다. 상대가 골든스테이트라 쉽지 않았겠지만, 연패를 끊어내지 못하면서 컨퍼런스 2위 수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3위였던 워싱턴 위저즈가 크게 주춤하면서 5위로 떨어진 가운데 클리블랜드와 시카고 불스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시카고는 부상자가 속출해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클리블랜드는 상황이 다르다. 토론토가 클리블랜드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을 지가 관심사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클레이 탐슨 25점 5어시스트 3점슛 5개
스테픈 커리 22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드레이먼드 그린 17점 9리바운드 3블락
골든스테이트가 실로 단박에 경기를 매조졌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한 때 41점차까지 격차를 벌렸을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클레이 탐슨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스테픈 커리와 함께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드레이먼드 그린도 1쿼터에만 10점을 올리면서 팀의 오름세에 기름을 부었다. 커리도 1쿼터에만 9점을 보태면서 골든스테이트가 1쿼터부터 27-11로 크게 앞설 수 있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여전히 백투백 두 번째 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전날 클리블랜드에게 크게 패한 것이 이날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오히려 세차게 리드하면서 순식간에 승부를 갈랐다. 골든스테이트는 백투백 두 번째 경기에서 10승 2패를 기록 중이다. 이는 리그에서 가장 빼어난 성적이다. 스티브 커 감독이 커리와 탐슨에게 단 33분 안팎의 출장시간만 허용하는 가운데 주축선수와 벤치선수 간의 플레잉타임에 큰 차이가 없는 것이 더욱 빛을 발휘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랜 만에 코트를 밟은 페스터스 이즐리는 퇴장을 당했다. 이즐리는 2쿼터 중반에 림 아래에서 타일러 핸스브러를 세차게 밀쳤다. 지나친 몸싸움의 여파로 핸스브러의 목이 가격됐고, 두 선수는 테크니컬파울을 받았고, 모두 코트를 벋어날 수밖에 없었다. 긴 부상의 침묵을 깨고 지난 4일과 21일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이즐리의 가세는 골든스테이트의 골밑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즐리의 가세로 골든스테이트의 선수층은 더욱 두터워지게 됐다.
사진 = Golden States Warriors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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