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이번 시즌 개점휴업을 선언한 레이 앨런(가드, 196cm, 93kg)의 전화기가 또 울렸다.
『Yahoo.com』의 애드리안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앨런과 접촉했다고 전했다. 포틀랜드는 앨런에게 NBA에서 뛸 의향을 물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앨런의 에이전트인 짐 테너는 앨런이 NBA에서 뛰거나 포틀랜드 유니폼을 입을 일이 없을 것이라 못 밖았다.
현재 포틀랜드의 상황이 얼마나 급박하게 변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포틀랜드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홈경기에서 주전 슈팅가드인 웨슬리 메튜스가 왼쪽 아킬레스건을 다치는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결국 메튜스는 시즌아웃되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에 포틀랜드는 급하게 앨런을 떠올린 것으로 보인다. 애런 아프랄로가 메튜스를 대신해 주전으로 출장하겠지만, 그렇게 되면 당장 벤치 전력의 약화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포틀랜드는 지난 두 시즌 동안에도 벤치지원의 부재로 골머리를 앓아왔던 팀이다. 그런 만큼 부족하나마 앨런의 합류를 타진하려 들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앨런 측에서 나온 대답은 '거절'이었다. 앨런은 지난 여름부터 이번 올스타 브레이크때까지 여러 팀들로부터 입단제의를 받았다. 르브론 제임스와 마이크 밀러가 있는 클리블랜드를 시작으로 폴 피어스가 있는 워싱턴 위저즈, 탐 티버도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시카고 불스, 닥 러비스 감독이 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LA 클리퍼스도 있었다.
하물며 이전 소속팀인 마이애미 히트까지 고려한다면, 베테랑 슈터인 앨런에게 무려 5팀이 접근을 한 셈이다. 그러나 앨런은 휴식기 때 이번 시즌을 치르지 않을 것이라 선언했다. 하지만 현지 일각에서는 앨런의 몸 상태가 선수로 뛸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포착된다.
뛸 의사가 있다면, 가벼운 워크아웃 정도는 진행이 됐겠지만, 정작 그런 절차는 없었다. 무엇보다 앨런이 이번 시즌을 거르기로 결정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틀랜드가 미 대륙 반대편에 거주하고 있는 앨런을 부르려 했다는 것은 현재 포틀랜드 사정의 단면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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