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코리아 = 조덕현 기자] 전자랜드와 같은 투혼이 필요한 오리온스와 방심은 금물인 LG가 4차전을 치른다.
LG와 오리온스의 플레이오프 3차전이 12일(목) 오후 7시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1차전에서는 1차전에서 LG는 김시래와 데이본 제퍼슨의 활약에 힘입어 트로이 길렌워터가 분전한 오리온스를 꺾었다. 반면 2차전에서는 길렌워터의 폭발적 득점력을 LG가 막지 못하며 두 팀의 상대전적은 1-1로 동률을 맞추었다. 또한 3차전에서는 LG가 4쿼터 제퍼슨이 빠진 상태에서도 역전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을 2승 1패로 앞서갔다. 과연 4차전에서는 오리온스가 반격할까? LG가 그대로 끝낼까? 이들의 4차전은 14일(토)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 오리온스 선수들에게 필요한 ‘전자랜드의 투혼’
지난 13일(금) 오리온스와 반대쪽에 있는 4강 플레이오프 대진이 확정됐다. 바로 전자랜드와 동부. 전자랜드는 6위를 차지하고 3위인 SK를 3승 0패로 이기고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여기에는 높이가 약한 전자랜드 선수들의 투혼이 있었다.
투혼이라는 것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열심히 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오리온스는 벼랑 끝에 몰려있으며 4차전을 잡고 창원으로 가서 5차전을 치르는 것이 목표다. 그러기 위해서는 4차전을 꼭 잡아야 한다. 결국 오리온스 선수들은 투혼을 발휘해 이날 경기에 올인 해야 한다.
먼저 1~3차전까지 제공권 분석해보면, 오리온스는 지금까지 리바운드에서 모두 열세를 보였다. 3차전까지 1가드를 내세우며 장신라인업으로 출전을 시켰으나 LG의 높이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는 전자랜드와 비슷한 부분이다. 전자랜드도 지난 3차전까지 모두 SK에 리바운드를 졌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이를 잘 이겨내고 3연승을 거둔 것이다.
농구는 높이의 싸움이라고 했다. 전자랜드는 이를 깨기 위해 투혼을 보여준 것이다. 물론 SK의 실수가 있긴 했었어도 전자랜드의 집중력이 더 높았기에 역전이 가능했던 것이다. 오리온스도 제공권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선수들이 한발 더 뛰며 약점을 메워야한다. 또한 승부처인 4쿼터에 집중력을 발휘하여야 한다.
오리온스는 패배를 당한 1차전과 3차전의 4쿼터에 각각 22점씩 실점을 하여 역전을 당하였다. 반면 오리온스는 각각 10점, 16점을 기록하여 승부처에 약한 면모를 보였다. 그래도 승리를 거두었던 2차전 4쿼터에서는 24점을 올릴 동안 16점의 실점을 허용했다. 과연 오리온스는 2차전과 같이 투혼과 집중력을 보여주며 벼랑 끝 승부에서 시리즈를 동점으로 만들 수 있을까?
▲ ‘방심은 금물’ LG, 초반 출발이 ‘키포인트’
LG의 김종규는 지난 3차전 경기 이후 “방심하지 않고 4차전에서 끝내도록 하겠다”라는 말을 했다. 선수들도 방심을 경계하고 있는 것이다. LG는 이제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그러나 오리온스는 저력이 있는 팀이다. LG도 경계심을 늦추면 안 된다.
변수는 존재한다. 바로 제퍼슨. 제퍼슨이 평정심을 잘 유지할 수 있느냐가 포인트가 될 것이다. 3차전에는 다행히 메시가 좋은 활약을 해주며 승리를 챙겼지만, LG의 주포는 제퍼슨이다. 중요할 때 한방을 해줄 수 있기에 승부처에서 그는 LG에서 꼭 필요한 존재다.
지난 3차전에서는 4쿼터에 제퍼슨이 퇴장을 당하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또한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테크니컬파울까지 받는 등 경기에 집중하지 못했다. 경기 후 김진 감독도 “제퍼슨이 이날 게임에서 너무 흥분했던 부분은 다음 경기를 위해 고쳐야 할 것 같다”고 하며 “남아있는 게임을 집중력 있게 해줘야한다”고 제퍼슨의 대한 보완점을 이야기 했다.
또한 LG는 지난 3경기 1쿼터에 많은 실점을 하며 초반 출발이 좋지 않았다. 다행히 1차전에는 동점으로 1쿼터를 마쳤지만, 2~3차전은 각각 17-24와 14-22로 20점이 넘는 실점을 하였다. 결국 그 부분이 어려운 경기를 펼치게 된 것이다. 1차전은 대등하게 경기를 시작하다보니 쉽게 승리를 거둔 것이고, 2~3차전은 패하거나 패할 뻔 했다.
그래서 이번 4차전도 초반 출발에 따라 경기의 향방이 정해질 것이다. 과연 LG는 4차전에 시리즈를 끝내며 3일을 쉬고 모비스를 만날 수 있을까? 아님 양 팀이 5차전까지 가면서 플레이오프 강행군을 이어갈까? 이들의 경기를 주목해보자.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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