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훈선수’ 이승현, “체력부담? 정신적인 면이 중요”

duk hyun / 기사승인 : 2015-03-14 18:4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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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고양/조덕현 기자] “많이 힘들지만, 정신력으로 이겨 내겠다”

고양 오리온스는 14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창원 LG를 77-63으로 꺾었다. 오리온스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을 2승 2패로 맞추며 5차전까지 끌고 갔다. 반면 LG는 4차전에서 마무리를 짓지 못하며 아쉬움을 안았다.

오리온스에서는 트로이 길렌워터가 21점 5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또한 리오 라이온스와 이승현도 각각 15점 9리바운드, 13점 18리바운드로 도왔다.

반면 LG에서는 데이본 제퍼슨(17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김종규(16점 11리바운드), 김시래(10점 8어시스트 5리바운드 3스틸)가 분전했다. 하지만 팀이 패배하며 아쉬움이 남았다.

이날 기록에서도 좋은 경기를 선보였고, 궂은일도 열심히 한 선수가 있다. 바로 이승현이었다. 그는 3차전 내내 많은 시간을 뛰어주며 수비와 공격에서 자기 몫을 충분히 다해주었다. 그리고 이날도 36분 59초를 뛰며 제퍼슨, 메시, 김종규를 번갈아 수비를 잘해주었다.

또한 이승현은 야투 성공률 50%(10개 중 5개)를 기록하며 필요할 때 득점을 올려주었고, 공격리바운드도 3개나 잡아내며 골밑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경기 후 추일승 감독은 “(이)승현이의 공격리바운드가 굉장히 좋았다”고 하며 그를 칭찬했다. 이어 “(이)승현이가 제퍼슨을 막는 것이 (김)시래의 움직임이 둔해지는 건 맞다”고 하며 그의 스위치 디펜스도 좋았다고 말했다.

그만큼 이승현은 이날 적극적인 플레이를 해주며 블록과 어시스트도 각각 2개씩 기록했다. 경기 후 그는 “벼랑 끝에 몰리니까 없는 힘이 나왔다”고 하며 “체력적인 부담도 있었고, 무엇보다 제퍼슨 선수를 20점 이하로 묶는 목표를 달성해서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승현의 말처럼 이날도 제퍼슨을 잘 막으며 좋은 활약을 했다. 용병을 막는 기분을 물어보자 “힘들다”라는 말과 함께 “신체조건이 차이가 나니까 우리 팀이 도움수비를 오는데 나는 제퍼슨이 어렵게 슛을 쏘게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수비를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또한 “제퍼슨이 공격리바운드에 가담하는 능력이 좋은데, 이날은 그게 많이 안 나와서 잘 막았다고 생각한다”고 웃어보였다.

그럼 이승현은 김종규와 제퍼슨 중 누가 막기 힘들다고 생각할까? “우선 (김)종규형은 볼 없는 움직임과 중거리 슛이 좋다”며 “종규형을 막다가 다른데를 신경 쓰면 컷 팅을 하고 앨리웁 슛을 하기에 그런 면이 힘들다”고 하였다. 또한 제퍼슨에 대해서는 “일대일 능력은 최고의 선수이기에 탑에서 드라이빙을 하면 나는 손만 들고 있는다”며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는 제퍼슨이 더 힘들다”고 이야기 했다.

그리고 위에서 말한 것처럼 김종규는 이날도 컷 팅이나 앨리웁 슛을 많이 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내일 운동할 때 대비책을 가져가야 할 듯싶다”며 “용병들이 종규형을 막을 때 ‘로테이션이 원활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종규형이 베이스라인을 치고 들어오면 터치아웃 등으로 막는 게 맞는 것 같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어 제퍼슨의 체력이 얼마만큼 떨어진 것 같은지에 대한 질문에는 “체력이 떨어진 것 보다 우리가 귀찮게 한 부분이 적중한 것 같다”며 “제퍼슨을 밀치고, 오른 쪽으로 자르고 하다 보니 정신적인 면에서 흔들린 것 같다”고 했다. 또한 체력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양 팀 다 체력은 힘들다”며 “정신적인 면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승현이 큰 경기에 강한 것 같다고 묻자 “아무래도 학교를 잘 나온 탓이 크다”며 웃었다. 이어 “고려대에서 긴장되고, 떨리는 정기전을 뛴 것이 지금 자신감 있는 플레이가 나오는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그러자 옆에 있던 김동욱도 거들었다. “(이)승현이가 힘들 것이다. 대학 때는 단기전으로 끝나는데 지금은 하루 휴식 후 경기를 계속하였고, (장)재석이가 다치는 바람에 많은 시간을 뛰는 것을 보면 대견하다고 생각한다”고 팀 후배를 칭찬했다. 또한 “선배가 보았을 때 몇 년은 뛴 애같다”고 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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