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 없는' KB스타즈 “우리은행, 떨고 있나?”

/ 기사승인 : 2015-03-18 06: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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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 승리[바스켓코리아 = 윤초화 기자] 청주 KB스타즈가 1년 전 인천 신한은행에게 당한 2연패를 되갚았다.

KB스타즈는 지난 17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65-62로 승리하며 3시즌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1년 전 플레이오프에서 신한은행에게 2연패를 당하며 챔프전 진출의 꿈을 접어야 했지만 이번에는 KB스타즈가 2연승으로 신한은행을 제압했다. 기분 좋게 1년 전의 아픔을 달랜 KB스타즈는 이제 챔프전에서 기다리고 있는 우리은행을 누르고 구단 사상 첫 우승을 향해 달려갈 예정이다.

일단 우리은행과의 정규리그 맞대결에서는 3승4패로 KB스타즈가 약간 열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우리은행에게 시즌 첫 연패를 안긴 팀이 바로 KB스타즈다. KB스타즈는 정규리그 동안 우리은행의 천적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우리은행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기도 했고 매치업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선수들 역시 우리은행이라면 기가 죽는 다른 팀 선수들과 달리 기세등등하게 우리은행과 맞섰다.

KB스타즈가 우리은행전 3연승을 거두는 동안 두 경기에서 10개가 넘은 외곽포를 성공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KB스타즈는 1차전 10개, 2차전 9개의 외곽포를 성공했다. 우리은행과의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충분히 외곽포 감을 끌어올린 KB스타즈를 우리은행도 경계해야 하는 상황이다. 외곽포가 잡히면 전력의 반을 잃게 된다는 약점이 있지만 플레이오프를 통해 KB스타즈는 외곽포를 단단히 장착했다.

여기에 정규리그동안 부진했던 선수들도 살아났다. 1차전에서 변연하가 팀의 백전노장답게 3점슛 4개를 포함해 14득점, 5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쳤고, 2차전에서는 쉐키나 스트릭렌이 무려 29득점(3점슛 3개 포함)과 6리바운드, 3어시스트, 3블록을 기록하며 그동안의 부진을 벗고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두 선수의 부활로 KB스타즈의 외곽은 더욱 위력적이었다. 우리은행은 KB스타즈의 강력한 외곽을 막기 위해 고민 좀 해야 할 것이다.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KB스타즈 서동철 감독도 “우리 선수들의 경기력은 마치 롤러코스터 같았다. '양궁 농구'라고들 하는데, 이것 또한 우리 팀의 색깔이다. 3점슛을 주무기로 하는 팀이다 보니 경기력 기복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정규리그 마지막 4경기 정도 최악의 경기를 했는데 이제 올라갈 시점이 왔다. 플레이오프에서 터질 것이다. 우리의 강점을 살려 꼭 승리하겠다”라고 말했다. 서 감독은 선수들을 믿고 주무기 3점포를 가동했다. 그리고 그 전략은 신한은행을 무너뜨렸다. 이제 KB스타즈의 화살은 우리은행을 향한다.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한 서동철 감독은 “선수들이 어떻게 하면 (우리은행을) 이길 수 있는지 알고 있는 것 같다. 막판에 우리가 강해져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 우리은행은 물론 강팀이지만 분명히 단점이 있다. 우리은행의 단점을 공략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2차전에서 완벽히 부활하며 KB스타즈에 승리를 안긴 스트릭렉은 “우리은행은 어려운 팀이지만 플레이오프에서 한 것처럼 해보겠다. 우리는 준비되어 있다”고 플레이오프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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