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 탈락’ 신한은행, 아쉬운 백업 용병의 부재

/ 기사승인 : 2015-03-18 06: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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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마 크리스마스 부상[바스켓코리아 = 윤초화 기자] 인천 신한은행이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17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62-65로 패했다. 1차전에 이어 2차전에도 3점차로 아깝게 패한 신한은행은 챔프전 진출권을 KB스타즈에게 넘기고 아쉽게 발길을 돌렸다.

1차전은 물론 2차전까지 이기던 경기를 내줘야 했던 신한은행. 1차전에서도 4쿼터 후반까지 앞서있었다. 그러나 KB스타즈의 변형 지역방어에 막혀 카리마 크리스마스와 하은주의 슛이 연속으로 림을 벗어났고, 그 사이 KB스타즈가 변연하, 정미란의 자유투 득점으로 역전했다. 이후 신한은행은 단 1점도 올리지 못 했다. 크리스마스가 마지막까지 3점슛을 시도하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가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이런 흐름은 2차전에서도 비슷했다. 신한은행은 4쿼터 크리스마스의 첫 득점으로 10점차까지 앞서 있었다. 그러나 쉐키나 스트릭렌의 돌파를 막지 못 했고, 변연하와 홍아란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역전 당하고 말았다. 스트릭렌이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며 경기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동안 신한은행의 크리스마스도 팀을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마음과 달리 크리스마스의 슛은 좀처럼 성공하지 못 했다. 체력적으로도 버거워보였다.

크리스마스는 2차전 경기 내내 코트를 나뒹굴었다. KB스타즈가 스트릭렌과 비키 바흐를 번갈아 기용하는 동안 크리스마스는 혼자 버텼다. 크리스마스는 경기 초반 부상도 있었다. 입술이 찢어지는 부상에도 크리스마스는 눈물을 흘리며 경기를 뛰었다. 심판의 판정에도 자주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 선수가 2명인 다른 팀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선수를 교체해 흥분을 가라앉히고 체력을 안배해주겠지만 크리스마스 밖에 없는 신한은행은 크리스마스를 교체할 수도 없었다.

1차전과 2차전 모두 신한은행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는 크리스마스였다. 크리스마스는 1차전에 13득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고, 2차전도 17득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정작 승부처에서 크리스마스의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KB스타즈가 경기를 뒤집은 이후 신한은행의 득점은 1, 2차전 모두 나오지 않았다. 크리스마스가 시도한 슛도 번번이 림을 벗어났다. 백업 외국인 선수가 중간, 중간 크리스마스와 교체됐다면 승부처에서 크리스마스의 결정력은 달라졌을 수도 있다.

사실 정규리그 내내 크리스마스 혼자였다. 제시카 브릴랜드와 나키아 샌포드가 잠시 있었지만 대부분 크리스마스 혼자서 신한은행의 외국인 선수로서 활약했다. 무릎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체력도 떨어져 있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크리스마스의 체력이 신한은행의 승리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였다. 결국 크리스마스 홀로 버틴 신한은행은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백업 용병의 존재가 아쉬웠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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