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코리아 = 조덕현 기자] 쉰 것이 약된 모비스와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낸 LG가 2차전을 치른다.
울산 모비스와 창원 LG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이 18일(수) 오후 7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렸다. 1차전에서는 모비스가 LG를 86-71로 꺾었다. 모비스에서는 양동근(28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 리카르도 라틀리프(24점 19리바운드 5어시스트 6블록), 문태영(15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팀의 승리에 앞장섰다.
반면 LG는 유병훈(21점 3어시스트), 김종규(15점), 문태종(12점)이 분전했다. 하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과연 2차전에서는 어떤 팀이 승리를 가져갈까?
▲ 쉰 것이 약된 모비스, 2차전도?
모비스는 LG와의 경기를 하기 전 12일을 쉬었다. 그동안 양동근을 비롯해 주전들의 체력적인 문제가 심했기에 2주일 가까이 쉰 것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모비스로서 반가운 일이었다. 모비스는 쉬면서 연습게임을 가지며 LG와의 경기를 준비했으며 체력적인 우위를 바탕으로 시합을 풀어가려 했다.
이날 모비스는 양동근(38분), 함지훈(37분), 라틀리프(39분)가 풀타임 가까이 뛰며 활약했다. 특히 양동근과 라틀리프는 20점이 넘는 득점을 했고, 라틀리프는 19리바운드를 곁들이며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매치업이었던 김시래와 메시&제퍼슨을 앞도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양동근은 “체력적인 우위를 바탕으로 상대를 밀어붙이려고 했다”고 하며 “LG가 체력적으로 힘들어 보였다”고 했다. 그만큼 모비스의 선수들은 LG와 다르게 발이 가벼워보였으며 점프력도 더 높게 뛰는 장면도 보여주었다.
그래서 이번 2차전도 모비스의 선수들은 한발 더 뛰며 LG를 괴롭힐 가능성이 크다. 유재학 감독은 “LG가 체력적으로 힘들어 보였다”며 “우리는 경기 감각이 떨어지는 것 보다는 충분히 쉬었던 점이 더 좋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느슨한 경기력이 나오지 않게 다음 경기 준비를 잘하겠다”고 이야기 하며 선수들의 집중력을 강조했다.
유 감독 말처럼 모비스 선수들은 그동안 떨어진 경기 감각 보다는 충분히 쉬었던 것이 1차전에 효과를 보았다. 과연 모비스는 2차전에서도 체력적인 우위를 바탕으로 LG는 무너뜨릴 수 있을까?
▲ 체력적인 문제 드러낸 LG, 돌파구 찾을까?
체력적인 문제가 없는 모비스와 달리 LG는 6강 플레이오프를 5차전까지 치르고 온 터라 힘이 빠져보였다. LG는 6강 PO까지 2점 슛 성공률이 꾸준히 50%를 넘겼지만, 지난 경기에서는 43.6%를 기록했다. 또한 장기인 속공도 2개밖에 나오지 않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그리고 선수들 중에서는 김시래의 부진이 안타까웠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그의 활약 여부에 따라 승패가 갈렸기에 김진 감독은 4강 PO에서도 그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어 승리를 이끌어주길 바랐다.
하지만 그 기대를 무색하게 1쿼터부터 그는 양동근에게 연속으로 득점을 허용하여 기선제압을 당하며 시작했다. 결국 김시래는 야투율 17%(6개 중 1개)를 기록하여 팀의 1번 역할을 잘해주지 못했다. 그는 지난 경기 전까지 모두 30분 이상 뛰어주며, 5G 평균 36분 12초를 출장했다. 그래서 그런지 김시래는 체력적으로 힘들어 보였다.
그래도 팀의 1~2번을 소화할 수 있는 유병훈이 살아난 것은 반갑다. 그는 이날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려주며 2점 슛 성공률도 75%를 기록했다. 6강 PO전에서는 오리온스의 2번이 장신이다 보니 많은 출전기회가 오지 않았지만, 지난 모비스와의 1차전에서는 32분을 뛰며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또한 문태종도 점점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는 점이 2차전을 기대하게 한다. 문태종은 동생인 문태영에 비해 활약이 저조했지만, 자신도 3점 2개를 비롯해 2점 슛 성공률도 50%를 기록했다. 그가 외곽에서 경기를 풀어준다면 LG도 제퍼슨의 문제와 김시래의 체력저하를 메워줄 수 있을 것이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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