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코리아 = 조덕현 기자] LG는 제퍼슨이 빠진 상황에서 멋진 팀워크를 보여주며 모비스에 반격했다.
창원 LG는 2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울산 모비스를 75-69로 꺾었다. LG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맞추며 자신들의 홈인 창원으로 넘어가게 됐다. 반면 모비스는 수비에서 허점을 드러내며 LG에 패하게 됐다.
LG에서는 메시(21점 25리바운드), 김종규(16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문태종(12점 3어시스트), 김영환(12점 2어시스트), 김시래(10점 9어시스트) 등의 팀 승리에 앞장섰다.
반면 모비스는 함지훈(16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양동근(14점 4어시스트), 문태영(13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분전했다. 하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LG는 데이본 제퍼슨이 퇴출된 상황에서 경기를 치러야했다. 제퍼슨은 지난 시즌부터 팀의 공격을 책임져준 선수로 이번 시즌도 득점 1위(22점)를 기록했다. 그렇기에 제퍼슨이 빠진 LG는 이날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었다.
LG는 정규리그에서도 제퍼슨이 빠진 7경기에서 2승 5패를 기록했다. 또한 2승도 9위와 10위인 전주 KCC와 서울 삼성을 상대로 거둔 승리였다. 그래서 과연 LG가 어떻게 경기를 풀어갈지 귀추가 주목됐다.
김진 감독은 이날 선발로 김시래, 양우섭, 문태종, 김종규, 메시를 출전시켰다. 1차전에 좋은 활약을 한 양동근의 수비를 위해 양우섭을 붙였고, 부진했던 김시래는 박구영을 마크했다. 그러자 김시래가 체력적으로 비축을 할 수 있어서인지 공격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LG는 선발로 출전한 선수들이 1쿼터에 모두 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의 다양화를 가지고 갔다. 제퍼슨이 있을 때 그를 보기만 하던 선수들은 이날은 적극적으로 공격을 하며 제퍼슨의 공백을 지우려 했다.
여기에는 메시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1쿼터에 김시래(5점 5어시스트)와 함께 좋은 호흡을 보이며 6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메시가 골밑에서 자리를 잡아줌에 따라 문태종도 초반 3점 슛을 적극적으로 시도했다.
LG는 2쿼터에도 모비스와 점수를 더욱 벌렸다. 특히 모비스가 2쿼터 들어서 1차전에 좋은 기억이 있는 지역방어를 꺼내들었다. 그러나 이것이 더욱 점수를 벌리는 길이 되었다. LG에서는 김종규가 가운데서 공을 잡고 메시에게 패스를 내주는 패턴을 연속으로 보여주며 손쉽게 득점을 뽑아냈다. 결국 LG 선수들이 많은 움직임으로 모비스의 수비를 공략하면서 전반전까지 10점차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후반전 모비스가 역전을 하며 위기감이 감돌았다. 이때 선수들은 다시 한 번 힘을 냈다. 4쿼터 메시는 골밑에서, 문태종과 김영환은 외곽에서 공격을 풀어주며 결국 모비스에 승리를 거두었다. 이 승리가 값진 이유는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었음에도 모비스보다 한발 더 뛰었다는 것이다.
위기가 기회가 되듯이, 오히려 LG는 제퍼슨이 빠진 것이 선수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를 하게 되었다. 이제 LG는 홈인 창원으로 자리를 옮긴다. 홈팬들의 열띤 응원 속에 선수들은 다시 한 번 힘을 내며 모비스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지 3차전을 기대해보자.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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