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코리아 = 조덕현 기자] 라틀리프가 골밑을 지배한 모비스가 승리를 따냈다. 반면 LG는 문태종이 4쿼터에 자신의 클러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분전한 것이 위안이었다.
울산 모비스는 2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창원 LG를 86-79로 꺾었다. 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챔피언 결정전까지 1승만을 남겨두었다. 반면 LG는 홈에서 패배를 당하며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떠안게 됐다.
모비스에서는 리카르도 라틀리프(25점 17리바운드), 양동근(18점 6어시스트), 박구영(17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팀 승리에 앞장섰다.
LG는 김시래와 문태종이 각각 21점 5어시스트, 18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분전했다. 하지만 팀이 패배하며 빛이 바랬다.
▲ 골밑을 지배한 라틀리프의 높이
이날 모비스는 초반부터 라틀리프가 살아난 점이 반가웠다. 비록 지난 1경기 부진한 것이지만, 그는 팀의 골밑을 지켜줘야 하는 선수다. 그래서 그가 2차전에 저조한 경기를 펼친 것은 모비스로서는 아쉬웠다. 라틀리프는 LG와의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1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의 경기력은 온데간데없이 2차전에서는 메시(LG)의 활약을 지켜봐야 했다.
그러나 라틀리프는 지난 경기의 아쉬움을 털고 선발로 출전했다. 워낙 꾸준한 선수이기에 유재학 감독도 그가 부진했어도 신뢰를 보여준 것이다. 이날 라틀리프는 1쿼터부터 메시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는 1쿼터에 7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득점과 제공권을 책임져줬다. 또한 메시에 대한 수비도 잘해주며 그에게 단 2점만을 허용했다.
라틀리프가 살아나자 모비스도 LG에 앞서나갔다. 그리고 그는 2쿼터도 1쿼터와 마찬가지로 좋은 공격력을 보여줬다. 메시가 체력을 비축하러 벤치로 들어간 틈을 타 김종규를 상대했다. 라틀리프는 김종규를 상대로 제공권을 장악하여 공격리바운드도 3개나 잡아냈다. 이어 점수도 5점을 보태며 모비스가 앞서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라틀리프는 3쿼터에도 7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격리바운드를 3개나 잡아주었다. 그래서 모비스는 3쿼터 중반까지 LG에 20점차 이상으로 점수를 벌이며 쉽게 경기를 가져오는가 싶었다. 그러나 LG도 막판 맹추격하며 유재학 감독은 3쿼터 3분을 남기고 라틀리프를 빼주었다.
쉬나 나온 라틀리프는 팀이 필요할 때 득점을 올려주었다. 또한 수비에서 리바운드도 잘 잡아내며 결국 모비스의 승리를 지켜주었다. 라틀리프는 4쿼터에도 6점 3리바운드를 해주며 LG의 맹추격을 뿌리쳤다.
▲ 중요할 때 클러치 능력을 보여준 문태종
LG는 중요한 플레이오프에서 용병을 1명만 쓸 수 있다. 제퍼슨이 퇴출을 당하며 생긴 일이었다. 하지만 LG는 믿을만한 구석이 있었다. 바로 문태종이다. 그는 중요할 때 득점을 해주는 클러치 능력이 있는 선수이기에 LG도 그를 믿을 수 밖에 없었다.
역시 문태종은 선발로 출전하며 동생인 문태영과 매치를 이루었다. 1쿼터에는 영점조절이 잘 안돼서인지 4개의 3점 슛 중 1개만을 성공하며 아쉬웠다. 그래도 LG는 김시래와 김종규가 득점에 가담해주며 모비스와 대등한 경기를 이끌어갔다.
문태종의 경기력은 1쿼터와 마찬지로 2쿼터도 2점 밖에 올리지 못했다. 그가 부진하자 LG도 모비스에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다. 그리고 문태종은 3쿼터에 4점을 올리며 컨디션을 서서히 끌어올렸다. LG는 그가 없는 사이 모비스를 몰아붙이며 20점까지 벌어졌던 점수를 한 자리 수까지 추격하였다.
이어 문태종은 4쿼터에 다시 출전하였다. 김진 감독은 그의 클러치 능력을 믿은 것이다. 문태종은 감독의 믿음에 부응하듯 3점 슛을 폭발시켰다. 그가 외곽에서 힘을 보태자 동료들도 집중을 하며 모비스를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
그러나 LG는 결국 모비스에 패배를 당하였다. 그래도 전력상 불리한 상황에서 모비스와 대등하게 경기를 끌어가며 4차전을 기대하게 했다. 특히 문태종은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려주며 힘을 보탰다. 그는 후반전에 13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사진 제공 = KBL, 라틀리프(울산 모비스, 왼쪽), 문태종(창원 LG,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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