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Mr. Fundamental' 팀 던컨(센터-포워드, 211cm, 113.4kg)이 또 하나의 금자탑을 쌓았다.
던컨은 알게 모르게 최근 케빈 가넷(미네소타)을 제치고 현역리바운드 1위 자리를 빼앗았다. 던컨은 현재까지 13,530리바운드를 잡아냈으며, 가넷은 13,512리바운드로 뒤를 따르고 있다. 원래는 가넷이 앞서 있었지만, 던컨이 이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던컨은 정규시즌 누적 리바운드에서도 8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자신이 가넷과 함께 2000년대를 수놓은 최고이자 역대급 빅맨임을 입증했다. 현재까지 이번 시즌에만 590리바운드를 잡아낸 던컨은 현재 7위인 로버트 패리쉬에 185개 뒤져 있다. 남은 경기를 고려할 때 던컨이 깰 수도 있지만, 출장시간 관리를 받고 있음을 고려할 때 조금은 힘들 수도 있다.
던컨은 지난 2001-2002 시즌과 2002-2003 시즌 연속으로 시즌당 1,000리바운드 이상을 잡아내기도 했다. 비록 지난 2003-2004 시즌부터 그렉 포포비치 감독의 관리를 받으면서 이전보다 많은 시간을 코트에서 보내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의 매시즌 800리바운드를 잡아내는 저력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던컨은 자신이 데뷔한 1997-1998 시즌부터 지난 2009-2010 시즌까지 무려 13시즌 연속 평균 두 자리 수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엄청난 저력을 선보였다. 그야말로 꾸준함의 최고점이라 할 수 있을 정도.
하물며 40대를 향하고 있는 지금도 30분이 되지 않는 출장시간에도 불구하고 평균 9리바운드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던컨은 지난 2010-2011 시즌 평균 8.9리바운드에 그친 것을 제외하고는 데뷔 이후 단 한 번도 평균 9리바운드 미만을 기록했던 적이 없다.
게다가 던컨은 리바운드만 잘 잡는 선수가 아니다. 가넷과 함께 빅맨이 갖춰야하는 여러 기술들을 두루 갖추고 있는 선수로서 선수생활 끝자락에 와 있는 지금에도 여전히 녹슬지 않은 스크리너로 활약하며 동료들에게 보다 손쉬운 기회를 제공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과연 던컨의 끝은 어디일까? 그가 향하고 있는 선수생활의 종착역이 더욱 궁금할 따름이다. 물론 지금까지 이뤄놓은 것만 보더라도 어마어마할 정도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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