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코리아 = 춘천 / 윤초화 기자] “청주에서 경기를 하면 외국에서 하는 것 같다”춘천 우리은행 박혜진이 청주에서 펼쳐진 3, 4차전을 단단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23일 홈에서 열린 청주 KB스타즈와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8점차로 승리했다. 1차전을 패하며 주도권을 내줬던 우리은행은 이번 승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통합 3연패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다.
이날 우리은행은 샤데 휴스턴이 38득점, 9리바운드의 놀라운 활약을 펼쳤고, 4쿼터 막판 KB스타즈가 무섭게 추격하는 상황에서 이승아(13득점, 4리바운드)와 박혜진(17득점, 2어시스트)의 득점으로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우리은행은 2차전을 앞두고 강한 정신력을 무장하고 나섰다. “오늘 지면 내일은 없다고 선수들한테 이야기했다”는 위성우 감독은 3, 4차전 열광적인 KB스타즈의 홈 팬들을 경계했다. 정규리그에도 우리은행은 청주에서 2승2패를 기록했다. 청주만 가면 우리은행도 제대로 힘을 쓰지 못 했다. 코트에서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이 느끼는 위압감은 더했다. 박혜진은 “청주에서 게임을 하면 해외에서 게임을 하는 것처럼 너무 일방적인 응원에 기가 빨린다”고 3, 4차전을 걱정했다.
박혜진의 말처럼 청주는 WKBL 6개 구단 중 가장 열정적인 팬들이 있는 곳이다. 연고지를 옮긴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청주 팬들은 KB스타즈의 열렬한 서포터즈로 매 경기 홈 경기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KB스타즈 서동철 감독이 3, 4차전에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도 바로 홈 팬들이 있기 때문이다. 2차전을 패한 서 감독은 “청주에서 경기를 하면 선수들도 자신감을 갖고 한다. 청주에서 2연승을 하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며 든든한 홈 팬들의 후광을 받아 승리하겠다는 각오였다.KB스타즈의 노란 물결은 이번에도 우리은행을 괴롭힐 것이다. 하지만 우리은행도 호락호락 질 것 같지는 않다. 초반 분위기를 제압하는 것이 관건이다. 박혜진은 “청주에는 유독 팬들이 많다. 그래서 쉽게 분위기를 주면 어려운 경기를 할 것 같아서 분위기를 주지 않도록 해야 할 것 같다. 중심을 잘 잡아야 할 것 같다”며 “일단 KB가 잘하는 3점슛을 아예 안 줄 수는 없지만 성공률을 최대한 떨어트리도록 막아야 할 것 같다. 잘하는 걸 못하게 하면 신이 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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