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코리아 = 윤초화 기자] 창원 LG가 없는 힘까지 쥐어짜내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LG는 2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울산 모비스를 84-79로 꺾고 승부를 다시 한 번 원점으로 돌렸다. 지난 3차전에서 패하며 1승2패로 벼랑 끝에 내몰렸던 LG는 4차전에서 체력적인 한계를 이겨내는 정신력으로 승리를 따냈다. 6강 플레이오프 5차전,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을 치렀지만 LG는 수비에서 부지런하게 움직이며 모비스의 실책을 유발했다. 그리고 리바운드에 적극 참여하며 장기인 속공으로 단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모비스는 무엇에 홀린 듯 공수에서 실책을 남발했다. 아쉬운 파울도 많았고, 추격 상황에서 터져 나온 실책도 모비스의 발목을 잡았다. 모비스는 여러 차례 동점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LG의 집중력을 따라가지 못 했다. 분위기는 이미 LG에게 넘어간 듯 했다. 4쿼터 승부처에서 LG는 무섭게 몰아쳤고 모비스는 그런 LG를 막아내지 못 했다.
▲ 뛰고 또 뛰고, 잡고 또 잡고
힘들어도 LG는 달리고, 잡았다. 3차전 패배는 제공권 싸움의 패배로부터 나온 결과였다. LG는 모비스에게 16개나 많은 리바운드를 허용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에게 17개의 리바운드를 빼앗겼다. 4차전에서 LG는 리바운드에 단단히 마음을 먹고 나왔다. 1쿼터부터 김종규와 크리스 메시가 리바운드에 집중했다. 리바운드의 우위를 잡은 LG는 속공도 살아났다. 그렇게 LG는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3차전에서 모비스가 더 많은 속공을 기록했지만 4차전에서 LG가 더 많았다. 4번의 속공을 성공했다. 속공이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아도 무조건 리바운드를 잡으면 달렸다. 파울을 얻어내며 자유투로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자유투가 흔들렸다. 무려 29개의 자유투를 시도한 LG는 20개의 리바운드를 성공했다. 성공률은 69%에 그쳤다. 자유투만 모두 성공했어도 조금은 쉽게 승리를 따낼 수 있었지만 지친 LG는 자유투 집중력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았다.
수비도 모비스의 실책을 10개나 끌어냈다. 분명히 LG는 지쳐보였지만 모비스보다 더 열심히 달리고, 잡아냈다. 4쿼터가 되자 모비스 역시 지쳤다. LG가 잡힐 듯 잡히지 않자 모비스의 체력 소모는 더 심했다. 그리고 4쿼터 집중력을 발휘한 쪽은 LG였다. LG는 잠잠했던 외곽 지원이 4쿼터에서야 터지기 시작했고 김영환이 귀중한 3점슛과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김시래도 폭발적인 클러치 능력을 발휘해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선수들의 정신력은 LG의 사령탑, 김진 감독도 감동시켰다. 극적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김진 감독은 경기 후 “오늘은 집중력과 정신력의 싸움이라고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대단한 정신력을 보여줬다”며 지친 몸을 이끌고 승리를 따낸 선수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4쿼터의 사나이가 된 김영환3쿼터 종료까지 LG는 앞서있었다. 그러나 단 3점차였다. 언제든지 모비스가 경기를 뒤집을 수도 있는 불안한 리드였다. 다행히 4쿼터 들어 LG의 외곽포가 힘을 내기 시작했다. 양우섭과 김영환, 문태영까지 무섭게 외곽포를 넣어줬다. 하지만 모비스도 뒤지지 않고 송창용의 외곽포로 맞섰다. 4쿼터 중반까지 격차는 벌어지지도, 좁혀지지 않고 3점차를 유지했다.
불안한 LG에 김영환이 해결사로 등장했다. 김영환은 모비스가 추격할 때마다 나타나 외곽포를 넣어줬다. 김시래의 득점이 성공하고 모비스의 지역방어를 뚫는 김영환의 외곽포가 다시 한 번 모비스의 림을 갈랐다. 쐐기포나 마찬가지였다. 이 득점으로 LG는 8점차로 격차를 벌렸다. 모비스가 끈질기게 따라왔지만 김시래가 극적인 득점을 올려줬다. 그리고 김영환이 양동근이 실패한 자유투를 귀중한 리바운드로 잡아내며 LG는 승리를 확신할 수 있었다.
김영환은 이날 총 18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이 중 11득점을 4쿼터에 집중하며 ‘원조’ 4쿼터의 사나이 문태종을 밀어내고 새로운 4쿼터의 사나이로 떠올랐다. 경기 후 김영환은 “오늘 지면 마지막이었기 때문에 선수들끼리 한 마음으로 승리하고자 했던 게 잘 된 듯싶다”며 “안 힘들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시즌이 끝나면 많이 쉴 수 있기 때문에 선수들을 다독이면서 열심히 하고자 했다”고 지친 몸을 이끌고도 정신력을 무장해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 = 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BK포토화보] 2026 태백시장배 전국실업농구연맹전](/news/data/20260617/p1065540194818400_415_h2.jpg)
![[BK포토화보] 부산 KCC vs 고양 소노 챔피언결정전 4차전 경기모습](/news/data/20260511/p1065589134006878_578_h2.jpg)
![[BK포토화보] 부산 KCC vs 고양 소노 챔피언결정전 3차전 경기모습](/news/data/20260510/p1065541043822507_203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