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대학리그] 모교 찾은 '두목호랑이' 이승현, "제가 없으니 더 잘 하네요"

thyuna24 / 기사승인 : 2015-03-31 07: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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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 코리아 = 안암/탁현아 웹포터] 前 두목호랑이 이승현(197cm, F, 고양오리온스)이 모교 고려대를 방문했다.

30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5 남녀 대학농구리그 고려대와 한양대의 경기. 이 날 농구장에선 후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모교를 찾은 많은 농구인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두목호랑이’ 이승현도 6강 플레이오프가 끝나자마자 후배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모교를 방문했다.

프로 진출 후 후배들의 경기는 처음 보러 왔다는 이승현은 “6강 플레이오프가 끝나고 휴가를 받아서 잘 먹고 잘 쉬고 있습니다. 오늘은 졸업사진도 찍을 겸 학교를 방문했는데 후배들이 잘 하는 모습을 보니 좋네요. 오히려 제가 있을 때보다 더 잘하는 것 같은데요”라며 웃었다.

고려대는 이승현의 졸업 후 골밑의 무게감이 많이 떨어졌다는 우려를 받았다. 하지만 강상재(200cm, F)는 지난 두 경기(16일 연세대, 23일 동국대)에서 본인의 몫 이상을 소화해내며 이종현(206cm, C)과 새로운 더블 포스트를 이뤘다. 그러나 강상재는 존재감이 컸던 선배의 빈자리를 메우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승현은 “내가 뭘 해야겠다는 생각과 욕심은 오히려 해가 되고,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도 없잖아요. 팀에 도움이 되겠단 마음가짐으로 작년에 상재가 하던 대로만 한다면 더 잘 할 것 같아요”라며 후배를 향한 애정 어린 충고를 남겼다.

그렇다면 앞으로도 이승현을 화정체육관에서 볼 수 있을까. 이승현의 대답은 No. 이승현은 “( 찾는 것은) 아마 오늘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거에요. 4월부턴 몸도 만들어야 하고 개인 운동을 시작하거든요”라고 했다.

경기가 끝나고 고려대 선수들은 이승현의 졸업을 축하하는 꽃다발을 전달했다. 시즌 중이라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한 선배를 위해 선수들이 따로 준비한 것. 여기에 고려대는 이 날 경기에서 95-66으로 대승을 거두며 이승현에게 졸업 선물로 승리를 선물했다.

사진 = 바스켓코리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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