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마이애미 히트의 'The Dragon' 고란 드라기치(가드, 191cm, 86.2kg)가 이적시장으로 나온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드라기치는 다가오는 여름에 선수옵션을 사용해 자유계약선수가 될 것이라 전했다. 드라기치는 다가오는 2015-2016 시즌까지 계약이 되어 있다. 하지만 2015년 여름에 이적시장에 나올 선수옵션이 있다.
드라기치는 이번 시즌에 750만 달러의 연봉을 받았다. 2015-2016 시즌에도 750만 달러의 몸값이 확정되어 있다. 하지만 드라기치가 이적시장에 나온다면, 적어도 최고 대우에 준하는 계약을 따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3-2014 시즌부터 진일보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으며 리그를 대표하는 포인트가드로 올라섰다.
현재 드라기치는 여러 팀들의 관심을 지켜볼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기치는 마이애미로부터 최대 5년 계약을 제시받을 수 있다. 다른 팀들로부터는 최대 4년 계약이 최고치다. 이에 드라기치는 "여러 팀들의 제안을 지켜볼 계획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드라기치는 "마이애미가 좋다"며 마이애미에서 뛰고 싶은 의사도 밝혔다.
드라기치는 지난 트레이드 데드라인 때부터 주가가 끊임없이 올랐다. 드라기치는 피닉스에서 에릭 블레드소, 아이제이아 토마스와 함께 뛰는데 불만을 드러냈고, 트레이드를 요구했다. 결국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드라기치는 이번 시즌 78경기에 나서 평균 33.8분을 소화하며 16.3점 3.5리바운드 4.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아무래도 블레드소, 토마스와 함께 뛰면서 때로는 스몰포워드를 커버해야 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드라기치는 지난 2012년 여름에 피닉스에 다시 둥지를 틀었을 때 포인트가드로 나섰지만, 블레드소의 합류로 포지션을 옮겨야 했다. 하물며 피닉스는 지난 여름에 블레드소에게 맥시멈을 건넸고, 토마스를 합류시켰다.
결국 드라기치는 그간 쌓아왔던 불만이 터졌다. 게다가 이번 시즌이 끝난 뒤 계약을 종결시킬 옵션이 있는데다 자신의 입지를 잘 다져온 만큼 이적시장에서의 인기도 치솟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미 LA 레이커스와 뉴욕 닉스는 드라기치 영입을 준비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 팀은 시즌 중반부터 드라기치 영입을 노리고 있었다.
기존의 마이애미도 드라기치에 최고 대우에 버금가는 계약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 다가오는 시즌에 지출이 늘어남과 동시에 사치세까지 내야하겠지만, 향후 2016-2017 시즌부터 샐러리캡이 늘어난다면, 사치세는 피할 수 있을 수도 있다. 게다가 드웨인 웨이드가 노장대열에 합류한 만큼 드라기치가 팀을 끌어주기에 안성맞춤이다.
만약 마이애미가 드라기치를 잡는다면, 지난 트레이드 데드라인 당시에 마이애미가 꿈꿨던 '드라기치-웨이드-크리스 보쉬-하산 화이트사이드'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갖출 수 있게 된다. 문제는 드웨인 웨이드와 루얼 뎅이 선수옵션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웨이드는 무난히 팀에 잔류하겠지만, 뎅과의 계약상태는 아직 속단하기에 이르다.
문제는 드라기치를 잡을 수 있을 지다. 웨이드와 뎅이 옵션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다음 시즌에 웨이드는 약 1,600만 달러, 뎅은 1,000만 달러의 연봉을 받게 된다. 여기에 드라기치가 새로운 계약을 떠안게 된다면, 마이애미의 다음 시즌 샐러리캡은 8,000만 달러가 훌쩍 넘게 된다.
또한 레이커스와 뉴욕도 간과할 수 없다. 두 팀은 드라기치에게 5년 계약을 제시할 수는 없지만, 최대 4년에 금액적으로는 결코 적지 않은 계약을 건넬 수 있다. 두 팀 모두 다가오는 오프시즌에 복수의 스타급 FA를 영입할 수 있는 샐러리캡도 충분하다. 향후 전력이 꾸려지는 여부를 봐서 이적할 가능성도 배재할 수는 없다.
과연 드라기치의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마이애미가 플레이오프에 탈락하게 되면서, 마이애미 최대의 관심사는 단연 드라기치의 잔류여부다. 더불어 웨이드와 뎅의 계약까지도 고려해야 한다. 마이애미 팻 라일리 사장의 머릿속이 사뭇 복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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