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The Hand' 카와이 레너드(포워드, 201cm, 104.3kg)가 최고 수비수에 선정됐다.
『NBA.com』에 따르면, 레너드가 이번 시즌 올해의 수비수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레너드는 이번 시즌에 손목 부상을 겪는 등 시즌 초반에 기대이하의 경기력을 뽐냈지만, 이를 뒤로 하고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부상하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레너드는 이번 시즌에 스틸 부문에서 평균 1위에 올랐다. 포워드 포지션의 선수가 스틸왕에 오른 것은 42년 만에 처음이다. 샌안토니오 선수로는 지난 1991-1992 시즌 데이비드 로빈슨에 이어 처음으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또한 지난 2003-2004 시즌에 론 아테스트 올해의 수비수에 이름을 올린 이후 처음으로 빅맨이 아닌 포지션의 수상자가 됐다.
레너드는 이번 투표에서 도합 333점을 얻었다. 2위에 오른 드레이먼드 그린(골든스테이트)과의 격차는 단 16점에 불과했다. 레너드는 37명에게 1위 표를 받았다. 이는 그린(45명)보다 적은 수치. 하지만 2위 표와 3위 표에서 크게 앞서면서 아슬아슬하게 그린을 제치고 올해의 수비수에 뽑히게 됐다.
레너드는 이번 시즌 출발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시즌이 거듭날수록 농익은 경기력을 과시하면서 후반기 들어 샌안토니오가 엄청난 상승세를 내달리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샌안토니오 수비의 앵커인 레너드는 이번 시즌 평균 2.31스틸을 기록하면서 이 부문에서 가장 빼어난 기록을 보였으며, 수비리바운드만 경기당 5.9개를 잡아냈다.
레너드의 활약에 힘입어 샌안토니오는 이번 시즌에 100점 미만의 평균 실점을 기록했다. 이는 20시즌이나 이어진 기록일 정도. 게다가 100포제션 당 99.6점을 실점했다. 하지만 렌너드가 코트 위에 있을 때는 100포제션당 단 97.1점밖에 내주지 않았다. 그만큼 레너드가 코트에 자리할 때 샌안토니오 수비의 질이 좋아짐을 의미한다.
이로써 레너드는 지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파이널 MVP를 수상하면서 본인의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번 시즌에는 올해의 수비수에 선정되면서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고, 지난 시즌에 이어 2연패를 노리고 있다. 과연 레너드의 커리어는 어디까지 치솟을 수 있을지가 더욱 주목된다.
사진 = NBA Facebook Cap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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