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브루클린 네츠가 기어이 반격에 성공했다. 브루클린은 홈에서 열린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1라운드 3차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브루클린은 이번 시리즈에서 첫 승을 거둠과 동시에 애틀랜타의 뒤를 쫓는데 성공했다. 브루클린은 이날 주전들이 대거 활약했다. 반면 애틀랜타는 이날 야투 난조에 시달렸고, 겨우 80점을 넘어서는데 그쳤다.
브루클린 네츠(1승 2패) 91 - 83 애틀랜타 호크스(2승 1패)
브루클린이 1쿼터부터 호기 좋게 치고 나갔다. 브루클린은 홈팬들이 보는 앞에서 1쿼터에만 31점을 몰아치면서 시동을 걸었다. 애틀랜타에게 내준 점수는 단 16점. 이후 애틀랜타에게 분위기를 내주나 했지만, 3쿼터 막판과 4쿼터 초반에 대거 득점을 쓸어 담으면서 다시 앞서기 시작했다. 후반 들어 제럿 잭의 경기운영도 단연 돋보였다.
브루클린 네츠
브룩 로페즈 22점 13리바운드
조 존슨 16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테디어스 영 18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브루클린이 기어이 플레이오프에서 승전보를 울렸다. 브루클린은 정규시즌 애틀랜타와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4경기를 치러 모두 무릎을 꿇었다. 하물며 1라운드에서 첫 2경기도 내리 내주면서 애틀랜타를 상대로 여전히 약한 모습을 보이나 했다. 하지만 이날 7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면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브루클린은 8번시드로 플레이오프에 나서는데, 브루클린 역사상 10경기 만에 8번시드로 나선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는 기쁨을 누렸다.
브루클린은 이날 내외곽이 고루 조화를 이뤘다. 프런트코트를 책임지고 있는 브룩 로페즈, 테디어스 영, 조 존슨이 모두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로페즈와 영이 골밑에서 우위를 점한 사이 외곽에서는 존슨과 보얀 보그다노비치가 힘을 냈다. 특히나 브루클린은 3~4쿼터에 걸쳐 18-0으로 앞서나가면서 애틀랜타와의 격차를 벌렸다. 보그다노비치도 3점슛 3개를 포함 19점을 보탰고, 존슨은 이날 3쿼터 종료 40여초를 남겨두고 브루클린이 치고나가는 결정적인 3점슛을 터트렸다.
브루클린은 이날 슈팅에서 애틀랜타보다 반보 정도 앞섰다. 양팀의 슛이 모두 림을 외면한 가운데 브루클린은이 필드골 성공률과 3점슛 성공률은 물론 자유투 성공률에서도 근소하게 높은 성공률을 자랑했다(.386 .318 .800). 주전들의 야투 감각도 빼어난 것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벤치 득점도 단 13점에 불과했다. 하지만 로페즈는 다수의 자유투를 얻어내면서 득점을 쌓았고, 존슨과 보그다노비치는 3점슛 다수를 곁들이면서 득점을 만들었다.
애틀랜타 호크스
드마레 캐럴 22점 6리바운드 3점슛 3개
폴 밀샙 18점 17리바운드 5스틸
제프 티그 12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애틀랜타는 이날 졸전을 면치 못했다. 드마레 캐럴과 폴 밀샙이 힘을 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좋지 못했다. 캐럴과 밀샙은 애틀랜타의 모든 선수들이 부진한 가운데 그나마 제대로 된 경기력을 발휘했다. 캐럴과 밀샙만이 50%의 필드골 성공률을 넘기면서 브루클린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 두 명의 선수만 좀 더 힘을 내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애틀랜타는 이날 슈팅이 최악이었다. 애틀랜타가 이날 던진 슛은 무려 90개. 하지만 이중 림을 통과한 것은 단 32개에 불과했다. 필드골 성공률도 겨우 35%를 넘겼을 정도. 알 호포드(3/12), 카일 코버(1/8), 제프 티그(4/13)가 모두 부진했다. 벤치에서 나선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페로 안티치는 물론이고 데니스 슈뢰더의 야투 감각의 상태도 좋지 않았다. 슈뢰더는 이날 23분을 뛰며 9개의 슛을 던졌다. 성공된 필드골은 단 하나에 불과했다.
실책도 많았다. 애틀랜타는 이날 전반에만 11개의 실책을 저지르면서 힘겨운 출발을 했다. 애틀랜타 선수들은 볼을 놓치는 빈도가 많았고, 애틀랜타가 이날 기록한 실책은 도합 15개. 즉, 후반에 범한 실책이 단 4개에 불과했다. 전반에 실책이 적었다면, 애틀랜타도 충분히 승부수를 띄워 볼만 했을 터. 하지만 끝내 초반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애틀랜타의 조직적인 패싱게임이 제대로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 셈이다.
호포드는 로페즈에게 철저하게 봉쇄당했다. 캐럴과 밀샙이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한 가운데 호포드의 부진은 다소 아쉬웠다. 안쪽이 잠긴 탓일까? 코버는 이날 3점슛 5개를 시도해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하는 등 단 2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코버는 이날 38분 25초라는 많은 시간을 소화했음에도 제대로 된 슛찬스를 얻어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코버의 침묵은 애틀랜타가 동력을 잃는데 큰 타격이 됐다. 이날 캐럴과 밀샙 그리고 안티치만이 도함 6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지만, 이날 애틀랜타의 3점슛 성공률은 20%에 불과했다.
애틀랜타는 이번 시즌 브루클린을 상대로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를 더해 6연승을 이어왔다. 첫 2경기를 볼 때 스윕을 거두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다. 하지만 3차전에서 뜻하지 않은 슈팅 난조와 마주한 가운데 끝내 90점도 채우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그나마 자유투 성공률에서 체면을 챙겼지만, 브루클린의 슛도 좋은 상황은 아니었기에 애틀랜타로서는 이날 경기를 패한 게 조금은 아쉬워 보인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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