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 코리아 = 황가영 웹포터] ‘단국대-상명대’ 신입생들의 리그 성적표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2015 남녀 대학농구리그 개막 6주차를 맞은 지금 각 팀의 신입생들의 활약이 대단하다. 대학 무대에 첫 발을 내딛은 신입생들은 각자의 개성과 패기, 타고난 농구 센스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에 보탬이 되고 있다. 그 중 단국대와 상명대의 미래를 밝혀 줄 신입생은 누구인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 ‘단국대 상위 행보의 중심’ 원종훈
단국대는 최근 몇 년 동안 이렇다 할 성적표를 가져오지 못했고 지난 시즌 9위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지난 해 홍순규를 영입하며 높이를 강화시키고 앞 선에 전태영을 투입시켜 강력해진 단국대의 모습을 갖춰나가고 있다.
단국대는 이번 시즌 에이스 하도현의 부재로 하도현-홍순규로 이어지는 막강 센터 진을 구축하진 못했지만 원종훈과 권시현 등의 신입생 가드 진의 맹활약으로 하도현의 부재를 말끔히 었다. 단국대는 2015시즌 상명대를 잡는 이변을 연출하며 2승을 기록했고 그 중심엔 신입생 원종훈이 있었다.
원종훈(177cm, G)은 이번 시즌 단국대 신입생 중 가장 많은 출전 타임을 기록하며 팀 내 주전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호리호리한 체격으로 속공 농구를 이끌어 득점을 올리고 경기를 보는 시야가 넓으며 타고난 농구 센스는 고교 재학 시절부터 극찬을 받았다.
원종훈은 개막전 성균관대와의 경기에서부터 14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주전 선수로서 활약을 펼쳤다. 이 후 건국대와 상명대, 연세대와의 경기에선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치며 박찬영과 홍순규의 뒤를 받쳤다. 원종훈은 신입생임에도 불구하고 긴장하는 모습하나 없이 선배들을 제쳤다.
원종훈은 광신정산고 출신이다. 그는 고교 신입생 시절부터 압도적인 스피드와 리딩 능력으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광신정산고는 2012년 대통령기 준우승, 2013년 종별선수권대회 3위 이 후 전성기때 만큼의 화려한 성적표를 가져오지 못했다. 하지만 광신정산고는 당시 팀 내 최고참이었던 원종훈과 표경도(현 명지대), 이진용(현 상명대) 등을 앞세워 용산고를 제압하고 2014년 대통령기 대회의 주인공이 됐다.
원종훈은 뛰어난 실력에도 팀 성적이 좋지 못해 개인상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는 광신중 시절 수상한 2011년 KBL 총재배 춘계 대회 수비상 이 후 3년 만에 2014년 대통령기 대회 최우수상과 수비상을 수상했다.
원종훈은 화려했던 고교 시절을 뒤로하고 단국대에 입학했다. 그는 장봉군 감독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전태영, 홍순규와 함께 단국대의 미래를 이끌 주역으로 손꼽혔다. 그의 실력은 상위권 팀에 진학 한 다른 선수들보다도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고 있고 많은 출전 시간을 가지며 대학리그의 적응을 마치고 있다.
원종훈이 생각하는 대학 리그 적응도는 어느 정도 일 까. 원종훈은 “대학 리그 적응도는 70% 정도 되는 것 같다. 아직 적응 단계이긴 하지만 실전에서 당황하지 않고 연습했던 플레이가 그대로 나오는 편이다. 점점 더 발전해야하기 때문에 30%는 깎았다”라며 자신에 대한 평가를 내렸다.
대학 무대와 고교 무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스피드와 힘, 견고한 수비이다. 이 차이점들을 극복해야만 대학 무대에 살아남게 되는데 원종훈은 어느 정도 이러한 차이점들을 극복 한 듯 했다. 원종훈은 “대학에 올라오면서 준비한 건 없었다. 그냥 새로운 원종훈으로 태어나자는 다짐하에 훈련에 임했다. 웨이트가 부족하기 때문에 웨이트를 키워 몸싸움에서도 밀리지 않고 싶다”라고 전했다.
원종훈은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이기는 경기들이 많았으면 좋겠고 단국대라는 팀 뒤에 더 이상 하위권 팀이라는 말이 붙지 않게 하겠다. 그 중심엔 원종훈이 있었으면 좋겠다. 앞으로의 활약들을 지켜봐주셨음 좋겠다”라고 패기있게 자신의 이번시즌 목표를 전했다.
하위권 팀 가운데서 유일무이하게 신인왕 후보 반열에 이름을 올린 원종훈. 그는 이번 시즌 신인왕을 수상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원종훈은 그의 바람대로 신인왕을 수상하며 단국대를 상위권 팀으로 끌어 올릴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단국대는 중간고사 휴식기를 거친 후 27일 경희대 국제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리는 2015 남녀 대학농구리그 경희대와의 조별 예선전을 치르게 된다.

▲ ‘상명대의 새로운 역사를 써라’ 정진욱
상명대는 2009년 창단 이 후 해마다 새로운 역사를 써가며 대학리그 중추 신경의 역할을 했다. 2010년 남대1부로 승격이 된 첫 해의 성적표는 11위였지만 2013년 MBC배 농구대회에서 6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2013년 대학리그 정규리그에선 중앙대를 꺾고 6위를 차지했고 첫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엔 플레이오프 진출엔 실패했지만 라이벌 중앙대를 꺾고 7위를 차지했다.
이상윤 감독의 지휘 아래 중위권 팀으로 도약한 상명대는 이번 시즌 출발이 좋지 않았다. 주전 이현석(현 서울 SK)과 이진욱(현 인천 전자랜드)의 빈자리로 인한 우려 속에 리그를 시작했다. 상명대는 정성우와 류지석 등의 활약에도 졸업생의 공백을 씻어내지 못하고 정규리그 B조 5위를 기록했다.
상명대에겐 새로운 반전이 필요하다. 상명대 신입생 정진욱은 타 학교 신입생들에 비해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 한 것은 아니지만 출전 시간동안 정진욱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정진욱(183cm, G)은 볼 컨트롤이 안정적이며 작은 신장이지만 스피드와 기동력이 좋아 잔 실수가 없기로 소문났다. 공격적인 면이 부족한 감이 있긴 하지만 그 만큼 수비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며 천기범(현 연세대), 홍순규(현 단국대), 정강호(현 상명대) 등과 함께 부산중앙고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선수였다.
부산중앙고는 강양현 코치의 지도하에 끈끈한 팀플레이를 펼치며 단 6명의 선수로 2012년 협회장기 준우승을 차지했다. 정진욱은 당시 고교 신입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부상 투혼을 펼치며 천기범 등과 함께 협회장기 대회 준우승을 이끌었다. 이 후 부산중앙고는 오랜 시간 동안 입상을 거두지 못하며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2014년 KBL 총재배 춘계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며 중앙고의 건재한 모습을 보여줬다.
정진욱은 어려운 팀 사정 속에도 팀의 주전으로서 후배들과 동기들을 이끌며 부산중앙고의 명맥을 이어나갔다. 상명대 이상윤 감독 역시 정진욱의 팀플레이와 안정적인 수비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정진욱은 상명대 진학 이 후 상명대 신입생 중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 받았다. 연세대 전에선 8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경희대 전에선 4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공격에 보탬이 됐다.
정진욱은 자신의 대학 리그 적응도를 50%라고 정했다. 수비에선 자신감이 있지만 공격을 효율적으로 성공시키지 못해서 50%로 정했다는 것이다. 그는 상명대에 진학 하면서 상명대만의 수비 색깔에 녹아 들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거쳤다고 했다. 정진욱은 “수비가 강한편이라 수비부터 준비하고 싶었다. 하지만 공격적인 면도 감독님 말씀대로 차분히 준비해서 강화시킬 것이다”라고 전했다.
대학 무대는 스피드, 압박 수비, 높이와 힘까지 고교 무대와 엄청난 차이가 난다. 이에 정진욱은 “대학 무대에 적응하기 힘들었다. 그럴 때 마다 팀의 최고참인 (정)성우 형이 많은 조언을 해줬으며 형이 자신감 있게 공격하라는 말에 큰 힘을 얻었다”라고 선후배의 끈끈한 우정을 보였다.
상명대는 이번 시즌 앞 선 5경기에서 성균관대와의 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패배했다. 천안 라이벌인 단국대에게 마저 패배하며 이상윤 감독의 시름은 깊어졌다. 이에 정진욱은 “지금 우리 팀은 부상 선수가 너무 많다.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면 예전의 상명대의 모습으로 돌아 갈 것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리고 팀의 성적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상명대의 부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정진욱은 ‘8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1학년답게 형들을 도우며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는 것이다. 그는 “천안 더비인 만큼 다음 단국대 경기만큼은 꼭 이길 것이다. 단국대, 명지대, 조선대, 성균관대를 제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 하고 싶다”라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의지를 전했다.
정진욱은 이번 시즌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완성 시키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번 시즌 선배들의 공격에 보탬이 되며 상명대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될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상명대는 중간고사 휴식기를 거친 후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리는 2015년 남녀 대학농구리그 건국대와의 경기를 치르게 된다.
사진 제공 = 바스켓 코리아 DB, 정진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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