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WNBA] ‘개막 초읽기’ WNBA, 불참 선수 증가에 ‘골머리’

/ 기사승인 : 2015-05-31 11: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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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나 피버 샤본테 젤로스(왼쪽), 나탈리에 애촌와(오른쪽)

[바스켓코리아 = 윤초화 기자] 2015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2015 WNBA 정규리그는 다음달 6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시작된다. 12개 팀들은 이달 중순부터 트레이닝 캠프를 열고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또 지난주부터 시범경기를 치르며 정규리그에 나설 최종 선수 명단을 결정하고 있다.

하지만 6월 12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2015 FIBA 우먼유로바스켓 때문에 WNBA 선수들이 시즌 초반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유로바스켓 출전으로 선수들이 결장할 팀들은 이들의 공백을 어떻게 메워야할지 고민에 빠졌다. 지금까지 5명의 선수가 유로바스켓을 이유로 시즌 초반 불참을 선언했다. 또 지난 30일, 시카고 스카이의 가드 앨리 퀴글리(29, 178cm)까지 불참 대열에 합류하며 유로바스켓으로 인해 불참을 선언한 선수는 총 6명이 됐다.

주목해야 할 점은 불참을 선언한 선수들이 각 팀을 대표하는 주전 선수들이라는 점이다. 최근 국가대표팀의 기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WNBA 선수들을 귀화시키는 나라들이 늘어나고 있다. 뉴욕 리버티의 에피파니 프린스(27, 175cm)는 물론 LA 스팍스의 크리스티 토리버(28, 170cm)와 인디애나 피버의 샤본테 젤로스(29, 178cm) 등은 각각 러시아와 슬로바키아, 크로아티아의 국적을 획득해 단 1장이 걸려있는 2016 리우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두고 유로바스켓에서 경쟁을 벌인다.

이외에도 애틀랜타 드림의 셀린느 듀메르크(33, 170cm)와 미네소타 링스의 안나 크루즈(29, 175cm) 등이 고국 프랑스와 스페인을 위해 유로바스켓에 출전할 예정이다. 또 각 대륙별 챔피언십이 열릴 예정이라 시즌 내내 선수들의 결장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국가대표 차출 의무는 프로 선수라면 반드시 이행해야 하는 의무다. 그렇기 때문에 각 팀들도 귀화 등으로 유럽 각 국을 대표하기 위해 국제대회에 나서는 선수들을 잡을 수 없다.

이들의 불참으로 시즌 초반 WNBA 판도는 달라질 수 있다. 특히 뉴욕은 트레이드로 영입한 주전 가드 프린스가 없는 틈을 메울 백업가드를 찾아야 한다. 그러나 프리시즌 두 경기를 모두 패하며 프린스의 공백 메우기에 애를 먹고 있다. 또 주전 포워드 젤로스를 잃은 인디애나도 마찬가지다.

국제대회가 아닌 이유로 리그를 불참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바로 경제적인 이유에서다. 현재 WNBA에서는 루키 선수들이 4만5000달러의 연봉을 받고 있고, 베테랑 선수들의 경우 평균 10만8000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그러나 러시아 혹은 중국리그의 경우, 이들에게 WNBA에서 받는 연봉의 10배가 넘는 연봉을 보장하기도 한다.

이를 이유로 가장 먼저 불참을 선언한 선수는 피닉스 머큐리의 디애아나 타우라시(33, 183cm)다. 타우라시는 러시아 소속팀의 제안으로 리그를 불참했다. 또 부상 때문이기는 하지만 타우라시와 함께 러시아리그에서 뛰고 있는 LA의 캔디스 파커(29, 193cm)도 시즌 초반 한 동안 볼 수 없게 됐다. 두 선수의 존재는 두 팀의 성적을 좌우할 정도다. 타우라시의 불참 선언 이후 ‘디펜딩 챔피언’ 피닉스의 2년 연속 우승은 힘들어졌다고 현지 언론들은 평가하고 있다.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경제적 이유로 불참을 선언하고 있지만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는 것이 현지 언론의 평가다. 굳이 힘들여 WNBA 리그를 뛰지 않아도 다른 리그에서 더 많은 돈을 받기 때문에 선수들이 WNBA에 참가할 이유를 찾지 못 하는 것이다. 또 1년 동안 여름, 겨울 리그를 뛰고 중간 중간 대표팀까지 차출되는 선수들은 휴식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WNBA에 불참을 선언하는 것이다. 시즌을 앞둔 WNBA는 선수들의 이탈을 막을 방법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사진 = 인디애나 피버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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