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리키 루비오(가드, 193cm, 83.9kg)에 대한 트레이드 의사를 드러냈다.
『ESPN.com』의 채드 포드 기자에 따르면, 미네소타가 조건만 맞으면 루비오를 내보낼수도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조건이 맞을 지다. 루비오는 이번 시즌부터 계약기간 5년의 5,500만 달러의 연장계약이 실행됐다. 즉, 고액에 장기계약자다. 향후 샐러리캡이 늘어나는 것을 감안할 때 지나치게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계약이 4년이나 남은 부분은 심히 부담스럽다.
게다가 루비오는 리그를 대표하는 부상을 잘 당하는 선수다. 지난 시즌에도 어김없이 출석률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동료인 니콜라 페코비치와 함께 여느 때와 다름없이 코트를 비우기 일쑤였다. 무엇보다 내구성 부분에서 의문부호가 따라다니는 만큼 다른 팀들이 트레이드에 달려들지가 의문이다. 이번 시즌도 22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슛도 약하다. 현대농구의 흐름에 역행하고 있는 셈. 레존 론도와 존 월(워싱턴)도 있지만, 루비오의 문제는 드리블 돌파에 던지는 슛이 너무나도 취약하다는 점이다. 토니 파커(샌안토니오)는 티어드랍이라는 극강의 무기를 갖추고 있지만, 루비오는 돌파 이후 공격을 마무리하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루비오의 필드골 성공률은 40%가 되지 않는다(.356).
3점슛도 마찬가지. 루비오는 이번 시즌 경기당 2.3개의 3점슛을 시도했다. 성공갯수는 0.6개로 극히 저조하다. 루비오의 3점슛 성공률은 30%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255). 중장거리슛에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루비오를 영입하려는 팀이 있다면, 루비오의 슛을 보완할 수 있는 전술이나 다른 선수가 있어야만 한다.
1라운드 티켓을 기준으로 미네소타가 어떤 조건을 승낙하느냐가 중요하겠지만, 다른 팀들이 굳이 루비오를 두고 구미가 당길지가 의문인 것이 사실이다. 내구성과 슈팅에 치명적인 약점이 있는 만큼 루비오의 가치는 지난 2009 드래프트 당시에 비해 많이 떨어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미네소타가 다가오는 드래프트에서 픽다운을 노리고 있다면, 루비오를 묶어 트레이드할 가능성도 배재할 수는 없다. 미네소타의 플립 선더스 단장은 현재 1순위 지명이 유력한 칼-앤써니 타운스보다 잘릴 오카포를 지명할 수도 있다. 디엔젤로 러셀도 후보군에 오르고 있다.
미네소타가 1순위 지명권으로 오카포나 러셀을 지명할 수도 있겠지만, 약간의 틈을 공략한다면 트레이드로 2, 3순위 지명권을 가져오는 것이 보다 현명한 판단이다. 과연 미네소타는 루비오를 끝내 트레이드하려 들까? 아니, 트레이드할 수 있을까? 이번 오프시즌에 미네소타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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