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WNBA] ‘베일 벗은’ WNBA, 혼돈의 동부와 여전히 강한 미네소타

/ 기사승인 : 2015-06-09 15: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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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미스틱스 승리[바스켓코리아 = 윤초화 기자] 2015 미국여자프로농구(WNBA)가 베일을 벗었다.

2015 WNBA 정규리그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개막했다. 9일 현재, 동부와 서부 컨퍼런스의 12개 팀들은 최대 2경기, 최소 1경기를 치르고 서로의 전력을 확인했다. 그 결과, 동부는 지난 시즌과는 사뭇 대비되는 결과를 보였고, 서부는 여전히 강호들이 컨퍼런스를 지배했다.

▶ 동부 컨퍼런스 - 약체들의 반란과 강호들의 약세

현재 동부 컨퍼런스 1위는 워싱턴 미스틱스다. 지난 시즌 동부 컨퍼런스 3위에 머물었던 워싱턴은 개막 2연승을 달리고 있다. 브리아 하틀리와 키아 바흐 등 두 명의 선수가 부상을 당해 걱정했던 것과 달리 워싱턴은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워싱턴은 개막전에서 코네티컷 선을, 두 번째 경기에서 뉴욕 리버티를 차례대로 꺾었다.

워싱턴이 시즌 초반 기대 이상의 성적을 받아든 데에는 강력한 수비가 한몫했다. 주목할 점은 워싱턴이 두 팀의 야투율을 40% 이하로 묶은 것이다. 3점슛 성공률만 보자면 21%까지 낮아진다. 또 베테랑 가드 아이보리 라타와 카라 로슨이 노련하게 팀을 이끌고, 스테파니 돌슨과 엠마 미쎄맨 등 젊은 센터진이 뒤를 받치고 있다. 신구의 조화가 잘 이뤄지며 워싱턴은 동부 컨퍼런스의 신흥강호로 떠올랐다.

워싱턴과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는 팀이 바로 애틀랜타 드림이다. 애틀랜타는 지난 시즌 동부 컨퍼런스 우승팀이다. 간판스타 앤젤 맥코트리와 주전센터인 에리카 드 소우자, 포워드 산초 리틀 그리고 신인상의 주인공 쇼니 쉼멜까지 포지션별로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여전히 팀을 지키고 있지만 시즌 시작이 좋지 않다. 선수 구성의 변화도 지난 시즌과 달라진 점이 거의 없다. 오래 손발을 맞춘 덕분에 호흡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았지만 지금까지 두 경기에서 애틀랜타는 턴오버가 너무 많았다.

애틀랜타는 첫 경기에서 뉴욕 리버티에게 패배했다. 뉴욕은 지난 두 시즌 동안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개막전에서 애틀랜타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애틀랜타는 굴욕의 패배를 당했다. 당시 애틀랜타는 19개의 턴오버를 범했다. 이어진 홈 개막전에서는 지난 시즌 동부 컨퍼런스 꼴찌였던 코네티컷에게 패하며 팬들을 실망하게 만들었다. 이날 역시 애틀랜타는 25개라는 어마어마한 턴오버를 기록했다.

결국 애틀랜타는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개막 2연패를 기록했고, 인디애나 피버와 함께 동부 최하위로 밀려났다. 아직 두 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부상 선수 하나 없이 이런 성적을 내고 있는 애틀랜타가 안타까울 뿐이다. 애틀랜타와 동부 꼴찌에 머물러 있는 인디애나는 타미카 캐칭의 공백이 너무 크다. 캐칭을 대신해 마리사 콜맨이 분전하고 있지만 캐칭의 빈자리는 메우기 버거워 보인다.

남은 세 팀인 코네티컷과 뉴욕 그리고 시카고 스카이는 사이좋게 1승1패를 기록, 공동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미네소타 링스 승리▶ 서부 컨퍼런스 - 역시 ‘우승후보’ 미네소타

서부 컨퍼런스 1위는 미네소타 링스다. 시즌 전 미네소타는 12개 구단 단장들이 뽑은 우승 팀이었다. 5년간 3번이나 우승후보로 분류된 ‘강호’ 미네소타는 이번 시즌 역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주전 센터였던 자넬 맥카빌이 휴식을 이유로 시즌을 불참했지만 미네소타는 전혀 흔들림이 없다. 마야 무어와 세이먼 어거스터스 그리고 린지 웨일런 등 미국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이 팀을 이끌고 있고 지난 시즌 부상으로 결장했던 포워드 레베카 브런슨까지 가세해 팀의 연승을 돕고 있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가드 웨일런의 리더십이다. 웨일런은 현재 두 경기에서 평균 21.5득점, 5.5어시스트, 4.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베테랑답게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미네소타는 지난 시즌 피닉스 머큐리의 무서운 돌풍에 밀려 서부 컨퍼런스 우승을 내줬고, 파이널 진출도 실패했다. 그러나 피닉스가 다이애나 타우라시의 불참과 브리트니 그라이너의 7경기 결장 등으로 이번 시즌 전력이 많이 약해진 탓에 다시 미네소타가 서부 컨퍼런스를 장악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다행히 피닉스는 개막 경기를 승리했지만 그라이너가 돌아올 때까지 승리를 얼마나 쌓을지는 의문이다.

서부 컨퍼런스에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는 팀은 시애틀 스톰이다. 시애틀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백전노장 티나 탐슨이 은퇴를 선언했다. 수 버드가 돌아와 팀을 이끌어봤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아픔을 겪은 시애틀은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일단 제니 부체크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고, 수 버드와 크리스탈 랭혼을 중심으로 새 얼굴을 대거 영입했다.

루키인 주웰 로이드와 칼리나 모스퀘다-루이스 그리고 일본 출신 도카시키 라무 등이 새롭게 시애틀에 합류했다. 어느새 WNBA에서 가장 젊은 팀이 된 시애틀은 개막전에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다. LA 스팍스를 25점차로 대파하고 2015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또 지난 시즌 서부 최하위였던 털사 쇼크도 1승1패로 무난하게 시즌을 출발했다. 미네소타에게 개막전에서 접전 끝에 패했지만 홈 개막전에서 시카고를 8점차로 물리쳤다. 이는 창단한 이후 첫 개막전 승리였다. 현재 털사는 서부 컨퍼런스 3위에 자리를 잡고 있다.

반면 LA와 샌안토니오 스타즈는 각각 1패를 안았다. LA는 캔디스 파커와 크리스티 토리버, 은네카 오구미케까지 세 명의 주전 선수가 모두 불참한 가운데 그들의 공백을 메우지 못 하고 개막전부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샌안토니오 역시 지난 시즌까지 팀을 이끌었던 배키 해먼이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코치로 자리를 옮기면서 그 자리를 메우지 못 했다.

사진 = WNBA, 미네소타 링스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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