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윤초화 기자] 청주 KB스타즈의 지명을 받은 외국인 선수 데리카 햄비(22, 191cm)가 과거 소프트볼 선수로 활약했던 이력으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KB스타즈는 지난 14일 서울 등촌동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사옥에서 열린 2015-2015 WKBL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3순위로 햄비를 지명했다. 이로서 햄비는 1라운드에서 뽑힌 나타샤 하워드(24, 191cm)와 함께 WKBL에 데뷔하게 됐다.
이번 여름,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6순위로 샌안토니오 스타즈의 유니폼을 입은 햄비는 올해 데뷔한 신인 선수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워낙 팀 성적이 안 좋다보니 데뷔와 동시에 주전 자리를 꿰찬 햄비는 평균 23분을 출전해 9.2득점, 5.8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일 경기에서는 LA 스팍스를 상대로 19점, 8리바운드를 기록, 개인 최고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WNBA에서 활약 중인 햄비가 눈길을 모으는 또 다른 이유는 과거 특이 이력 때문이다. 햄비는 조금은 늦은 나이에 농구를 시작했다.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소프트볼 유격수로 활약했기 때문이다. 갑작스럽게 키가 큰 햄비는 농구 코치의 눈에 들어 농구를 시작했고, 농구의 재능을 발견해 농구 선수의 길을 걷게 됐다.
농구를 시작한 햄비는 웨이크포레스트대로 진학했다. 대학 4년 동안 통산 1,801득점, 1,021리바운드를 기록해 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고, 웨이크포레스트대 출신 선수로는 최초로 WNBA 신인 드래프트에 초대돼 데뷔까지 하는 영광을 안게 됐다. 햄비가 WNBA 데뷔할 당시, 현지의 한 언론에서는 “소프트볼 선수로 올림픽에 나갈 수도 있었던 선수”라고 햄비를 소개하기도 했다.
과연, 햄비가 WNBA에서 보여준 활약을 한국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까. 한국 무대 진출이 처음이라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기도 하지만 큰 신장에 내외곽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햄비는 높이가 낮은 KB스타즈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자원이다.
사진 = 샌안토니오 스타즈 공식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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