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최해인 기자] 스트릭렌이 이번에는 우리은행의 유니폼을 입는다.
지난 7월 14일 2015-2016시즌 여자프로농구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가 진행됐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한 춘천 우리은행. 1라운드 5순위, 2라운드 2순위의 기회를 잡았다.
우리은행은 1라운드에서 쉐키나 스트릭렌(188cm, 포워드)을 선택했다. 스트릭렌은 2013-2014시즌 안산 신한은행(현 인천 신한은행), 2014-2015시즌 청주 KB스타즈에서 뛰었다. 스트릭렌의 WKBL 3번째 팀은 우리은행이다.
# 주요 기록
* 2013-2014 시즌 - 안산 신한은행(인천 신한은행)
정규리그 : 25분 41초, 20.03점(2위), 7.57리바운드(4위), 1.31어시스트. 0.94블로킹(4위)
플레이오프 : 20분 40초, 24.5점, 6리바운드
챔피언결정전 : 23분 32초, 10.8점, 7리바운드, 1.5어시스트
* 2014-2015 시즌 - 청주 KB스타즈
정규리그 : 19분 43초, 13.9점(6위), 5.5리바운드. 1.1어시스트
플레이오프 : 26분 20초, 16.5점, 7리바운드, 2.5어시스트
챔피언결정전 : 20분 29초, 13점, 7.5리바운드, 1.5어시스트
# 준우승만 2번, 우승팀 우리은행과의 만남
2번의 WKBL 무대 입성. 스트릭렌은 준우승만 2번 했다. 공교롭게도 스트릭렌에게 준우승을 안겨줬던 팀이 우리은행이다. 우리은행은 스트릭렌이 신한은행에서 뛰던 2013-2014시즌과 KB스타즈에서 뛰던 2014-2015시즌 모두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스트릭렌은 2시즌 연속 우리은행에게 우승의 꿈을 빼앗겼다.
하지만 경험만은 풍부하다. 정규리그 일정은 물론,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모두 밟아봤다. 2013-2014 시즌 신한은행 시절. 임팩트가 강했다. 모니크 커리(당시 KB스타즈)와 함께 유일하게 평균 득점 20점 고지를 넘겼다. 평균 득점 3위는 김정은(하나외환)이 차지했는데 그 기록은 15.17점이었다. 리바운드, 블로킹 등 주요 기록들이 상위권에 랭크됐다.
당시 신한은행은 외국 선수로 스트릭렌과 앨레나 비어드(180cm, 가드)가 함께했는데 스트릭렌의 공헌이 훨씬 컸다. 내외곽을 넘나들며 매서운 공격력을 뽐냈다. 스트릭렌은 김단비(180cm, 포워드)와 쌍포를 이루었고, 곽주영(183cm, 포워드), 최윤아(168cm, 가드)와의 호흡도 괜찮았다.
스트릭렌의 WKBL 두 번째 시즌. KB스타즈에서 정규리그 3위,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전 시즌보다는 활약도가 미미했다. 시즌 중반 슛 감이 흔들리며 자신감을 찾지 못했고 이 기간은 생각보다 길었다. 하지만 시즌 후반부터 정신력을 가다듬기 시작했다. 각성을 마친 스트릭렌은 플레이오프와 챔피언 결정전에서 활약했다. KB스타즈는 정규리그 후반 연패를 당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신한은행에 2연승을 거두며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스트릭렌은 친정팀 신한은행을 무찌르는데 앞장섰다. 이 기세를 몰아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도 신승을 거뒀다. 이 후 우승컵은 놓쳤지만, KB스타즈의 의미 있는 성적에 스트릭렌도 힘을 보탰다.
이제 스트릭렌은 WKBL 무대에서 세 번째 유니폼을 입는다. 2번이나 우승컵을 내줬던 우리은행이다. 통합 4연패를 노리는 우리은행. 스트릭렌에 거는 기대가 클 것이다. 그가 또다시 친정 팀을 눌러야 우리은행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폭발적 공격력, 굴곡 있던 지난 시즌
스트릭렌은 개인 능력이 뛰어나다. 장거리 3점포가 정확하고 빠른 발을 이용해 돌파하는 능력도 가졌다. 그가 2-3명의 수비를 제치며 돌파하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다. 승부욕도 대단하다.
신한은행 시절 스트릭렌은 경기당 평균 20점이 넘는 득점을 올렸다. 그의 득점포는 한 번 터지기 시작하면 무섭게 터졌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았다. 슛 거리도 길고 슛 타이밍도 빨라 수비자들이 애를 먹었다. 리바운드, 블로킹 기록도 좋았다. 경기 내내 집중력을 잃지 않았던 그였다.
스트릭렌의 폭발적인 공격력을 믿은 KB스타즈는 2014-2015시즌 그를 선택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스트릭렌은 평균 득점(13.9점)이 7점 가까이 떨어졌다. 평균 득점 전체 6위에 랭크됐지만, 이전 시즌에 비하면 부진했다. 리바운드, 어시스트, 블로킹 등 주요 기록 또한 하락했다. 신나게 터진 적도 있었지만, 기복 있는 플레이가 눈에 띄었다. 스트릭렌 본인도 기죽은 모습, 답답한 모습을 보이곤 했다.
우리은행은 외국 선수 2명의 활용 비중이 상당히 일정한 팀이다. 2명의 외국 선수에게 20분 내외의 시간을 일정하게 제공한다. 스트릭렌도 20분 정도의 시간을 버텨줘야 한다. 때문에 기복 있는 플레이를 버려야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다. 더불어, 우리은행의 조직적인 분위기에 알맞게 적응해야 한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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