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당진/김우석 기자] 세 번째 ‘당진 매치’의 승자는 전자랜드였다.
전자랜드는 8일 당진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BL프로농구 초청경기에서 한국 무대에 첫 선을 보인 알파 반구라191cm, 가드)와 ‘전자랜드의 미래’ 정효근 활약을 앞세워 맷 볼딘(191.5cm, 가드), 양우섭이 분전한 창원 LG를 접전 끝에 88-83으로 물리쳤다.
시즌 개막이 불과 한 달이 조금 넘게 남은 시점에서 펼쳐진 이벤트 경기였지만, 양 팀은 가동할 수 있는 전력을 풀가동하며 무더위 속에 체육관을 찾은 팬들에게 흥미 가득한 경기를 펼쳐 보였다.
1쿼터는 동점으로 막을 내렸다. LG는 맷 볼딘을 중심으로 득점포를 꾸준히 가동하며 20점을 쌓았고, 전자랜드도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이는 알파 반구라(가 내외곽을 휘저으며 10점을 몰아치는 인상적인 활약 속에 정병국 외곽포가 터지면서 20점을 만들었다.
2쿼터 LG가 근소하게 앞섰다. 빠른 트랜지션을 유병훈과 볼딘이 연이어 골로 만들었고, 맨투맨을 성공적으로 펼쳐 34-25로 도망갔다. 전자랜드는 트래지션에 문제점을 노출하며 실점을 막아내지 못했다.
이후 양 팀은 다소 루즈한 흐름 속에 공방전을 펼쳤다. LG는 양우섭을 앞세워 득점을 이어갔고, 전자랜드는 반구라 득점포로 점수를 쌓았다. 양우섭은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레이업과 3점슛 등으로 팀에 점수를 선물했고, 반구라는 볼딘이 빠진 공백을 스피드와 개인기를 이용한 여러 형태의 득점 루트를 가동해 점수를 만들었다.
2쿼터 초반 우위를 지켜낸 LG가 전반전 43-36으로 근소하게 앞서며 정리했다.
3쿼터는 전자랜드가 추격전을 펼쳤다. 쿼터 초반 LG가 볼딘과 기승호의 득점, 그리고 2쿼터 초반에 이어 대인 방어를 효과적으로 펼쳐 50-38로 도망갔다. 초반이 지나면서 전자랜드가 쿼터를 지배했다. 전자랜드 특유의 높은 조직력이 8분 동안 이어졌다. 빠른 트랜지션을 통해 정효근과 반구라 득점포가 터졌고, 필리핀 리그를 통해 기량을 끌어올린 김지완까지 현란한 개인기를 통해 점수를 만들어냈다.
LG는 주춤하는 분위기. 전자랜드 집중력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앞선 20분 동안 보여주었던 집중력을 좀처럼 끌어올리지 못한 채 3쿼터를 보냈다. 쿼터 끝까지 집중력과 조직력을 유지한 전자랜드는 2점차로 따라붙었다. 3쿼터까지 공방전은 LG가 단 2점을 앞선 62-60으로 막을 내렸다.
4쿼터 다시 LG가 도망갔다. 쿼터 시작과 함께 동점을 허용했던 LG는 이후 양우섭 3점포를 신호탄으로 볼딘이 연이어 3점슛을 터트리며 76-67로 도망갔다. 한 템포 빠른 공격을 연이은 3점슛 성공으로 바꾼 LG였다. 전자랜드는 다소 헐거운 수비로 외곽에 공간을 허용하며 실점을 내주었고, 공격도 아쉬운 패스 흐름인해 원활하지 못했다. 중반까지 흐름을 내주고 만 전자랜드였다
중반이 지나면서 전자랜드가 추격전을 펼쳤다. 중심에는 반구라가 있었다. 반구라는 화려한 개인기와 탄력을 통해 연이어 점수를 만들어 팀에 추격의 흐름을 선물했다. 반면, LG는 갑작스레 조직력이 흔들렸다. 반구라 수비에 완전히 실패했고, 트랜지션도 원활치 못한 채 속공 점수까지 허용했다.
추격전을 펼치던 전자랜드는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김지완 골밑슛으로 78-77로 앞섰고, 연이은 LG 턴오버를 정효근이 골밑슛으로 바꾸며 3점을 앞섰다.LG는 작전타임을 실시했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흐름을 놓치지 않았고, 박진수와 김지완 연속 3점포에 힘입어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양 팀은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선수 중 단신 선수만 선보였다. LG는 지난해 고양 오리온스에서 활약한 트로이 길렌워터가 컨디션 부재로 경기에 불참했고, 전자랜드는 새롭게 선발한 안드레 스미스가 10일 입국하는 관계로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사진 = 바스켓코리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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