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훈과 양우섭, 두 가드의 가능성과 과제

kahn05 / 기사승인 : 2015-08-08 17: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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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08 창원 LG 유병훈 양우섭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유)병훈이와 (양)우섭이의 역할이 중요하다”

창원 LG는 지난 8일 당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 친선 경기에서 82-88로 패했다. 지난 6일 대표팀과의 연습 경기에서 66-102로 패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3쿼터까지 앞섰던 흐름을 유지하지 못했다.

유병훈(188cm, 가드)과 양우섭(185cm, 가드)이 선발 가드로 나섰다. 유병훈과 양우섭은 대표팀과의 연습 경기에도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김시래(178cm, 가드)가 상무로 입대했고, 유병훈과 양우섭은 김시래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김진(53) LG 감독은 지난 6일 대표팀과의 연습 경기 후 “(김)시래가 군에 입대했다고 해서, 빠른 농구를 포기할 수 없다. (유)병훈이와 (양)우섭이의 역할이 중요하다. 완급 조절과 트랜지션(속공)을 잘해야 한다. 잠재력이 있던 선수이나, 이제는 잠재력을 제대로 보여줘야 한다”며 유병훈과 양우섭의 역할을 강조했다.

새롭게 포인트가드를 맡은 유병훈은 김진 감독의 지시를 이행하려고 했다. 유병훈은 동료가 리바운드한 볼을 빠르고 길게 뿌렸다. 최승욱(195cm, 포워드)은 유병훈의 볼을 이어받아 쉽게 점수를 만들었다.

세트 오펜스에서 기존의 강점을 보여줬다. 류종현(200cm, 센터)의 스크린을 받아 돌파를 시도했고, 주태수(200cm, 센터)의 블록슛에 맞서 레이업슛을 성공했다. 볼 없는 움직임으로 페인트 존에서 쉽게 득점하기도 했다.

양우섭은 2쿼터 LG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오른쪽 45도에서 김영환(195cm, 포워드)과 2대2를 한 후 3점포를 터뜨렸다.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로 직접 점수를 적립했고, 빠른 공격 전개로 안정환(191cm, 포워드)의 3점포를 만들기도 했다.

3쿼터 초반에도 팀의 상승세를 도왔다. 스피드와 패스를 이용한 빠른 공격 전개로 기승호(195cm, 포워드)의 3점슛을 이끌었다. LG는 50-38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분위기 역시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LG는 3쿼터 중반부터 전자랜드에 밀렸다. 알파 뱅그라(191cm, 가드)의 돌파와 정효근(200cm, 포워드)의 높이를 감당하지 못했다. 박성진(182cm, 가드)과 김지완(188cm, 가드) 등 가드진의 2대2를 효과적으로 봉쇄하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특유의 조직적인 움직임을 마음껏 보여줬다.

LG의 공격은 왠지 뻑뻑했다. 우선 맷 볼딘(191cm, 가드)에게 볼이 몰렸다. 유병훈과 양우섭의 적극성이 다소 부족했다. 볼 없는 움직임으로 동료의 공격 기회를 만들려고 했으나, 두 명의 가드가 직접 템포를 만들지 못했다. 전자랜드 가드진의 움직임과 상반됐다.

연습 경기로 모든 것을 속단할 수 없다. 그러나 유병훈-양우섭 조합은 LG 코칭스태프에 아직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다. 실전에서 호흡을 많이 맞추지 못했고, 두 가드의 장단점이 극명하기 때문.

유병훈은 안정감을 가지고 있으나 스피드가 느리다. 양우섭은 공격력을 갖췄으나 안정감을 갖추지 못했다. 김진 감독은 “두 선수의 강점이 합칠 수 있다면 좋을 건데...(웃음)”라며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했다.

LG의 2015~2016 시즌은 지난 두 시즌과 많이 다르다. 조직력이 떨어질 수 있다. 유병훈과 양우섭은 새로운 상황에 잘 대처해야 한다. 김진 감독의 말대로 서로의 장단점을 보완해야 한다. 유병훈과 양우섭은 분명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조합이다.

사진 제공 = KBL, 유병훈(왼쪽)-양우섭(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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