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KCC 3연승의 핵심, 가드진 프레스와 인사이드 더블 팀

sportsguy / 기사승인 : 2015-09-29 17: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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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풍, 신명호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전주 KCC가 3연승에 성공했다.

KCC는 29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16 KCC프로농구에서 전태풍, 리카르도 포웰, 김태홍 활약을 묶어 리카르도 라틀리프, 임동섭이 분전한 서울 삼성을 80-61로 완파했다.

전태풍이 27분을 뛰면서 17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만들었고, 안드레 에밋도 17점 7리바운드로 경기 후반 공격을 이끌었다. 김태홍도 12점 4리바운드, 리카르도 포웰이 17분 동안 10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인상적인 기록을 남겼다.

두 팀의 경기는 접전이 예상되었다. 나란히 2연승을 달리고 있었기 때문. 게다가 삼성은 지난 경기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던 고양 오리온을 1점차로 물리치며 분위기가 오를 대로 올라 있었다.

하지만 KCC는 4쿼터 5분이 지날 즈음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예상을 뛰어넘는 빠른 시간에 승리를 확정짓는 KCC였다.

KCC 완승의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삼성 공수의 핵인 리카르도 라틀리프에 대한 수비였다. 라틀리프는 로드 벤슨(원주 동부), 데이비드 사이먼(서울 SK)펼친 최고 외국인 선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삼성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KCC가 보여준 끈끈한 수비에 전반전 6점 3리바운드에 그쳤다. 후반전 라틀리프는 4점 6리바운드를 더했다. 4점도 승부가 기운 시점에 나온 득점이었다. 앞선 오리온과 경기에서 17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했던 활약에 비하면 아쉬운 성적이었다. KCC가 야심차게 전개한 집중 수비에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KCC는 라틀리프 수비를 위해 가드 진에서 먼저 시동을 걸었다. 인사이드와 아웃 사이드 간격을 넓혔고, 삼성 가드 진을 압박해 인사이드 투입하는 볼 흐름을 지연시켰다. 내외곽의 유기적인 흐름이 약점으로 지적 받았던 삼성은 KCC의 강한 압박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과로 전반전 내내 라틀리프에게 효과적으로 볼을 전달할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성공적인 아웃 사이드 수비는 인사이드로 이어졌다. 라틀리프가 엘보에서 자리를 잡으면 몸싸움을 펼치며 괴롭혔고, 볼이 투입되면 2중 3중으로 수비를 펼치며 공격을 방해했다. 포웰을 중심으로 정희재와 김태홍이 좋은 타이밍에 더블 팀을 펼쳤고, 라틀리프는 볼을 외곽을 빼주기 바빴다. 라틀리프는 계속 고립되는 상황으로 전개되었고, 예민한 모습까지 보였다. KCC 수비가 성공했다는 반증이었다.

그렇게 KCC는 전반전 인사이드 볼 투입을 저지시키는 교본과도 같은 플레이를 펼치며 경기 흐름을 잡았다. 게임 첫 골을 내준 KCC였지만, 이후 이상적인 수비 로테이션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삼성의 공격 흐름을 완벽에 가깝게 차단한 것이다. 삼성은 김준일을 통해 활로를 찾으려 했지만, 이전 경기와 다르게 조급한 모습을 보였던 김준일마저 라틀리프로 인해 파생된 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했다. KCC는 그렇게 전반전 동안 25점만 실점했다. 만점을 줄 수 있었던 수비 형태였다.

삼성은 주요 공격 루트 중 하나인 라플리프 활용이 저지되자 외곽 공격마저 흔들렸다. 장민국과 임동섭은 연이어 3점슛을 실패했다. 총 22개 3점슛을 던져 4개만 림을 갈랐다. 18%라는 아쉬운 확률을 기록했을 뿐이었다. 많은 점수차를 줄이자는 조급함까지 포함된 아쉬운 숫자였다.

그렇게 KCC는 완벽한 수비를 앞세워 3연승이라는 기분좋은 결과와 만날 수 있었고, 삼성은 다시 숙제를 재확인한 경기 결과를 만나야 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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