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이동준 웹포터] 2015 남녀 대학리그가정규리그를 마치고 10월 2일 8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다. 동국대학교와 단국대학교, 그리고 중앙대학교와 한양대학교는 6강 진출을 두고 단판 승부를 치른다.
‘최강 골밑’ 동국대, ‘이변’을 꿈꾸는 단국대
동국대의 이번 시즌 목표는 3위권 진입이었다. 골밑 듀오 이대헌(197cm, 센터)-서민수(197cm, 포워드)의 기량이 물올랐고, 15학번 최대어 변준형(188cm, 가드)이 가세했기 때문. 하지만 리그 초반 이대헌이 발목 부상으로 결장과 컨디션 난조를 반복했다. 동국대는 이대헌의 부재로 인해 오랜 기간 동안 정상 전력을 가동할 수 없었다. 결국, 11승 5패 4위라는 아쉬운 성적으로 리그를 마감했다. 동국대는 정규리그에서의 성적을 만회하기 위해 8강 플레이오프서부터 최상의 전력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단국대는 이번 시즌 목표인 8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팀의 기둥 홍순규(198cm, 센터)는 안정적인 골밑 플레이를 보였고 백코트 듀오 전태영(184cm, 가드)-원종훈(177cm, 가드)은 종횡무진 코트를 가로질렀다. 후반기 들어서는 부상으로 빠져있던 센터 하도현(199cm, 센터)이 복귀하면서 전력이 한층 안정됐다. 이미 목표를 달성한 단국대로서는 잃을 것 없는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은 동국대가 한 수 위다. 하지만 단국대는 지난 8월에 열린 전국 남녀 종별선수권대회에서 동국대를 89-76으로 격파했다. 또한 이번 2015 대학리그에서는 건국대학교 가 고려대학교를 꺾는 등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이에 동국대의 승리를 무작정 예상할 수 만은 없다.
동국대는 센터 싸움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갈 것으로 보인다. 졸업반 이대헌과 서민수의 활약을 기대해볼만하다. 드래프트를 앞두고 있는 둘은 페인트 존 안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자신들의 장점인 골밑 플레이를 확실히 각인시킬 필요가 있다.
포스트 콤비가 페인트 존을 장악해준다면 외곽슛이 좋은 변준형과 김승준(190cm, 포워드)의 한 방을 기대할 수 있다. 내 외곽의 조화 속에 포인트가드 김광철(185cm, 가드)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더해진다면 어렵지 않게 6강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국대에서는 하도현의 몸 상태가 관건이다. 부상에서 복귀했으나 정상 컨디션이 아닌 하도현이 동국대의 골밑을 상대로 얼마나 버텨주는가가 승부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 홍순규가 정규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혼자서 동국대의 골밑을 막아내기는 사실상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인 단국대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소위 말하는 ‘미친 선수’가 필요하다. 이에 단국대는 전태영의 폭발적인 득점력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전태영은 2학년 이지만 내 외곽을 넘나드는 득점력으로 평균 20.38득점을 올려 15 대학리그 득점랭킹 1위에 올랐다.
또한 이날 경기는 방송사 일정으로 인해 단국대의 홈경기로 치러진다. 단국대가 홈 코트의 이점과 저학년 팀 특유의 분위기를 잘 살릴 수 있다면 다시 한 번 ‘이변’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2015년도 상대전적 1승1패
8월 7일 전국 남녀종별선수권 대회 89-76 단국대 승리
9월 2일 남녀대학농구리그 86-82 동국대 승리
양 팀 주요 선수(2015 남녀대학농구리그)
동국대
이대헌 16득점 7.57리바운드
서민수 15.19득점 9.5리바운드
X-FACTOR
변준형 13.87득점 2.47어시스트
단국대
홍순규 14.87득점 13.87리바운드
하도현 15.80득점 9.20리바운드
X-FACTOR
전태영 20.38득점 5.19리바운드

‘명가재건’ 중앙대, 승리 DNA ‘육상농구’ 한양대
중앙대는 자타 공인 ‘대학농구 명가’이다. 하지만 2013,2014 대학농구리그에서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며 자존심에 금이 갔다. 이에 중앙대는 사령탑 교체라는 강수를 뒀다. 새로 부임한 양형석 감독은 부임과 동시에 완전히 바뀐 팀 칼라로 변화를 주었다. 중앙대는 박지훈(185cm, 가드)-박재한(174cm, 가드)을 중심으로 하는 빠른 농구와 코트에 서있는 전원이 볼을 만지는 유기적인 플레이를 펼쳐나갔다. 이 결과 중앙대는 11승 5패 4위에 오르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한양대는 리그 전반기에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공수에서 전혀 제자리를잡지 못했다. 프로에 진출한 최원혁(SK)과 정효근(전자랜드)의 공백을 전혀 메꾸지 못한 것. 리그 후반기에 들어 한양대가 자랑하는 ‘육상 농구’가 위력을 발휘하며 안정을 되찾았다. 한준영(205cm, 센터)은 골밑에서 자리를 잡았고,한상혁(185cm, 가드)은 재빠르게 속공으로 연결했다. 자신들의 강점을 되찾은 한양대는 리그 막판 건국대학교를 꺾는 등 4연승을 질주하며 기분좋게 리그를 마무리했다.
중앙대는 이번 시즌 한양대를 상대로 3전 3승이라는 압도적인 전력을 기록했다. ‘이변’이 잦은 이번 대학리그이지만 전승의 경험은 중앙대로 하여금 충분히 긍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 중앙대는 박지훈과 조의태(195cm, 포워드)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둘은 경기당 30.82득점을 올리며 중앙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박지훈은 듀얼가드로서 이번 시즌 평균 18.88득점으로 득점 랭킹 3위에 오르며 공격형가드의 진수를 선보였다. 드래프트를 앞둔 조의태는 특유의 활동량을 바탕으로 골밑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이 둘의 변함없는 활약 속에 포인트가드 박재한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나와야 한다.
더불어 내 외곽을 넘나드는 득점력을 갖춘 포워드 김국찬이 식스맨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다해준다면 중앙대의 6강 진출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양대가 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승리 DNA’가 필요하다. 한양대는 필사적으로 중앙대의 앞선을 저지해야 한다. 중앙대의 득점 대부분이 박지훈-박재한의 손에서 파생되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중앙대 앞선의 득점력을 저지하며 반대로 한양대의 장점인 속공을 펼칠 필요가 있다.
한준영의 높이는 상대 매치업인 조의태로 하여금 위협감을 줄 수 있다. 한준영이 골밑에서 존재감을 보여준다면 속공전개가 장점인 한상혁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 특히 리그 막바지에 들어 저학년인 손홍준(186cm, 가드)과 박민석(190cm, 포워드)이 은 모습을 보였다.
한양대가 중앙대에게 강한 수비과 자신들의 강점을 살린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015년도 상대전적
3월 18일 78-67 중앙대 승
4월 28일 85-78 중앙대 승
7월 25일 96-76 중앙대 승(MBC배 전국남녀 대학농구선수권대회)
양 팀 주요 선수(2015 남녀대학농구리그)
중앙대
박지훈 18.88득점 5.38리바운드 2.06어시스트
조의태 11.94득점 7.31리바운드
김국찬 10.81득점 5.50리바운드
X-FACTOR
박재한 9.75득점 5.38리바운드 3.06어시스트
한양대
한상혁 14.13득점 2.69어시스트
한준영 16.63득점 11.19리바운드
X-FACTOR
손홍준 9.60득점 3.67리바운드
사진 제공 = 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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