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3 NBA 역사 속 오늘] ‘영원한 2인자’ 엘진 베일러의 데뷔

Jason / 기사승인 : 2015-10-23 11:3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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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12 NBA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10월 23일(이하 한국시간) NBA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이 날은 NBA 역사를 대표하는 두 명의 걸출한 스타들이 데뷔한 날이다. 먼저 지난 1958년에는 11회 올스타 선정에 빛나는 ‘Mr. Inside’ 엘진 베일러(포워드, 196cm, 102kg)가 코트를 밟았다. 이어 지난 1976년에는 6번이나 올스타로 뽑힌 ‘The A-Train’ 아티스 길모어(센터, 218cm, 109kg)가 자신의 NBA 첫 경기를 소화했다. 이 중 베일러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1960년대 최고의 포워드!

먼저 베일러는 NBA 역사상 우승반지가 없는 선수들 중 최고의 선수로 손꼽힌다. 그는 당대를 대표하는 리그 최고의 포워드였지만, 정작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그가 활보하던 1960년대는 다름 아닌 보스턴 셀틱스가 리그를 주름잡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그가 은퇴한 직후 그의 소속팀인 LA레이커스가 우승을 맛볼 수 있었다.

베일러는 1958 드래프트를 통해 NBA에 발을 들였다. 베일러는 1라운드 1순위로 미네아폴리스 레이커스(현 레이커스)의 부름을 받았다. 베일러에 앞서 지명된 선수는 가이 로저스. 당시 필라델피아 워리어스(현 골든스테이트)는 지역우선지명권을 활용해 로저스를 데려갔다. 로저스와 베일러 모두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이다.

베일러는 첫 시즌인 지난 1958-1959 시즌에 70경기에 나서 경기당 40.8분을 소화하며 24.9점 15리바운드 4.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올스타전에 나섰던 그는 이후 7회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고, 이후 한 해 거른 뒤 다시 4회 연속 올스타전에 나서는 영예를 누렸다. 무엇보다 은퇴할 때까지 꾸준히 시즌마다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으며 10시즌 내리 평균 24점을 올렸다. 평균 30점 이상도 세 시즌 연속 달성한 바 있는 리그 최고의 선수였다.

득점만 잘 하는 선수는 결코 아니었다. 베일러는 팀의 공격을 책임지는 와중에도 리바운드 단속까지 철저히 해냈다. 데뷔 이후 7시즌 연속 14리바운드 이상을 꾸준히 잡아냈을 정도. 그의 평균 기록이 27.4점 13.5리바운드 4.3어시스트를 기록한 것만 보더라도 베일러가 얼마나 대단한 선수였는지 엿볼 수 있다. 처음으로 올스타로 나섰던 그해 올스타 MVP를 거머쥔 그는 신인상마저 품었다. 대형신인 앞에 남은 것은 우승반지 뿐이었다.

그의 수상경력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퍼스트팀에만 14회 선정됐을 정도.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준 그의 진가는 더욱 대단했다. 베일러는 데뷔 시즌에 팀의 공격의 중심에 섰고, 팀을 서부지구 우승으로 견인했다. 그리고 나섰던 파이널. 그러나 베일러의 레이커스는 보스턴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이후에도 베일러는 번번이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해야 했다.

심지어 윌트 체임벌린과 제리 웨스트가 팀에 합류했음에도 불구하고 레이커스는 좀체 우승을 거두지 못했다. 결국 레이커스는 보스턴 출신인 빌 셔먼을 감독으로 영입하기에 이르렀다. 셔먼 감독이 부임한 이후 베일러는 유니폼을 벗었다. 레이커스는 베일러가 은퇴한 이후인 지난 1972-1973 시즌에 레이커스는 우승을 차지했다.

레이커스는 우승을 차지했지만, 60년대를 이끈 정작 베일러는 없었다. 흡사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중반까지 뉴욕 양키스의 간판이었던 돈 매팅리(전 다저스 감독)과 다르지 않았다. 그렇게 많은 득점을 올리고서도 득점 1위조차 차지하지 못했다. 베일러는 지난 1960-1961 시즌에 득점 2위에 오른 것이 최고기록이다.

안타깝게도 무관의 제왕이라는 수식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가 아닐까 싶다. 심지어 칼 말론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정작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그랬던 그가 지난 1958년 이날 신시네티 로열스(현 새크라멘토)를 상대로 NBA 팬들에 첫 선을 보였다. 그는 사뿐하게 25점을 득점했고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베일러는 지난 1960-1961 시즌 뉴욕 닉스를 상대로 무려 71점을 퍼부었다. 이는 체임벌린의 한 경기 100점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기록. 이는 지난 2006년에 코비 브라이언트에 의해 깨졌다. 브라이언트는 토론토 랩터스를 상대로 82점을 퍼부었다. 마이클 조던의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은 69점이다.

은퇴한 이후 베일러는 뉴올리언스 재즈(현 유타)에서 잠시 지휘봉을 잡기도 했다. 이후 지난 1986년에는 LA 클리퍼스의 농구부문 부사장으로 임명됐다. 그는 22년 동안 클리퍼스의 선수단을 책임졌다. 비록 성적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2005-2006 시즌 클리퍼스는 실로 오랜 만에 플레이오프에 나섰고, 베일러는 올해의 경영인상을 수상했다.

사진 = NBA L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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