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조성민-블레이클리 폭발! 역전의 발판이 된 3쿼터

Jason / 기사승인 : 2015-11-08 15: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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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 조성민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부산 케이티가 오랜 만에 연승을 곁들였다.

케이티는 8일(일) 창원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원정경기에서 92-83으로 승리했다. 케이티는 이날 승리로 이번 주말에 열린 2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이번 시즌 LG와의 맞대결을 모두 승리하며 LG에 강한 면모까지 자랑했다.

케이티는 이날 여러 선수들이 고루 활약했다. 마커스 블레이클리의 공이 컸다. 블레이클리는 이날 팀에서 가장 많은 21점을 올렸다. 여기에 다수의 리바운드와 어시스트까지 곁들였다. 조성민도 3점슛 5개를 포함 20점을 올리면서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여기에 이재도와 박상오는 물론코트니 심스도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며 팀의 연승에 힘을 보탰다.

한편 LG는 전반을 잘 치르고도 아쉬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LG는 트로이 길렌워터가 변함없는 꾸준한 경기력을 발휘했다. 길렌워터는 팀에서 가장 많은 28점을 올리면서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역시나 토종선수들의 뒷받침이 부족했다. 김종규가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기록을 만들어냈지만 역부족이었다.

1쿼터_ 세이커스의 높이 vs 소닉붐의 속도 ; 역시 조성민!

쿼터 초반은 높이를 앞세운 LG, 후반에는 속도를 내세운 케이티가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출발은 LG가 좋았다. LG는 초반부터 주전으로 나선 선수들이 전원 득점을 펼치면서 흐름을 잡았다. 길렌워터와 김종규의 높이가 빛을 발휘했다. 이들 둘은 케이티의 코트니 심스가 주전으로 나서지 않은 틈을 타 골밑을 공략했다. 길렌워터는 내외곽을 넘나들며 1쿼터부터 자신의 득점력을 뽐냈다. 1쿼터에만 9점을 올리면서 LG의 주득점원다운 면모르 뽐냈다. 김종규도 4점을 보탰다.

그러나 LG가 잡은 주도권은 오래가지 못했다. 케이티에는 조성민과 이재도가 있었기 때문. 조성민의 활약이 컸다. 조성민은 1쿼터 중후반에 3점슛 2개를 포함해 8점을 몰아쳤다. 이를 포함해 조성민은 1쿼터에만 10점을 퍼부었다. 특히 상대 수비를 가볍게 요리한 후 백스텝을 밟은 후 던진 3점슛은 단연 백미였다. 조성민에 앞서서는 이재도가 홀로 6점을 책임졌다. 이들 둘은 1쿼터에 팀이 올린 22점 중 16점을 책임지며 저력을 선보였다. 케이티는 심스를 내세우지 않고도 1쿼터를 대등하게 마쳤다.

2쿼터_ 득점을 주고받은 세이커스와 소닉붐

경기 흐름이 팽팽하게 전개됐다. LG는 지역방어 카드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여의치 않았다. 조성민과 박상오 그리고 이재도가 연거푸 3점슛을 터트렸기 때문. 조성민의 존재가 단연 돋보였다. 자신의 개인기로 3점슛을 만들어낸 그는 수비를 끌어 모은 후 좌측 코너에 있는 박상오를 봤다. 조성민의 패스는 박상오에게 향했고, 박상오는 3점슛을 집어넣었다. 3점슛이 터진 이후 케이티의 공격은 원활하게 전개됐다. 강호연, 심스, 박상오가 차례로 득점을 올렸다.

LG는 지역방어가 잘 통하지 않았다. 하지만 공격에서 실마리를 풀었다. 그 중심에는 한상혁이 있었다. 한상혁은 3쿼터에 나온 팀의 첫 12점 중 7점을 홀로 책임졌다. 돌파와 3점슛 등 여러 위치에서 득점을 올리면서 케이티의 뒤를 쫓는데 역할을 다했다. 양우섭도 있었다. 양우섭은 볼 없는 움직임을 통해 기승호의 패스를 받아 오랜 만에 득점을 올렸다. 이후 3점슛까지 곁들이면서 LG가 역전하는데 발판이 됐다.

전반 막판에 LG가 달아나기 시작했다. 양우섭의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든 LG는 이후 6점을 내리 몰아쳤다. 멋진 풋백으로 득점을 올린 그는 전반 마지막 길렌워터와 좋은 호흡을 선보였다. 적극적으로 림으로 파고든 그는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이후 골밑에 있는 길렌워터에게 볼을 건넸고, 길렌워터는 샷클락 버저가 울리는 동시에 자신의 득점을 만들었다. LG가 전반을 6점 앞선 45-39로 마칠 수 있었다. 김종규는 전반에만 6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쿼터_ 경기를 뒤집은 소닉붐

케이티는 역시나 3쿼터의 수혜자였다. 그 중심에는 블레이클 리가 있었다. 블레이클리는 3쿼터 팀의 첫 5점을 홀로 책임졌다. 이를 포함해 LG의 타임아웃이 나오기 전까지 9점을 올리면서 독야청청 힘을 냈다. 자신의 득점은 물론 경기운영까지 도맡으면서 케이티가 경기를 뒤집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역시나 심스와의 호흡이 좋았다. 블레이클리는 심스의 공격을 적극 돕기까지 했다. 심스도 블레이클리 덕에 3쿼터에만 7점을 득점했다.

LG는 호흡에서 좋지 않았다. 외국선수가 모두 나설 수 있지만, LG는 데이비온 배리와의 조합이 원활치 않았다. 결국 LG의 김진 감독은 쿼터 초중반에 배리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길렌워터가 홀로 7점을 올렸지만, 정작 김영환이 발목을 다치는 불운까지 겹쳤다. 김종규도 덩크를 실패하는 등 다소 어수선한 모습을 노출했다. 결국 LG는 분위기를 내주고 말았다. 타임아웃 이후에도 공격을 실패하면서 케이티에게 기회를 헌납한 꼴이 됐다.

4쿼터_ 뒤늦게 힘을 낸 심스

블레이클리의 존재감이 4쿼터에도 발휘됐다. 블레이클리는 4쿼터에도 출격했다. 4쿼터의 첫 득점을 만들어낸 그는 수비에서 길렌워터를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았다. 하지만 LG의 공세도 만만치 않았다. LG는 정성우의 3점슛과 길렌워터의 득점으로 이내 격차를 좁혔다. 길렌워터는 박철호의 반칙까지 솎아내면서 경기를 미궁 속으로 빠트렸다. 이에 케이티의 조동현 감독은 타임아웃을 통해 흐름을 놓지 않고자 했다. 타임아웃 이후 조성민의 3점슛이 터졌다.

LG는 쫓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양우섭의 3점슛이 케이티의 골망을 갈랐고, 길렌워터의 허슬플레이에 이은 득점까지 만들었다. 타임아웃 이후 정성우의 3점슛이 나오면서 한 번 더 케이티를 쫓고자 했다. 6점차까지 좁혔지만, 더 이상의 격차가 줄어들지 않았다. 4쿼터 중반이 지나면서 양 팀은 득점을 주고받는 공방을 펼쳤다. 케이티에는 심스가 골밑을 꽉 쥐고 있었다. 심스는 4쿼터 중요할 때 6점을 몰아치면서 케이티가 리드를 지키는데 일조했다. 박상오도 알토란같은 득점을 올리면서 팀의 승리에 밑거름이 됐다.

사진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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