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리뷰] '최하위‘ LG, 혼란스러웠던 시즌 초반

yaeeuns2 / 기사승인 : 2015-11-10 00: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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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바스켓코리아 = 김예은 웹포터] 정규리그의 3분의 1이 흘렀다. 창원 LG는 시즌 초반부터 순위 맨 아랫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LG는 주축 선수의 이탈에 시즌 초반부터 삐끗했다. 설상가상 단신 외국인선수 맷 볼딘의 부상이 혼란을 야기했다. LG는 지금까지 세 명의 단신 외국인선수를 팀에 불러들였고 곧 조쉬 달라드가 네 번째 선수로 합류한다. 어려운 시즌이 아닐 수 없다.

창원 LG 세이커스 (4승 15패 - 10위, 78.8득점 - 득점 5위, 평균 34.5개 - 리바운드 8위, 16.5개 - 어시스트 7위)

LG의 2015-2016 시즌은 혼란스럽다. 많은 것이 바뀌었고, 바뀌는 중이며 바뀔 예정이다.

LG의 초반 화두는 ‘주축선수의 이탈’이었다. 김시래가 군에 입대했고 김종규는 국가대표팀에합류한 상태였다. 유병훈이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로 출전을 할 수 없는 상태였고, 문태종은 오리온으로 소속팀을 옮겼다.

팀에 남은 주축선수는 김영환 하나뿐이었다. 김영환은 올 시즌 평균 13.2득점 4.4리바운드 2.5어시스트로 여전히 팀 내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김영환의 뒤를 받쳐줄 선수가 없었다. 안정환이 1라운드에 잠깐 ‘반짝’ 활약을 했지만 그 뿐이었다.

2라운드에 접어들면서 김종규가 팀으로 복귀했다. 김종규의 활약은 예상대로 좋았다. 팀에서 큰 역할을 했다. 김종규는 합류 후 지금까지 10경기를 치르며 평균 12.6득점, 7.5리바운드, 2.4어시스트와 가로채기 1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10경기 중 LG가 승리한 경기는 단 두 경기뿐이었다.

하지만 신인 선수들의 활약이 고무적이다. LG는 문태종을 오리온에 보내면서 1라운드 지명권을 넘겨받았다. 따라서 LG는 1라운드에서 정성우와 한상혁 두 선수를 영입할 수 있었다. 정성우는 세 경기에 출전해 평균 3.7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한상혁은 평균 7득점, 1리바운드, 2.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두 선수의 기록은 준수했으나 팀은 세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김진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지만 그 이상을 요구하기는 힘들다”는 말로 만족감과 아쉬움을 동시에 드러냈다. 고참 선수인 이지운과 기승호 등이 각성하지 않으면 토종 선수 내에서의 변화는 힘들 수밖에 없다.

LG의 어려움은 외국인선수에도 있다. 트로이 길렌워터는 꾸준히 활약하고 있지만 단신 외국인 선수가 문제다. 맷 볼딘이 시범경기에서 다치면서 이 문제는 시작됐다. 부상으로 체계적인 훈련에 임하지 못하면서 볼딘은 치료를 받으러 떠났다. 그동안 브랜든 필즈가 대체선수로 합류했다. 하지만 볼딘의 상태가 악화되면서 LG는 브랜든 필즈로 완전 교체를 하고자 했다.

그러나 필즈의 완전 교체는 물거품이 됐다. 급하게 대이비온 베리를 데려왔지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LG는 다시 단신 외국인선수 교체를 추진했다. 그리고 조쉬 달라드가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LG의 네 번째 단신 외국인선수다. 달라드의 기량이 곧장 발휘될지, 팀 분위기에 빨리 적응을 할지 오리무중인 상태. 당분간 혼란은 지속될 듯하다.

현재 LG의 득점은 주로 김종규와 길렌워터의 손에서 나온다. 두 선수의 골밑 공격만이 팀 내에서 믿을만한 부분이다. 지난달 31일에는 전자랜드를 상대로 김종규와 길렌워터가 69점을 합작했으나 패하고 말았다. 내외곽을 오가던 김시래의 부재가 여기서 나온다. 공격 패턴이 쉽게 드러나기 때문에 상대팀에게 저지당하기 십상이고 두 선수를 받쳐줄 선수도 없다.

기본적인 부분에서도 문제는 드러난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순위가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김종규와 길렌워터, 트윈타워가 버티고 있지만 제공권 싸움에서 기를 펴지 못하는 중이다. 김종규가 부재했던 1라운드보다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부진하다. LG는 공격 기회를 살리기 위해서 박스아웃에 충실해야만 한다.

마지막 집중력도 중요하다. LG는 4쿼터에 집중이 흐트러지면서 승리를 내어준 경기가 많았다. 특히 박빙이었던 케이티와의 2라운드 경기 그리고 3쿼터에 역전을 당하며 패한 SK와의 두 번째 맞대결이 뼈아팠다. 김진 감독은 “마무리 집중력이 좋지 않아서 진 경기가 4~5경기 정도 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여러모로 LG의 시즌은 어려울 듯하다. 단 하나 신인선수들의 활약만이 LG 팬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고 있다. 곧 출전 정지가 풀리는 유병훈이 합류하면 상황이 조금 달라질지도 모른다. 유병훈과 달라드의 빠른 적응이 LG ‘꼴지’ 탈출의 지름길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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