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전반전 51-26’ LG, 승부는 20분이면 충분했다!

kahn05 / 기사승인 : 2015-11-11 20:4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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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1 LG 트로이 길렌워터 김종규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승부는 20분이면 충분했다.

창원 LG는 1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에서 서울 삼성을 101-63으로 제압했다. LG는 5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 개막 후 20경기 만에 5번째 승리를 얻었다.

LG는 전반전을 51-26으로 마쳤다. LG의 공격이 삼성의 수비를 제대로 압도했다. 경기 시작 후 20분 만에 승리를 확정했다. 양우섭(185cm, 가드)과 트로이 길렌워터(199cm, 포워드)가 전반전에만 25점을 합작하며, 5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 LG 24-8 삼성 : ‘압도’와 ‘침묵’

[1쿼터를 압도한 LG]
- 1쿼터 야투 성공률 : 60% (2점슛 : 6/9, 3점슛 : 3/6)
* 첫 야투 4개 연달아 성공
* 1쿼터 3분 4초 전까지 21-0으로 앞섬
* 1쿼터 어시스트 : 10개 (2015~2016 시즌 팀 한 쿼터 최다 어시스트)
* 길렌워터 : 6분 12초, 8점(2점슛 :1/1, 3점슛 : 2/2) 4리바운드
[1쿼터에 침묵한 삼성]
- 1쿼터 야투 성공률 : (2점슛 : 3/10, 3점슛 : 0/7)
* 라틀리프 : 6점(2점슛 : 3/5, 3점슛 : 0/1) 5리바운드(공격 리바운드 2)
* 국내 선수 야투 성공률 : 0% (2점슛 : 0/5, 3점슛 : 0/7)
* 첫 득점 시점 : 1쿼터 종료 3분 2초 (라틀리프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

LG의 초반 분위기가 중요했다. ‘캡틴’ 김영환(195cm, 포워드)이 발목 부상으로 선발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고, 새로 합류한 조쉬 달라드(192cm, 포워드)가 출격을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 초반 흐름을 잘 타야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
다행히, LG의 초반 흐름은 좋았다. 첫 야투 4개를 모두 림으로 꽂았다. 길렌워터의 3점슛 2개도 포함됐다. 김종규(206cm, 센터)와 양우섭이 골밑과 외곽에서 점수를 만들었고, ‘루키’ 한상혁(184cm, 가드)은 과감한 공격 전개로 김진(53) LG 감독의 박수를 받았다.
삼성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삼성의 슈팅은 림을 외면했다. 삼성은 경기 시작 후 6분 56초 동안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그 동안 LG에 21점을 내줬다. 리카르도 라틀리프(200cm, 센터)가 공격 리바운드로 집념을 보였다. 첫 6점을 자신의 손으로 만들었다.
이시준(181cm, 가드)이 1쿼터 종료 11초 전 강력한 수비로 파울 자유투를 이끌었다.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했다. 그러나 한계가 분명했다. 삼성 국내 선수 중 1쿼터에 야투를 넣은 이가 아무도 없었기 때문이다.

# LG 51-26 삼성 : 여전한 ‘압도’ 그리고 ‘침묵’

[2쿼터에도 압도하는 LG]
- 2쿼터 야투 성공률 : 78.57% (2점슛 : 8/9, 3점슛 : 3/5)
* 양우섭 : 10분 00초, 11점 (2점슛 : 2/2, 3점슛 : 2/2)
* 2쿼터 속공 : 5-1 (전반전 속공 : 7-1)
* 2쿼터 어시스트 : 7-3 (전반전 어시스트 : 17-4)
[2쿼터에도 침묵한 삼성]
- 2쿼터 야투 성공률 : 40% (2점슛 : 8/15, 3점슛 : 0/5)
* 삼성 전반전 3점슛 성공률 : 0% (0/12)
* 문태영 : 9분 11초, 8점(2점슛 : 4/8), * 하워드 : 5분 16초, 7점(2점슛 : 3/4)
* 문태영-하워드 외 2쿼터 야투 성공률 : 14.28% (2점슛 : 1/3, 3점슛 : 0/4)

1쿼터와 2쿼터의 내용은 크게 차이 없었다. 2쿼터 소제목이 1쿼터와 크게 다르지 않은 이유다. LG는 1쿼터의 폭발력을 유지했고, 삼성은 1쿼터의 부진을 만회하지 못했다.
LG는 문태영(194cm, 포워드)의 베이스 라인 점퍼에 당황하는 듯했다. 그러나 LG의 공격력이 더 강했다. 길렌워터와 한상혁이 미드-레인지 점퍼와 3점포를 가동했고, 기승호(195cm, 포워드)와 양우섭이 빠른 공격으로 점수를 만들었다. LG는 순식간에 35-12로 앞섰다.
삼성은 2쿼터 시작 3분 50초 만에 전반전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강한 수비로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다. 그러나 LG의 상승세를 쉽게 꺾을 수 없었다.
양우섭은 삼성의 수비가 정비되기 전에 3점슛을 성공했다. 달라드는 2쿼터 종료 1분 6초 전 단독 속공으로 3점 플레이를 만들었다. LG는 론 하워드(188cm, 가드)에게 버저비터를 허용했으나, 25점 차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 LG 64-43 삼성 : 높은 적극성, 낮은 효율

[어서 와, 달라드. KBL은 처음이지?]
- 3쿼터 : 10분 00초, 4점(2점슛 : 1/7, 3점슛 : 0/1, 자유투 : 2/5)
* 4리바운드(공격 리바운드 3개) 1스틸
* 전반전까지 : 8분 15초, 6점(2점슛 : 2/3, 3점슛 : 0/1, 자유투 : 2/5) 1리바운드
* 3쿼터까지 야투 성공률 : 25% (2점슛 : 3/10, 3점슛 : 0/2)
* 3쿼터까지 자유투 성공률 : 40% (4/10)

달라드는 대이비온 배리(187cm, 가드)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합류했다. 일본과 필리핀 등 아시아 농구를 접했다. 하지만 한국 농구를 경험한 적은 없었다. 외국인선수를 집중 견제하는 KBL에 어떻게 녹아드느냐가 최대 변수였다.
전반전까지 나쁘지 않은 경기를 보여줬다.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 일에 가담하려고 했고, 골밑과 외곽 등 넓은 공격 범위를 보여줬다. 전반전에 8분 15초를 나섰고, 6점 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쿼터에 길렌워터와 함께 코트를 밟았다. LG가 3-2 변형 지역방어를 설 때, 달라드는 길렌워터와 함께 뒷선을 담당했다. 골밑에서 문태영-김준일(200cm, 센터)-라틀리프 등 삼성의 빅맨 라인을 막기 위해 노력했다. 리바운드 가담 나쁘지 않았다.
골밑 공격에도 적극적이었다. 3쿼터에만 3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다. 하지만 무리가 따랐다. 협력수비에 싸인 상황에서도 무리하게 공격을 시도한 것. 볼을 소유한 시간이 많았고, 비어있는 동료를 늦게 파악했다. 공격의 적극성은 높았으나, 공격의 효율은 낮았다. 달라드를 향해 걸 수 있는 희망, 달라드에게 안긴 과제 모두 많았다.

# LG 101-63 삼성 : 11월 11일, 누군가에게는 악몽이었다

[LG, 삼성에 안방 패배는 없다]
- 2014년 2월 28일 이후 삼성전 홈 6연승
* 2014년 2월 28일 : 93-76
* 2015년 1월 15일 : 95-77
* 2015년 1월 23일 : 82-81
* 2015년 3월 2일 : 90-81
* 2015년 9월 12일 : 85-81
* 2015년 11월 11일 : 101-63

11월 11일은 이상민(43) 삼성 감독의 생일이다. 삼성 선수단과 이상민 감독을 응원하는 팬은 이날 오전 훈련 후 이상민 감독의 생일을 축하했다. 그러나 생일 축하는 이상민 감독에게 큰 의미가 없었다. ‘승리’가 최고의 생일 선물이었기 때문.
그러나 삼성은 처음부터 분위기를 잃었다. 연이은 야투 실패와 LG의 공격력에 당황했다. 풀 코트 프레스와 함정수비 등 강한 수비로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다. 하지만 대비된 분위기를 쉽게 바꿀 수 없었다. 이상민 감독은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경기 종료 8분 3초 전 라틀리프를 제외했다.
LG는 남은 10분을 즐겼다. 길렌워터가 경기 종료 7분 25초 전 영리하게 3점 플레이를 만들었다. 김준일의 파울을 유도한 후 베이스 라인 점퍼를 성공한 것. 김영환과 함께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또 다른 루키인 정성우(178cm, 가드)가 3점슛과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 자유투 2개로 연달아 5점을 만들었다.
LG는 경기 종료 6분 8초 전 85-55까지 앞섰다. 김종규와 길렌워터 등 고생(?)에 시달렸던 빅맨을 제외했다. ‘5연패 탈출’과 ‘삼성전 홈 6연승’이라는 기쁨을 만끽했다. 이상민 감독은 생일을 ‘완패’로 마무리했다. ‘생일’이라는 최고의 기쁨을 악몽으로 받아들여야 했다.

# 경기 결과 및 주요 선수 기록
창원 LG(5승 15패) 101(24-8, 27-18, 16-22, 34-15)63 서울 삼성(9승 10패)
[창원 LG]
양우섭 : 28분 10초, 20점(3점슛 : 3/4) 5어시스트 3리바운드
트로이 길렌워터 : 25분 36초, 15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
조쉬 달라드 : 24분 24초, 15점 6리바운드
김종규 : 31분 36초, 14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서울 삼성]
리카르도 라틀리프 : 26분 41초, 13점 12리바운드 2블록슛
문태영 : 30분 8초, 13점 2리바운드
론 하워드 : 21분 10초, 12점 4어시스트 2리바운드

# 양 팀 주요 기록 비교(LG가 앞)
- 2점슛 성공률 : 66%(29/44)-41%(20/49)
- 3점슛 성공률 : 48%(10/21)-15%(4/26)
- 자유투 성공률 : 65%(13/20)-73%(11/15)
- 리바운드 : 40(공격 리바운드 6)-35(공격 리바운드 16)
- 어시스트 : 30-10
- 스틸 : 9-6
- 블록슛 : 3-3
- 턴오버 : 10-11
- 속공 : 11-3
- 페인트 존 득점 : 40-30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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