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완승의 기세와 연승 실패의 아쉬움. 승자는 누가 될까?
창원 LG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LG는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10패 고지(?)를 밟았다. 5연패 또한 두 번(7연패, 5연패)이나 맛봤다. 그러나 5연패 후 ‘2015~2016 시즌 최다 점수 차 승리’를 경험했다. LG는 다시 희망을 꿈꾸고 있다.
원주 동부는 2라운드 중반부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2015~2016 시즌 처음으로 4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5연승 앞에서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동부의 아쉬움은 컸다. 그러나 동부는 아쉬움을 떨쳤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달리려고 한다.
# 첫 연승의 기쁨, 급격한 흔들림
[2라운드 경기 결과 및 주요 선수 기록]
※ 10월 18일 : 원주종합체육관
창원 LG 77(22-11, 11-25, 28-14, 16-18)68 원주 동부
1. 창원 LG
- 트로이 길렌워터 : 36분 7초, 28점 9리바운드
- 브랜든 필즈 : 13분 45초, 15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 김영환 : 33분 9초, 13점(3점슛 : 3/6) 5리바운드 3어시스트
2. 원주 동부
- 로드 벤슨 : 34분 2초, 28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양 팀 주요 기록 비교(LG가 앞)]
- 2점슛 성공률 : 60%(24/40)-52%(21/40)
- 3점슛 성공률 : 32%(6/19)-25%(5/20)
- 자유투 성공률 : 92%(11/12)-85%(11/13)
- 리바운드 : 27(공격 리바운드 5)-24(공격 리바운드 9)
- 어시스트 : 19-14
- 스틸 : 7-8
- 블록슛 : 2-3
- 턴오버 : 11-11
- 속공 : 3-5
- 페인트 존 득점 : 40-36
1쿼터 주도권을 잡은 팀은 LG였다. 양우섭(185cm, 가드)과 김종규(206cm, 센터)가 2대2를 펼쳤고, 트로이 길렌워터(199cm, 포워드)와 김영환(195cm, 포워드)이 3점포를 가동했다. 동부 수비가 좀처럼 빈 공간을 메우지 못했고, LG는 이를 철저히 공략했다. 빠른 공격으로 점수를 만들었다. 1쿼터를 더블 스코어(22-11)로 마쳤다.
동부는 2쿼터에 수비 집중력을 높였다. 공격에서도 상승세를 탔다. 라샤드 제임스(183cm, 가드)의 점퍼와 한정원(199cm, 센터)의 골밑 득점으로 추격 흐름을 형성했다. 두경민(183cm, 가드)과 박지현(181cm, 가드)이 3점슛을 성공했다. LG가 헤매는 동안, 동부는 흐름을 뒤집었다. 36-33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에 흐름은 또 한 번 바뀌었다. 브랜든 필즈(187cm, 가드)가 LG의 재역전을 주도했다. 필즈는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로 동부의 수비를 흔들었다. 동부의 공수 집중력은 급격히 무너졌다. 게다가 동부가 추격하려 할 때마다, 필즈가 의지를 꺾었다. 양우섭이 3쿼터 종료 직전 자유투를 성공했고, LG는 61-50으로 4쿼터를 맞았다.
동부는 한정원과 로드 벤슨(206cm, 센터)의 로우 포스트 2대2로 추격 흐름을 만들었다. 벤슨이 4쿼터 중반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김영환이 동부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동부가 4쿼터 후반 풀 코트 프레스를 사용하자, LG는 빠른 패스로 이를 극복했다. LG는 시즌 첫 연승의 기쁨을 누렸다.
# ‘5연패 후 완승’ LG, 두 번째 연승에 도전하다!
[최근 3경기 전적]
- 10월 31일 vs. 전자랜드 : 112-114 패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 11월 8일 vs. kt : 83-92 패 (창원실내체육관)
- 11월 11일 vs. 삼성 : 101-63 승 (창원실내체육관)
* 삼성전 : 2015~2016 시즌 최다 점수 차 승리 (기존 : 모비스 99-64 전자랜드)
* 최근 3경기 2점슛 성공률 : 50.7%(34/67)-56.8%(25/44)-65.9%(29/44)
* 최근 3경기 3점슛 성공률 : 33.3%(6/18)-9/24(37.5%)-47.6%(10/21)
[최근 3경기 주요 활약 선수]
- 트로이 길렌워터 : 평균 36분 1초, 31.0점 10.0리바운드 3.3어시스트 1.0스틸
* 개막 후 전 경기 두 자리 득점 (20경기 연속)
* 득점 2위, 야투 성공 개수 3위(8.7개), 자유투 성공 개수 1위(6.1개), 리바운드 4위
- 양우섭 : 평균 34분 56초, 18.3점 4.0어시스트 3.0리바운드 1.3스틸
* 최근 3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 : 17-18-20
* 11월 11일 vs. 삼성 : 28분 10초, 20점 5어시스트 3리바운드 (2015~2016 시즌 개인 최다 득점)
- 조쉬 달라드 : 24분 24초, 15점 6리바운드 (11월 11일 삼성전 합류)
* 데뷔전 야투 성공률 : 33.3% (2점슛 : 5/12, 3점슛 : 0/3)
- 김종규 : 평균 37분 12초, 13.7점 9.3리바운드 4.7어시스트 1.3스틸 1.0블록슛
* 최근 3경기 팀 내 최다 출전 시간 소화, 최다 어시스트, 최다 스틸, 최다 블록슛
LG는 개막 5경기에서 2승 3패를 기록했다.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93-71로 완승했다. 안정환(191cm, 포워드)이라는 숨은 진주도 건졌다. 그 때까지만 해도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그 후가 문제였다. 서울 SK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7번 연속 내리 패했다. 김종규가 복귀했음에도 불구하고, LG는 탈출구를 찾지 못했다. 아니, LG의 탈출구는 보이지 않는 듯했다.
그러나 전주 KCC와 동부에 연달아 승리했다. LG의 2015~2016 시즌 첫 연승. LG는 치고 나갈 기회를 얻었다. 고양 오리온과도 전반전까지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김진(53) LG 감독에게 내려진 퇴장 명령이 LG의 발목을 붙잡았다. 오리온에 패한 LG는 울산 모비스-서울 삼성에 연달아 패했다. 또 한 번 연패의 늪에 빠졌다. 쏠쏠한 활약을 펼쳤던 필즈마저 미국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LG는 인천 전자랜드를 맞아 투혼을 보여줬다. 길렌워터를 필두로 전자랜드를 물고 늘어졌다. 결국 2차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다. 길렌워터는 50점을 퍼부었다. 하지만 한 끝 차이로 전자랜드를 넘지 못했다. 7일의 휴식 시간을 얻은 LG. 안방에서 연패 탈출을 꿈꿨다. 상대는 부산 kt. 쉬지 못한 kt에 45-39로 앞섰다. 그러나 마커스 블레이클리(192cm, 포워드)와 코트니 심스(206cm, 센터)를 막지 못했다. 83-92로 역전패했다.
LG는 시즌 두 번째 5연패를 기록했다. LG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김영환도 발목을 다쳤다. 새롭게 합류한 조쉬 달라드(192cm, 포워드)는 검증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LG는 삼성전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전반전을 51-26으로 마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삼성전 홈 6연승을 질주했고, 5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김진 감독은 경기 내내 박수로 선수들을 격려했다. 완승을 거둔 LG는 시즌 두 번째 연승에 도전한다.
# 한 끝 차로 실패한 5연승, 다시 시작하는 동부
[최근 3경기 전적]
- 11월 1일 vs. 전자랜드 : 87-68 승 (원주종합체육관)
* 전자랜드전 3점슛 성공률 : 57.1% (8/14)
- 11월 4일 vs. kt : 79-66 승 (원주종합체육관)
* 2015~2016 시즌 첫 4연승
- 11월 8일 vs. KCC : 77-78 패 (원주종합체육관)
* 최근 3경기 평균 공격 리바운드 개수 : 11.7개 (11-11-13)
[최근 3경기 주요 활약 선수]
- 웬델 맥키네스 : 평균 27분 27초, 21.3점 8.3리바운드 2.0스틸 1.3어시스트 1.0블록슛
* 최근 3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 : 24-22-18
* 맥키네스 합류 후 동부 성적 : 3승 1패
- 김주성 : 평균 22분 45초, 14.3점 7.7리바운드 1.3어시스트 1.3스틸
* 6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 : 10-15-15-15-12-16 (부상 전 포함)
* 김주성 복귀 후 동부 성적 : 2승 1패
- 두경민 : 평균 30분 56초, 12.3점 4.0리바운드 4.0어시스트 1.0스틸
* 최근 3경기 3점슛 성공률 : 43.8% (7/16) -> 팀 내 최다 3점슛 성공
- 로드 벤슨 : 평균 22분 33초, 9.0점 5.3리바운드 4.0어시스트 1.7스틸 1.0블록슛
* 최근 3경기 팀 내 공동 최다 어시스트(두경민)
- 윤호영 : 평균 33분 30초, 8.7점 5.0리바운드 3.7어시스트 1.7블록슛
* 최근 3경기 팀 내 최다 출전 시간 소화
동부는 2라운드 들어 부침을 겪었다. 김주성의 부상이 결정적이었다. 단신 외국인선수인 제임스도 공수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벤슨과 윤호영의 체력 부담이 컸다. 그러면서 동부 수비 조직력이 흔들렸다. 동부는 결국 5연패에 빠졌다. 김영만(43) 동부 감독은 제임스 대신 웬델 맥키네스(192cm, 포워드)를 데리고 왔다. 맥키네스에게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맥키네스에게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만 바랐다.
하지만 맥키네스의 합류가 동부의 분위기를 바꿨다. 맥키네스가 합류하자, 여러 가지 효과가 동부에 나타났다. 벤슨과 윤호영이 체력 부담을 덜었고, 동부의 페인트 존이 안정감을 찾았다. 김주성이 지난 1일에 복귀하자, 동부는 더욱 상승세를 탔다. 안방에서 전자랜드를 87-68로 완파했다. 경기를 지켜보던 관계자는 “맥키네스랑 김주성이 합류하니까, 동부가 달라졌다. 치고 올라갈 기반을 마련했다”며 동부를 경계했다.
동부는 kt전에서도 자신감을 표현했다. 1쿼터 시작 후 4분 39초 동안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허웅(185cm, 가드)과 두경민이 3점슛 라인에서 kt 앞선을 흔들었고, 맥키네스와 김주성이 kt의 페인트 존을 장악했다. 윤호영은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며 중심을 잡았다. 동부는 안정감을 찾았고, kt는 19개의 턴오버로 자멸했다. 동부는 2015~2016 시즌 첫 4연승을 달성했다.
동부의 자신감은 하늘을 찔렀다. 동부는 연승의 시작점이었던 전주 KCC와 만났다. 동부는 KCC와 시소 게임을 펼쳤다. 경기 종료 38초 전 맥키네스의 3점포로 77-78, KCC를 위협했다. 하승진(221cm, 센터)의 자유투 실패와 리카르도 포웰(196cm, 포워드)의 덩크 실패로 역전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마지막 두 번의 공격이 무위로 돌아갔다. 동부의 시즌 첫 번째 5연승 도전은 한 끝 차로 실패했다. 동부는 LG를 상대로 다시 상승세를 만들고자 한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김진 감독(창원 LG, 왼쪽)-김영만 감독(원주 동부,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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